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  - 사계절 중학년문고 38

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 - 사계절 중학년문고 38

$11.00
Description
코끝 추리와 발끝 수사의 대가, 명탐견 오드리 두 번째 이야기!
토종개의 당당한 매력, 암행어사 박문수 수행견의 후손다운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명탐견 오드리가 돌아왔다. 강아지는 학교 안 가고 하루 종일 잠만 자니 좋겠다고, 내 집 마련 걱정 없어서 좋겠다고…. 사람들이 푸념하고 부러워할 때마다 오드리는 정말 억울하다. 어린이들을 잠 못 들게 하는 ‘놀이터 귀신’의 정체를 밝히고, 주인 잃은 편지의 주인을 찾고, 연쇄 유리창 파손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고… 명탐견이 얼마나 바쁜지 하나도 모르면서, 사람들은 왜 자기들만 바쁘다고 생각할까?
『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는 강아지다운 호기심, 남다른 코끝과 발끝은 물론 자신이 직접 훈련시킨(!) 조수들을 통해 수사력을 한층 강화한 명탐견 오드리의 새로운 모험을 담고 있다.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 사랑이 담긴 편지, 그리고 유리창을 깨고 달아나는 정체 모를 범인!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사건들을 추적해 가는 오드리의 활약은 ‘어리고 약하다’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하기 일쑤인 어린이와 동물의 연대가 이뤄 내는 소소하고 짜릿한 승리다.

▶줄거리
암행어사 수행견의 후손으로 당당함과 추리력을 모두 갖춘 명탐견 오드리가 돌아왔다. 자정 무렵이면 놀이터에 나타나는 귀신의 정체 밝히기, 주인을 잃은 사랑 편지의 주인 찾아 주기, 그리고 연쇄 유리창 파손 사건의 범인 찾기까지! 오늘도 가족과 친구, 나아가 온 동네를 지키기 위해 명탐견 오드리의 코끝과 발끝은 쉴 틈이 없다. 한층 정교해진 수사 과정, 명탐견 오드리와 조수들의 기막힌 연대가 추리 동화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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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은숙

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2005년동화「슈퍼맨과스파이더맨이싸운다면」으로제4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연작동화집『우리동네는시끄럽다』,장편동화『댕기머리탐정김영서』,『명탐견오드리』,『봉봉초콜릿의비밀』,『명탐정설홍주,어둠속목소리를찾아라』등과청소년소설집『정범기추락사건』이있다.

목차

놀이터의귀신
향기를품은편지
한밤중의돌멩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줄거리
암행어사수행견의후손으로당당함과추리력을모두갖춘명탐견오드리가돌아왔다.자정무렵이면놀이터에나타나는귀신의정체밝히기,주인을잃은사랑편지의주인찾아주기,그리고연쇄유리창파손사건의범인찾기까지!오늘도가족과친구,나아가온동네를지키기위해명탐견오드리의코끝과발끝은쉴틈이없다.한층정교해진수사과정,명탐견오드리와조수들의기막힌연대가추리동화의매력을유감없이보여준다.

내이름은바로‘위대한명탐견오드리님’!

『명탐견오드리,수사는발끝에서부터』는오드리를소개하는한장의그림으로시작한다.셜록홈즈도울고갈날카로운추리력과뛰어난후각,한번잡은단서는지구끝까지쫓는집요함,헛소문안에서증거를걸러내는뾰족한귀까지,거의온몸이수사도구인셈!암행어사박문수수행견의후손이었다는예사롭지않은혈통에다,세명의조수까지거느린어엿한탐정이라고한다.
이전편을읽지않은독자라도오드리가어떤캐릭터인지한눈에파악할수있게하는‘자기소개’그림은‘명탐견오드리’시리즈의특징이다.흥미롭게도이장면은오드리가직접한자기소개를그림으로풀어낸것이다.오드리의자신감과자기애는이장면은물론이야기전체에서쉴새없이발현되어독자를웃게한다.개는글자를모를거라고생각하거나,늘잠만잘거라고생각하는사람들의고정관념은맞받아치면서‘개니까사람들말을모르는건당연하지,너희도개말은모르잖아?’말할수있는당당함이바로오드리의매력이다.길에서흔히마주칠외모의‘바둑이’인오드리를특별하게만드는것은이당당함이아닐까?
오드리에대해더알고싶다면‘명탐견의추리를한수배울수있는걸작’인『명탐견오드리,추리는코끝에서부터』를읽어보기를바란다.십년전출간되었던이야기가새로운그림과장정으로복간되고,독자들의응원에힘입어새로운이야기가탄생되는‘명탐견오드리’의생명력과매력에푹빠지게될것이다.

한번잡은단서는놓치지않는다!

『명탐견오드리,수사는발끝에서부터』는오드리가동네에서일어난세가지사건을해결하는과정을담았다.첫번째이야기「놀이터의귀신」은오드리가‘밤마다놀이터에귀신이나타난다’는아이들의이야기에귀를쫑긋세우는데서시작한다.덩치는더작지만자신은어른이니까아이들을지켜줘야한다고생각하는오드리는두려움을무릅쓰고놀이터귀신의정체를밝히기로한다.그런데한밤중놀이터에나타난그림자가귀신이아닌어린아이라는것을알게되면서,명탐견의날카로운수사력은더욱번득인다.두번째이야기「향기를품은편지」에서소정이의병문안을간오드리와범이,그리고친구들은‘몸을다친누군가에게보내는편지’를발견한다.몸이아픈누군가에게힘이될편지라면주인을찾아줘야하지않을까?고민끝에편지를열어본오드리와아이들은큰고민에빠진다.빗물에젖어군데군데지워지고,낯선외국지명이가득했기때문이다.베트남하노이에서다친사람의소식을텍사스에서들었다는사람의편지가대한민국토종개의발앞에떨어진이유는대체뭘까?세번째이야기「한밤중의돌멩이」는동네에서일어난‘연쇄유리창파손사건’의범인을잡기위한오드리의‘공복수사’과정이다.동네사람들이서로를의심하고,의심받는것을보다못한오드리가배고픔을참고수사에나서지만,범인은CCTV사각지대만을골라다니며쉽사리증거를남기지않는다.하지만오드리의끈질긴추적끝에전혀관계없을것같은곳에서범인의단서가발견된다.

