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얼티프리

크루얼티프리

$16.00
Description
크루얼티프리(Cruelty Free) 생활은 비인간 동물과 지구에 대한 착취를 피하는 삶을 뜻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사소한 결정과 습관적 행동은 기후와 생태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은 무례함과 잔인함 대신 친절함과 책임감을 선택하기로 한 이들을 위한 산뜻한 생활 안내서이다.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샴푸를 고르고,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서 오는지를 떠올려보는 일은 다른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마음의 실현이다.
단번에 달라져야 한다는 강박과 실패에 따른 자책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향한 노력을 포기하고 싶어진다면 이 책이 건네는 실천법을 차근차근 따라가 보자. 완벽하진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작게나마 변화를 만들어낼 힘이 있다.

저자

린다뉴베리

어린이,청소년을위한소설을쓴다.동물복지와환경보호운동을중요하게여기며컴패션인월드파밍,잔인한스포츠반대연합,그린피스,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왕립조류보호협회를포함한환경단체의오랜후원자이다.캠페인단체야생정의,멸종저항의회원이다.『셋인스톤』으로코스타북어워즈어린이도서부문을수상했으며,『셸하우스』와『시스터랜드』로두차례카네기상수상후보에올랐다.국내번역서로는『정체불명강아지』,『제발말을해봐,제이미!』가있다.

목차

들어가며

동물의권리
친절하게소비하자|진짜로동물학대를하지않은제품인지어떻게알수있을까?

여러분의접시에는어떤것이놓여있을까?
왜고기를먹을까?|공장식축산|우리가무엇을사는지어떻게알까?식품라벨은무엇을말해줄까?|도축이‘인도적’일수있을까?|고기는지구를희생시킨다|책임감을가지고먹거리를택하고‘지구를위해먹을’수있을까?|고기,줄일까끊을까?|건강해지자!|왜완전채식주의자가되는가?|미래에는……

동물학대방지패션
앙고라에대고싫다고말하기|다른모직종류|악어와뱀|발에는뭘신을까?|패스트패션의종말?

이게웬낭비
재활용과그밖의R들

쇼에나오는동물
서커스|동물투어|동물원―감옥인가방주인가?|멸종위기에처한동물|동물원은멸종위기동물을위해무엇을할수있을까?|벼랑끝에서돌아오기|동물원에찬성하는가반대하는가?

집에있는동물
강아지공장에서는사지말자!|구조된동물에게집을마련해줄수있을까?|이색반려동물|반려동물과패션|야생동물불법거래

살금살금기어가고,꿈틀거리고,날아다니는것
개미―자연의경이|곤충은생태계에없어서는안될존재이다|지렁이가자이언트판다보다중요할수도있을까?

야생으로가자
어디를보아야할까?|위협받는토종동물|웹캠|시민과학자가되자!|야생동물친화적인정원만들기|자연과정신건강

보호하고항의하자
동물을위한캠페인|동기를유지하기|사람들이하는말에어떻게답할까?

나오며|단체와유용한웹사이트|영감을주는소셜미디어의동물·야생동물·환경지지자|감사의말|옮긴이의말|한국의단체와웹사이트

출판사 서평

비인간동물에게잔인하지않은생활방식,크루얼티프리
―만약인간이동물보다우월하다고생각한다면책임을받아들이자!

지난몇년간비거니즘을지향하는사람이늘어나면서친환경및동물보호를추구하는가치소비가하나의트렌드로자리잡았다.단순히육식을배제하는것을넘어화장품,패션등일상에서가능한한비인간동물을학대하지않은제품을구매하려는움직임이다.이러한상품을찾을때동물복지,비건등과함께눈에자주띄는단어가있다.바로‘크루얼티프리’다.크루얼티(Cruelty)프리(Free)는본래‘잔인하지않은’,‘학대가없는’이라는뜻이다.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페타와같은동물보호단체는동물에게원료나성분,완제품을실험하지않은제품을승인하고인증마크를부여한다.
이책『크루얼티프리:동물과지구를위한새로운생활』은기후변화와지속가능한삶,비인간동물의고통에귀기울이는사람들에게윤리적인소비및생활방식전반을소개하는안내서로서,국내에서는크루얼티프리개념을최초로제시하는책이다.크루얼티프리에는비인간동물을기쁨과활기,슬픔과공포와같은감정을느끼는‘지각있는존재’로받아들이고존중해야한다는신념이깔려있다.더이상토끼눈에샴푸를떨어뜨리고,실험실생쥐에게억지로분가루를먹이면서치사량을측정하는등동물을인간이마음껏이용하고버리는도구로여겨서는안된다는것이다.
저자는이개념을동물실험에국한하지않고우리삶으로끌어와잔인함이아니라친절함을택함으로써어떻게비인간동물에대한착취를피할수있는지를알려주며,무엇을먹을지,무엇을살지,무엇을입을지등우리가내리는사소한결정이생태계와지구에얼마만큼의영향을끼치는지살핀다.‘인간으로서책임을받아들이자’라는저자의이야기를듣다보면비인간동물과인간의조화로운삶,궁극적으로는지구를살리는올바른선택이무엇인지배우게된다.

