귀신 선생님과 또 다른 세계

귀신 선생님과 또 다른 세계

$15.00
Description
설마 우리를 잊은 건 아니겠지?
교과서에 실린 최고 인기 어린이만화 ‘귀신 선생님’이 돌아왔다!
월간지 연재만화로 시작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해외 도서전에 초청받고, 한국 만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어린이만화. 남동윤 작가의 ‘귀신 선생님’ 시리즈를 설명하는 말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 ‘귀신 선생님’ 시리즈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바로 이것이다. ‘안 읽은 어린이는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어린이는 없다!’
2014년 첫 책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이 나온 뒤부터 지금까지 어린이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귀신 선생님’ 시리즈가 3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온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평범한 어린이 한 명 한 명을 주인공으로 삼아 온 남동윤 작가는 새 책 『귀신 선생님과 또 다른 세계』에서 우리 주변의 작고 평범한 존재들로 눈을 돌렸다. 먼지 쌓인 돼지 저금통, 낡은 곰 인형, 주인 모를 우산부터 어느 날부턴가 보이지 않는 제비와 꿀벌까지. 우리가 무심코 잊어버린 존재들이 ‘한 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어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모습은 짜릿하고 통쾌하다.
책의 크기가 작아졌다고 아쉬워할 것 없다. 한 장면에 백 가지도 넘는 캐릭터들을 빼곡하게 그려넣는 경이로운 집요함과 어린이든 어른이든 책장을 넘길 때마다 킥킥대게 만드는 ‘귀신 선생님’표 유머는 더 강력해졌으니까. 마음껏 웃다가 문득 외로운 어린이와 잊혀진 물건과 사라진 생명들을 모두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진심을 발견하는 순간, 코끝 찡한 감동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최고 인기 만화 ‘귀신 선생님’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호기심에 샀다가 방 한구석에 밀쳐 둔 돼지 저금통, 한때는 아꼈지만 언제 버렸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곰 인형, 너무 흔해서 잘 잃어버리는 우산. 무심코 잊어버리는, 쉽게 잃어버리는 물건들이 되살아나 4학년 1반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설마 우릴 잊은 건 아니겠지?

저자

남동윤

상상도걱정도많이하느라밤잠을이루지못하고,만화를무척좋아하는어린이였습니다.어른이된지금은,그수많은상상들을밤새워만화로그린답니다.초등학교교과서에실린어린이만화『귀신선생님과진짜아이들』을비롯해『귀신선생님과고민해결1,2』,부천만화대상수상작『귀신선생님과오싹오싹귀신학교』,만화그림책『서랍속먼지나라에무슨일이?!』를쓰고그렸습니다.

목차

동전이필요해
이상한인형나라의보람이
집으로가는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작고평범한물건들이4학년1반아이들을찾아온다!
단비에게고백할방법을고심중인태현이는방안어딘가에서들려오는‘꼬르륵’소리에주위를두리번거린다.그리고책상한편에서배가고파다죽어가는돼지저금통을발견한다.저금통이있다는것도까맣게잊었던태현이에게저금통‘저금이’는분통을터뜨린다.
“자기만생각하는이기적인어린이!내가느낀처절한배고픔을아느냐?!나도배고프다고!”
태현이는저금이에게줄동전을찾아나서지만그도쉽지않다.다른저금통에서훔친돈은‘독’이며,오직순수한용돈이어야할것!태현이는저금이가굶어죽기전에동전을구할수있을까?그런가하면보람이는하굣길에인형들에게납치된다.작지만무시무시한인형들을이끌고나타난것은보람이가한때아끼던인형‘곰순이’!곰순이는버려진인형들을모아지하세계를만들고,솜도눈물도없는폭군‘곰리자베스’가되어보람이에게복수할날만기다려온것이다.달콤한말로곰순이를속이려던보람이의꼼수는금세들통나고,보람이는지하세계인형들과숨막히는추격전을펼친다.게다가소나기가오는바람에학교에남은주인모를우산을펼친수정이는자신이한때제비였다고주장하는우산때문에뜻밖의고생길에오른다.
『귀신선생님과또다른세계』는평범한일상을보내던어린이앞에뜻밖의존재가나타나며펼쳐지는세가지환상적인모험을담고있다.이제껏자신의고민과바람을털어놓던4학년1반아이들에게이번에는작고보잘것없어보이는물건들이찾아온다.그이야기에귀를기울이는순간,이제껏보이지않던세계가열리고환상적인모험이시작된다.

