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한 장 그림책 (양장)

한 장 한 장 그림책 (양장)

$22.40
저자

이억배

1960년경기도용인에서태어나고홍익대학교조소과에서공부했습니다.그림책《솔이의추석이야기》《개구쟁이ㄱㄴㄷ》《잘잘잘123》《이야기주머니이야기》《비무장지대에봄이오면》을쓰고그렸으며,《세상에서제일힘센수탉》《반쪽이》《해와달이된오누이》《모기와황소》《손큰할머니의만두만들기》《5대가족》들에그림을그렸습니다.조선민화와기록화,단원과혜원의풍속화,겸재의산수화등우리전통그림에담긴마음과정신을잇고새롭게하여,현실에뿌리를둔진솔한그림을그리려애쓰고있습니다.2010년에IBBY어너리스트,2019년에국제안데르센상한국후보로선정되었습니다.다.

출판사 서평

1997년에그린한장의포스터를시작으로

시작은1997년에그려진도서관포스터입니다.이억배작가가꿈꾸는도서관의모습입니다.악어사서가책을나르고원숭이가웅크리고앉아책을봅니다.토끼는진지하게‘곰사냥을떠나자’를읽고,곰은‘피터래빗’을보며실실거립니다.책장사이사이에외눈박이괴물과긴꼬리도깨비,눈알도깨비가슬쩍책을훔쳐보는흥미진진한풍경.이그림한장에만32마리의동물과아홉종류의괴물과도깨비들,12권의숨은책이등장하여풍성한이야깃거리를선사합니다.이포스터는이후작가의바람대로,국내최초어린이전용도서관인순천기적의도서관개관(2003년)기념포스터로쓰여독자들에게깊은인상을남겼고,이그림책의출발이되었습니다.

200여등장인물,14장의장면이쌓이다

그동안이억배작가는이야기를먼저세우고그림을그렸습니다.일반적인그림책작업방식인셈인데,이번그림책은거꾸로해보았습니다.어린이가그림한장에머물러오랫동안바라보며,그안에서폭발하는이야기를잔뜩발견하고함께즐기기를바라는마음으로,보다자유롭고즉흥적인방식을선택했습니다.한장의그림이많은이야기를응집하고있어서,그동안등장하지못했던수많은캐릭터가총출연하는것도가능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책,비밀공간,도서관,이야기마당,늙은나무,저녁,새벽등어린이가경험하는자연의시간과공간을바탕으로아기도깨비한톨이두톨이세톨이·괴물딱지·빗자루마녀·바구니괴물·긴꼬리도깨비·털북숭이도깨비같은상상의캐릭터,곰·호랑이·늑대·악어·고릴라·오소리·부엉이처럼친숙한동물,멸종위기에처한붉은박쥐·스라소니·독도강치·반달가슴곰·수리부엉이들,아기돼지삼형제·빨간모자·곰세마리·구렁덩덩신선비·어린왕자·개미와베짱이·브레멘음악대·두더지사위등익숙한이야기주인공들이나옵니다.
한장한장14장면에는의성어와의태어로뽑은소제목들이이어지며,각각의그림옆쪽에놓인글은수수께끼문제를내듯그림에서하나의상황을뽑아재치있게전달하고,독자가직접찾아보게합니다.글이제안하는방식을실마리삼아,독자는더많은이야기를그림에서찾아낼수있습니다.

독자가발견해주기를기다리는
수백가지이야기들

‘꽃길자전거위에기린등위에작은망태기안에책보는아기돼지부드러운귓속으로톡.봄소리.’
그림책의첫장면에놓인글입니다.글이안내하는시선을따라가면,작은아기돼지가눈으로입으로웃으며노란봄꽃책을보고있는그림에도착하게됩니다.그옆으로나들이나온생쥐가족의모습이보이고,봄바람에모자가날린돼지의모습도보입니다.이제막자전거페달에서발을떼고묘기를부리기시작한원숭이때문에바싹뒤를따르던롤러스케이트를탄아이가넘어질지도모를일입니다.톡,봄소리로시작한글은지금그림속에있는상황과앞으로벌어질지도모를일까지를상상하게하며,독자가발견해주기를기다리는수백가지그림속이야기들로안내합니다.
커다란그림책을펼쳐놓고편안한마음으로느긋하게,어린이독자가마음껏상상하고찾아보며책으로놀고즐기고머무르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