우리가먹고,입고,쓰고,버리는모든것에관한이야기
―어디서부터시작해야할지모르겠다면단순하게따라해보자!

이책은‘동물에게과연권리가필요한가’와같은기본적인질문에서부터우리접시에올라오는고기는어디서어떻게오는지,동물원은과연필요한지,보잘것없어보이는지렁이가왜그토록중요한지에이르기까지동물을떠올릴때한번쯤품어봄직한궁금증과생각해볼문제를친절히설명한다.
무엇보다매력적인점은특별히동물을사랑하거나환경에열정적으로관심을쏟는사람이아닐지라도누구나손쉽게시도해볼단순한방법을알려주며실천을독려한다는것이다.예컨대채식의중요성을말할때“육식은비윤리적이고야만적이야,무조건채식해야해!”라고강요하거나잔혹한상황에처한동물을묘사하는데치중하는충격요법을쓰지않는다.그는먼저축산업이지구를희생시키는이유와1인당평생1만252마리의동물을먹는현실을이야기한뒤아주작은변화부터만들어보자고제안한다.이를테면“고기를정말좋아하는데어떻게아예안먹을수있지?”하고망설이는사람에게는단계별로시도해보자고말한다.고기를덜먹기(저녁식사전까지채식하기또는고기를곁들임음식으로구성하기)?어떤종류는먹지않기(예.소고기,양고기)-집약식으로기른고기먹지않기?육식을완전히끊기?생선을먹지않기?우유,치즈,달걀빼기?동물제품은쓰지않기가그것이다.
저자는이밖에도패스트패션을지양하고,새플라스틱용기를사기보다제로웨이스트숍을방문해세제를리필하며,비닐라벨을제대로분리해버리는등부담없이따라할수있는일들이어떠한긍정적인변화를이끌어낼수있는지설파한다.
그는잔인하지않은삶을살며비인간동물과지구를보호할수있는정보를충실히제공하면서도겸손하게자신은완벽한채식주의자의전형은아니라고밝힌다.30년전에산정원용가죽장화가낡았지만아직은쓸만하니버리기에는애매하여‘낭비하지않고가진것을최대한활용하기’대‘동물성제품피하기’라는두가지원칙이충돌하는상황에놓였음을솔직하게고백하는것이다.누구에게나찾아올수있는이러한모순을통해저자는정해진규칙은없으며오로지규칙은개인스스로만들어나간다는점을강조한다.어디까지갈지는자기자신에게달려있되다만포기하지않는마음이중요하다고말이다.

기후우울시대를함께건너기위한슬기로운방법
―내가하는일이아무런소용이없다고느낀다면!

『크루얼티프리』는비인간동물과지구를위해무엇부터해야할지모르겠는이들을위한책이면서동시에이미삶에서꾸준히생활화하고있지만어느샌가‘기후우울’에빠진사람들을위한책이기도하다.기후우울은기후위기로불안이나분노,희망이없다고생각하는증상이다.카페를갈때늘텀블러를가지고다니고,배달음식에서나오는일회용쓰레기를피하기위해직접가서포장해오는수고를마다하지않는노력을아무리해보아도주변인의무관심,대기업과선진국의에너지낭비앞에일순간무력감을느끼는것이다.
저자는작은실천이과연효용이있을까의구심을가진사람들에게“누군가가여러분에게수치심을안기도록놔두지는말자.분명한사실은,여러분은내키는대로먹고사는것외에는아무런원칙도없는사람들보다잘하고있다”라고응원하며“스스로에게친절하자.여러분의힘만으로세상을바꿀수는없고,우리중누구도완전하지않다.하지만우리가떼는작은한걸음이다른사람들에게영향을줄수있다.휴식을취할시간을갖고,자신의사기를북돋아줄만한일을해보자”라고조언한다.
또한이럴때일수록한발짝더나아가SNS에서자신의가치관과경험을공유하거나온라인서명운동에참여하고,동물보호단체에직접가입하여자신과비슷한고민을가진사람들과연대하자고권유한다.이책속에는세계가나아지는데조금이나마힘이된다는자긍심과해내었다는데에서오는자부심,그런기쁨과긍정의기운이담뿍녹아있다.부디이기운이많은독자에게가닿기를바란다.

“변화는서서히일어나고,가끔은너무느리다.하지만그래도일어나긴일어난다.그런변화는세상과세상의변화에관심을갖는사람들덕이다.여러분과나같은사람들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