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 하는 거예요, 장리노?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장리노?

$13.80
Description
야스미나 레자의 또 하나의 역작!
연극 《대학살의 신》, 《아트》를 쓴 프랑스 최고의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소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장리노?』.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그러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우리 일상의 심연을 파고들어가는 작품이다. 얼핏 보기에는 범죄 소설이지만 살인 사건이라는 모티프에 이토록 통렬한 풍자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만의 통찰과 함축적인 언어가 빛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1인칭 시점을 통해 시간과 기억과 노년, 관계와 배려, 상실과 고독을 참신하게 천착한다. 살인을 저질렀으나 왠지 살인에 휘말린 것으로 느껴지는 장리노를 바라보는 엘리자베스의 시선. 문장의 호흡은 빠르지만 사유는 깊고 군데군데 함축과 통찰이 빛난다. 범인도, 살해방식도 자명한 이 책의 살인 사건은 저자의 관심이 사건 너머에 있음을 알려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긴장을 선사한다.
수상내역
- 2016 르노도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