명탐견에게는조수가필요하다

『명탐견오드리,수사는발끝에서부터』는전편에비해흥미로운줄거리,치밀해진수사과정으로추리물을좋아하는어린이독자들을사로잡는다.여기에는오드리가아주뛰어난‘강아지’라는한계를뛰어넘고,수사과정에박진감을더하는결정적인요소가있다.오드리왈,“코로증거를찾을수없다면그다음엔조수들의힘을빌려야지.”
자기도모르는사이에‘명탐견의조수’로임명된이들은오드리네가족인미옥씨,승태씨,그들의아들범이와범이친구들,그리고오드리와우정인지사랑인지모를감정을키워가는떠돌이개‘준’이다.준이오드리의부탁으로동네고양이나개들만알수있는소식들을전해준다면,범이와소정이,명현이,보라는비록말은통하지않아도마음이통하는조수들이다.어른들은무심코지나쳐버릴아이들의‘놀이터귀신’이야기에오드리가귀를기울이고,한밤중놀이터에신발을찾으러나온어린이를도와주려는오드리의마음을범이는바로알아차린다.아이들이동네에서일어나는일에관심을가지고,머리를맞댄채해결방법을찾는과정은모두오드리의수사에결정적인단서가된다.물론서로말이달라서오해할때도있지만,강아지인오드리의심리나어떤사건에대한경고를가장먼저알아채는것은바로어린이들이다.범이아빠승태씨가오드리의경고를번번이놓치는이유도여기에있다.어른들은반려동물인오드리를자연스레자신보다낮은위치에놓기때문이다.동등한위치에서서로를지키는‘어린이와동물의건강한연대’는‘강아지탐정’이라는오드리의캐릭터를지키면서도이야기를더욱풍부하게하는요소이자,‘명탐견오드리’시리즈의큰주제다.

위태로운아이들을발견하는진심

『명탐견오드리,추리는코끝에서부터』가출간될때만해도,‘명탐견오드리’후속편은예정되어있지않았다.출간이후어린이독자수백명과만난정은숙작가는‘따돌림당하는아이를구해주는오드리’이야기를쓰기로결심했다.명탐견오드리의새로운이야기는처음부터외로운어린이옆에가장든든한‘내편’을만들어주기위해마련된것이다.
『명탐견오드리,수사는발끝에서부터』에서오드리는어른들이‘아이를위해서’라는핑계로하는지나친강요를거침없이타박한다.범이가야구시합에서실수를하면범이아빠승태씨는엄하게다그친다.정작조기축구에서는늘벤치신세인승태씨가범이에게잔소리하는것을오드리가못마땅해하자,조금눈치가보인승태씨가변명을늘어놓는다.
“오드리,자고로훌륭한선수에게는당근과채찍이필요한법이야.”
아니,그건또무슨말이에요?범이가당근을얼마나싫어하는데.그리고채찍이라니?설마채찍으로때린다는말은아니지요?(106쪽)
사람들말을곧이곧대로해석하는강아지오드리의엉뚱한해석이지만,아이들의야구시합에서감정싸움을벌이는어른들의모습을함께보노라면그저웃어넘겨지지않는다.축구에열심이지만실력은형편없는범이와명현이를응원하며‘열심히한다고꼭잘할수있는건아니’라고말하는오드리가훨씬‘어른’다워보인다.오드리는어린이들을가리켜‘나보다덩치는크지만내가지켜주어야할존재’라고말한다.그리고학교나가정처럼어른들이으레‘안전’하리라고믿는곳에서위태로운상황에놓인어린이들을발견한다.그리고탐정으로서,또강아지로서자신이할수있는일을하고,어린이와어른들의도움을받으며위태로운아이들을구해낸다.정은숙작가는추리동화라는장르를십분활용해독자들에게말을건네고있다.너무늦은시간에바깥을서성이는아이,지나치게열심히하는아이,몸어딘가에상처를숨기고있는아이를발견하면,그저지나치지말고살펴봐주기를.우리의명탐견이그런것처럼말이다.

책장을열면서부터추리는시작된다!

‘명탐견오드리’시리즈는책속사건의배경이될오드리네동네지도로시작된다.처음에는텅비어있는지도그림이나오지만,이야기가다끝난뒤에는각사건에관련된단서와인물들로가득한동네지도를발견할수있다.동네는사건의무대이면서,이웃과친구들이살아가는공간임을의미하는장치이다.거기에각에피소드가끝날때마다나오는‘오드리의추리퀴즈’는독립된만화곳곳을관찰하고이야기속에숨은단서를찾으며독자가책속에참여하게하는요소다.‘명탐견오드리’시리즈는쓰고그린그림책들로도확고한영역을보여주고있는이주희작가의재치와섬세함,그리고독자들에게‘추리’장르의즐거움을알려주려는정은숙작가의열의와필력이어우러진흥미로운결과물이다.첫장부터마지막장까지독자들을‘책’이라는세계에푹빠지게하는‘명탐견오드리’이야기는,2023년또한번독자들을찾아올예정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