우리가한번쯤가졌을,그리고쉽게잊었을존재들의이야기
호기심에샀다가방한구석에밀쳐둔돼지저금통,한때는아꼈는데언제잃어버렸는지조차기억나지않는인형,너무쉽게구할수있기때문에소중함을모르는우산….『귀신선생님과또다른세계』는쉽게버려지거나잊혀지는존재들에게독특하고개성있는얼굴과이름,세상어디에도없는이야기를선물했다.‘꿀아이디어!’를외치는저금이와‘지지배배’를연발하며속사포랩을선보이는제순이,거기에상당히불량한모습까지도너무귀여운‘지하인형세계넘버원’곰리자베스까지!독보적인존재감을지닌주인공들은물론,유심히들여다보지않으면놓치기쉬운손톱만한캐릭터에게도자기만의표정과이야기가있다.그캐릭터들을하나하나살펴보는것도이책의큰재미다.
다음장면을예측할수없는전개와웃음을유발하는대사곳곳에는우리가사는세상에대한작가의애정어린시선이담겨있다.곰리자베스가분노에차서들려주는‘매해버려지는인형발생건수’는우리나라에서해마다발생하는유기견의실제통계다.「이상한인형나라의보람이」에피소드에는유기동물에대한작가의문제의식이깔려있다.그런가하면수정이가제비의집을찾아가는장면한귀퉁이에는아기를잃어버린꿀벌이울고있고,에필로그속작가의작업실에는‘반려동물유기’에반대하는포스터와‘제비에게집을찾아달라’는포스터가붙어있다.
작가는교훈적인이야기로어린이들을가르치려하지않는다.이야기의밑바탕에,눈여겨보아야만보이는장면속에작고약한생명들에대한애정을담고,독자들에게발견해주기를바랄뿐이다.그것은십여년간수천명의어린이를만나고,그들의캐리커처를그리며남동윤작가가얻은믿음인지모른다.작고약한생명들을가장먼저발견하고그들에게귀기울이는것이바로어린이라는믿음말이다.

누구나안심하고웃을수있는‘진짜’어린이만화
태현이,보람이,수정이는물론동곤이,상현이,단비,려은이,강귀신선생님….‘귀신선생님’시리즈의독자라면누구나알아볼반가운얼굴들을『귀신선생님과또다른세계』에서도발견할수있다.학교운동장을,문방구앞을오가는4학년1반아이들은지난이야기와이어지는모습이어서,시리즈충성독자들을빙긋웃게만든다.‘귀신선생님’시리즈는연령에관계없이한번읽은독자라면누구나그다음이야기를기다리게된다.실제로남동윤작가의블로그에는‘초등학교때이시리즈를처음읽고,중학생이된지금까지도새책을기다리고있다’며작가를재촉하는독자의사랑스러운저주(!)가심심치않게등장할정도다.
자극적인소재의만화,정보일색인학습만화가넘치는와중에이무해하고사랑스러운어린이만화가오랫동안사랑받는이유는‘귀신선생님’시리즈가평범한우리모두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단한명의특별한주인공’이아니라우리주변에있을법한평범한아이가가진‘오늘의고민’을가장중요하게생각하고,그고민을해결하는데에온갖웃음과상상력을동원하는‘진심’덕분이다.시간이흘러더는어린이가아닌충성독자들은4학년1반아이들의건강한웃음이계속되기를바라고,새로운어린이독자들은자신과꼭닮은책속아이들과함께신나게놀수있다.‘귀신선생님’시리즈는어린이와어른독자가함께읽고마음껏웃을수있는‘진짜’어린이만화의자리를굳게지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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