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타이머

데스타이머

$11.00
Description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자 전성현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
미래 세계에 도달한 청소년의 내일을 그린 7편의 이야기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과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전성현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이 나왔다. 소설집에 담긴 7편의 이야기는 각양각색의 세계관과 인물들을 담아내면서도 ‘미래 세계에 도달한 청소년의 내일’에 주목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는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과 미세먼지, 기후 변화 등으로 실내외 활동에 제약을 둔 일상을 지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어린이, 청소년 들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등하교로 전에 없던 일상을 맞닥뜨려야 했다.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변화 앞에서, 묵묵히 출렁거려야 했던 청소년들은 코로나19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내일을 그려 나가고 있을까?
작가는 이미 변화된 사회에 적응한 청소년들을 오늘이 아닌, 몇 년 혹은 몇 십 년 후의 미래 세계에 데려다 놓았다. 또다시 일어날지도 모를 미래 세계의 변화 속에 놓인 7명의 인물들은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묻는다.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만약, 내가 줌 화면 속에 갇혀 버린다면?” “만약, 또 다른 ‘나’가 존재하고 있다면?” “만약, 내 꿈 정보가 교육정보국에 수집되고 있다면?” 이렇듯 작품은 수많은 ‘만약?’ 앞으로 독자들을 불러 세운다. 과연 세계는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을까? 우리의 내일이 궁금한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전성현

판타지와SF그리고진실한사람들의이야기를쓴다.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한뒤『잃어버린일기장』으로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사이렌』『두개의달』『어느날,사라진』『일년전로드뷰』,청소년소설『데스타이머』등이있고,함께쓴책으로는『정의로운은재』『미스터리클럽』『지구불시착외계인보고서』등이있다.

목차

포춘쿠키
가설의입증
유진의계정
패러데이상자
데스타이머
드림캐처
포틀랜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뭐야,내가내일죽을수도있다는거야?”
과연이세계는아니,나는어떻게되는걸까?
소설집에담긴이야기들은각양각색의세계관과인물들을담아내면서도‘미래세계에도달한청소년의내일’에주목한다는공통점을지니고있다.표제작인「데스타이머」는수명예측앱데스타이머의숫자가일시에줄어드는사건으로부터시작한다.사람들은앱이보여주는날짜가얼마남지않았다는현실에두려움과혼란을느낀다.하지만십대인유림은떠들썩한주변의반응이이상하다.단지앱에서측정한예측수명일뿐인데?사람들은시간과장소에따라조금씩줄어드는데스타이머숫자에예민하게반응하면서도,막상그날짜가변화하는배경에대해서는크게관심을두지않는다.갈수록빨라지는영구동토의해빙시기와그안에서발견되는고대박테리아의전염까지,줄어드는예측수명을통해작품이말하고자하는것은과연무엇일까?그이면을추론하는과정에서어쩌면독자들은다소서늘한감정을느낄지도모른다.친구들의성화에깔게된데스타이머속유림의예측수명과하루가다르게달라지는기후이상등은더이상소설속이야기라고넘길수는없을것이다.

감시체계에갇힌청소년들,
일어날법한상상이라더섬뜩한이야기들
「가설의입증」,「패러데이상자」,「드림캐처」는모두학교생활을배경으로한작품들이다.기숙사에서벌어지는기이한일들을쫓아가는과정에서알게된‘RT바이러스’병력을가진학생들의비밀,변종감염병과대기오염으로화상수업을하던학생들을찾아온의문의인물,아이들의수면정보를수집·관리하던교육정보국의비밀까지.세편의소설은모두학생들이자신을둘러싸고있는학교및교육시스템에숨겨져있던비밀을찾아가는구조를취한다.대부분의사람들은일정나이가되면,학교에가서학생이된다.이과정에는학생이되는아이들의판단이나의견은거의고려되지않는다.마치당연한수순처럼학생이되고,또그렇게사회인이된다.만약보다많은이들이‘학생이안될수도’있는미래를생각해볼수있다면,우리의십대는어떻게달라질수있을까?작품은옳고그름을따지기보다는현실에서해봄직한사소한의문으로부터이야기를발전시켜나간다.작가가안내해주는상상의세계를거닐다보면자꾸만학교라는틀,학생이라는틀,청소년이라는틀너머를보고싶어진다.

“미래는아직도래하지않았으므로,우리가바꿔갈수있기에.”
청소년의오늘을위해,내일을그리는작가
우리가궁금해하는미래는과연어느시기를말하는걸까?어제,오늘,내일은모두상대적인개념이다.아마이글을22일에읽은사람과23일에읽은사람의‘오늘’은다를것이다.하지만신기하게도22일의오늘은23일이되는동시에어제가되고내일이었던23일은오늘이되고,다시또어제가된다.우리에게어제,오늘,내일은언제나곁에서모습을달리하며존재한다.결국미래는우리의어제이면서,오늘이면서,내일이된다.우리가미래세계를궁금해하는이유는그시간이언제나다가올오늘이기때문이다.근미래를배경으로한7편의작품들이마치오늘의이야기같은것역시같은이유라할수있다.『데스타이머』에담긴내일이,지금이순간에도오늘을살아갈청소년들에게아주약간의무기가되기를바란다.

“먼미래가아닌현재를이야기하기위해판타지와SF를쓴다.때로는현실이가상의상황을앞질러가고,우리가마주하는실제가환상보다더기이하기에내글이얼마나더치열해야하는가를고민하기도한다.”_‘작가의말’15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