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의 여름 - 사계절 그림책 (양장)

두더지의 여름 - 사계절 그림책 (양장)

$13.52
저자

김상근

어릴때부터그림그리기와이야기하기를좋아했고,대학교에서애니메이션을전공했습니다.호기심이많은조카는작은것하나의움직임에도큰반응을보입니다.잘걷지도못하면서뒤뚱거리며다가가“저게뭐야”하고묻지요.어른의눈에는보이지않는특별한세상이아이들안에는가득합니다.아이와어른,우리모두의호기심이오래도록반짝이기를바랍니다.
쓰고그린책으로는『가방안에든게뭐야』『두더지의...

출판사 서평

김상근작가만의도톰한서사를누비는한여름의활기
마지막까지놓칠수없는귀여운유머와훈훈한감동

“얘야,여름이왔구나.”
오랜만에반가운할머니의음성이여름의시작을알립니다.두더지네숲에도휴가철이다가와다들놀러가는마당입니다.두더지도땅파기연습이라는따분한일과를박차고일단떠나봅니다.잠시머문나무그늘아래서운명적인첫만남이이루어집니다.무심코앉은자리가거북이의등이었을줄이야!다정한두더지는거북이가안전하게집에갈수있게동행해주는김에오늘의행선지를바다로정합니다.그런데땅파기연습을미루고나왔건만바다를찾으려면다시땅파기를해야하는상황.못하는일을나서서하려니조금주저되지만,두더지는거북이를위해용기를내어봅니다.어느겨울날눈덩이곁에서버스를기다리던두더지의모습이겹쳐보이며,여전히사려깊은두더지의마음씨에미소가지어집니다.
땅파기를시작하면서부터두더지와거북이의휴갓길은그야말로좌충우돌입니다.이집저집뒤흔들며땅굴을내리파다,엉뚱한장소로쏙올라와‘죄송합니다’를연발합니다.둘의깜짝방문은삼세번에걸쳐리드미컬하게전개됩니다.점점스케일이커지고호흡이빨라지다한바탕시원하게터지는순간,희열이팡솟구치지요.길찾기도땅파기도서툴러서요리조리헤매지만서로가있기에신나는걸음입니다.두친구가찾는바다는대체어디에있는걸까요?
이활기찬여정은이별을앞두고서차분해집니다.이제야좀친해졌는데집에갈시간이라니발이떨어지질않습니다.그틈에제삼의친구들이넌지시합류하며의외의엔딩을맞게됩니다.아마도그들은두더지의세계를언제나든든하게지켜주었던어른들일테지요.이때까지도거북이의진실을눈치채지못한독자들은깜찍한반전에후련한웃음을터뜨릴지도모릅니다.서로에대한정보도모르고모습도성격도다르지만같은마음으로달려온두더지와거북이.그저소중하기만한둘의우정이여름밤하늘처럼반짝입니다.

볼거리재밋거리를꼭꼭채운싱그러운그림책

좋은날어디론가떠나볼까?여행길에맘에드는친구를만난다면어떨까?길눈어두운내가무사히도착할수있을까?『두더지의여름』은훌쩍떠난여행의정서를골고루담았습니다.쳇바퀴를벗어나여행을갈망하는마음에서시작하여여름소나기처럼찾아온뜻밖의인연,길을헤매다우연히마주하는멋진추억,그토록꿈꾸던곳에다다랐을때의감흥과마지막에다가올아쉬움까지.함께걷고함께나눈여정에서두더지와거북이는나와너를알아가며한층성장한것같습니다.
이번작품은여름여행담답게깨알같은캐릭터들이붐비는경쾌한무대로꾸려집니다.돌고도는길목마다특별출연하는친구들의에피소드를구경하는재미가쏠쏠하지요.거기에는휴가객들의생기뿐만아니라미처떠나지못한이들을향한위로의눈길도곁들여졌습니다.두더지와거북이의여행길은오밀조밀연출된프레임을지나탁트인공간으로흘러다채롭게완성됩니다.가지런한색채와분위기의전작들과는또다른묘미로독자들을반기는그림책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