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느 날 밤, 살그머니 집으로 들어온 길고양이 같은 녀석, 한노. 려희는 녀석이 귀찮으면서도 불쌍했다. 그래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줬더니 급기야 몸까지 달라고 한다. "아파?" 한노가 속삭이듯 물었다. "근데 말이야, 려희야……. 네가 아픈 게, 난 싫지 않다." 아픈 게 아니라 뜨겁다고, 려희는 말하고 싶었다. 그는 하나의 거대한 열 덩어리였다. 타는 게 아니라 녹았다. 저만 녹는 것이 아니라 려희를 함께 녹였다. 려희의 몸을 훔쳐 홀연히 달아난 길고양이 한노. 그 후 다시 나타난 그는 더 이상 길고양이가 아니었다.? "너 대체 누구야?", "남자로 봐줘, 려희야."
고양이로소이다 (심이령 장편 소설 | 19세 이상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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