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롱고롱 하우스 - 사계절 그림책 (양장)

고롱고롱 하우스 - 사계절 그림책 (양장)

$13.37
저자

조신애

대학에서서양화를공부했습니다.처음쓰고그린그림책『고롱고롱하우스』로제2회사계절그림책상우수상을받았습니다.한집에사는집사와아기를지켜보던고양이옆에서떠올린이야기입니다.지날수록아쉽고소중한시절을한칸한칸담았습니다.

출판사 서평

집이들려주는단란한육아하루

고롱고롱하우스에는고롱고롱씨와생후10개월된바다가살고있습니다.집주인의취향과손길이묻어나고아기키우는집답게곳곳에육아용품이눈에띄는,아늑한벽돌집입니다.고롱고롱씨에게는쉼터이자일터이고바다에게는온세상이되어주는곳,둘이서가장많은시간을보내는이집이주무대이자화자가되어이들의하루를비춥니다.

아침햇살이집안에드리울때,고롱고롱하우스가아직깨지않은집안풍경을보여주며집주인을소개합니다.갖가지패브릭소품과벽장식,화분으로아기자기하게꾸려진실내입니다.고롱고롱씨는식물,고양이,아기그리고집까지,무언가를가꾸고살피는데진심인사람으로보입니다.그의살뜰한흔적이고롱고롱하우스에사랑스러움을더하고또그공간에서그와아기의시간이기꺼이마련됩니다.

부드러운연필선에포근한담채로그려진그림과그모습을다정하게관찰하는글이서로따듯한기운을주고받으며하루가무사히흘러갑니다.고롱고롱씨가낮잠시간을알차게보내고,둘이서오후의날씨와계절을만끽하고,바다가어제보다세발짝더걸은하루.끝으로자신을돌보는고롱고롱씨의시간이고요히빛납니다.오늘도내일도별다를것없지만작은변화와기쁨으로살아가고있음을말하며보통날이마무리됩니다.

온방을짚어가며보는귀여운사생활

고롱고롱하우스는느긋한성향이었던고롱고롱씨가바다가오고부터제법날래졌다는근황을처음으로이야기합니다.표지에서부터고롱고롱씨가바다를맞이하기전의일상을비춘하우스는더오래봐온고롱고롱씨의마음을잘알고있습니다.그리고이목소리는자신의육아시절을더듬어그림책을만든작가의마음을대신합니다.여유로움을즐기는‘나’를내려놓고당장오늘을위해쉼없이움직여야했던시절,몸과마음이고단함의연속이었고하루하루가새롭고벅찼던시절.하지만시간이지날수록그때가간절하고소중하기에힘듦보다는미처쏟지못했던‘우리’를향한관심과위로를이작품에담았습니다.

고롱고롱씨의하루는물리적인여느하루로보이지만그기억으로재창조된시간입니다.숱한하루중유독와닿은일상의모습,느낌,아기의행동,양육자의바람들을방한칸한칸에그려넣어집안의시간을오밀조밀만들었습니다.그안에는힘겨움도보이고즐거움도보이고치열함도평온함도있습니다.얼마만인지모를외출시간에는고롱고롱하우스의목소리,마음의소리가잠시사라지고바깥의소리와공기가들어옵니다.바다와고롱고롱씨가각자의즐거움을느끼는동안독자들은그들의감정을읽어보게됩니다.줄곧웃는바다가무얼느끼고있을까,‘고롱고롱’소리에는어떤기분이담겨있을까상상해보면서요.

뾰로통한고롱고롱씨와활발한바다가보여주는솔직하고도로망이한움큼섞인육아이야기가누군가에게공감을이끌고,모두에게는온방을짚어가며귀여운사생활을구경하는재미를,그리고푸근한고롱고롱씨와앙증맞은바다사이에느껴지는사랑을전해줄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