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탐색 (향수의 발상지를 가다)

향기 탐색 (향수의 발상지를 가다)

$18.00
Description
무뎌진 후각을 흔들어 깨우는 향기 탐색서
‘The Scent Trail’이란 원제답게, 향의 트레일을 제대로 답사하고 즐겁게 회고한 향기 탐색서이다. 고고학자인 어머니의 일 때문에 여러 나라를 따라다니며 성장했던 셀리아 리틀턴은 냄새로 기억되는 그 모든 곳들을 추억하며 다시 한 번 그 냄새를 맡아보고, 향기의 비밀을 풀어 헤치고 싶었다. 저자는 향의 기초적인 원료는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자라고 재배되는지, 아이디어에서 최종 완제품까지 향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떤지 알기 위해 향의 여정을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모로코로, 장미 재배가 성한 터키의 이스파르타에서 야생 아이리스가 자라는 토스카나 구릉지대로 간다. 천상의 향을 지닌 재스민의 산지 인도와 스리랑카를 돌아본 후에는 예멘과 소코트라 섬 여행에까지 도전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향유고래 창자에서 나오며 강력한 최음 효과를 갖고 있다는 용연향을 만나게 된다.

저자는 매 장에서 각 나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유의 향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자신을 그곳으로 다시 인도한 끌림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향기의 역사와 의미를 추적하는 길임과 동시에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한 여정에, 향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여행의 기록이 어우러져 색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국적인 향의 세계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묘사한 책이다.
저자

셀리아리틀턴

저자셀리아리틀턴CeliaLyttelton은예술가이자언론인이다.작가로도활동하면서전세계를여행하였고,그경험이이책에녹아있다.지금까지〈태틀러Tatler〉〈베니티페어VanityFair〉〈하퍼스앤드퀸Harpers&Queen〉〈더월드오브인테리어스TheWorldofInteriors〉〈인디펜던트Independent〉〈데일리텔레그래프DailyTelegraph〉〈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Times〉등의매체에글을써왔다.

목차

프롤로그:향의여정을시작하며9
1장나만의향수를주문하다14
2장향수의발상지그라스32
3장향으로충만한모로코64
4장꽃의여왕장미가자라는터키98
5장어린시절의추억이배어있는이탈리아136
6장향료섬스리랑카166
7장고통과구원,신비가공존하는인도194
8장예멘과용혈수의섬소코트라228
9장현실과마법세계를오가는곳,소코트라섬262
에필로그나의맞춤향수:여정의끝자락291

용어설명307
참고문헌315
찾아보기317

출판사 서평

“향에관한흥미진진한이야기와학문적자료,역사적깊이가가득한책!”
[더타임스리터러리서플먼트TheTimesLiterarySupplement]

향수의발상지그라스에서부터
모로코,터키,이탈리아,인도,예멘,그리고소코트라섬까지...
나만의향기를찾아떠난여정.

사람은각자자신만의고유한체취를가지고있다.그리고자신의삶속에서익숙하거나특별한향이있다.우리가향수를사용하는것은좀더매력적으로보이기위함과동시에어떤냄새를맡을때물밀듯이밀려드는추억에얽힌감정을느낄수있기때문이기도하다.
이책은고고학자인어머니마거릿리틀턴과함께여러나라를답사했던저자가이제까지의삶에서경험한다양한향을찾는2년여의여정을통해,자신만의향기와자아를찾아가는매혹적이고감각적인향기탐색서이다.또한,우리가일상에서익히사용하고있는그모든향에대한유익하고흥미로운정보가가득한책이다.

저자는이제까지의삶을향기로말한다.향은어디로든갈수있는날개를달아주었다고.아이리스의부드러운향은어린시절의대부분을보낸토스카나언덕으로데려다주고,재스민향은라자스탄평원으로,베티베르향기는어릴적헤엄치며놀았던토스카나의푸른호수를생각나게한다고.라벤더와헤더?오크모스향을맡으면가을나뭇잎과균류가떠오르면서어느새자신의오두막이있는요크셔의평원에서있게하며,바질향에서는따스한태양과에게해군도를둘러싼눈부신바다가느껴진다고.

“내향수에는여러장소에대한독특하고분명한,그리고소중한기억이스며들어있다.그기억덕분에나는가만히앉아서도사랑하는나라들을계속방문할수있다.영국의이시골집을떠나지않고도잠들어있던그사랑의감정에다시불붙일수있는것이다.”-301p

이렇듯저자는어머니와함께했던여행에서무엇보다향에대한기억에집중한다.이국적인향이흘러넘치던향료시장,신비한향이진동하던거리,유향과몰약,고무수지를태울때피어오르던향긋한연기냄새….저자는지금까지남아있는그모든기억이이책을쓰는원동력이되었다고고백한다.그리고다시한번향의근원지를찾아가서그냄새를맡아보고,그래서그향의비밀을풀어헤치고싶다고생각한다.

“향의가장기초적인원료는무엇이고,그것이어떻게자라고재배되는지,아이디어에서최종완제품까지향수가만들어지는과정은어떤지알고싶었다.이런내마음을충족시킬최선의방법은,주문향수를만드는사람에게내가가장좋아하는향들을원료로한맞춤향수를주문하고그원료들의산지를직접돌아보는것이라고결론지었다.나는원료를재배하는노동자에서일류조향사까지,향수를만드는데관여하는사람들도만나보고싶었다.”-12p

이것이바로저자가자신만의향을찾으러여행을떠난이유이자이책의핵심내용이다.향수의발상지그라스에서부터모로코,터키,이탈리아,인도,예멘,그리고소코트라섬까지,수천마일을답사하며,저자는유황을찾기위해멀고도험한길을갔던고대향수상인들을생각한다.
예멘에서의발굴작업에참여하다정체를알수없는바이러스에감염되어돌아가셨던어머니때문에,예멘은저자에게특별한곳이다.다시한번예멘을찾아간저자는더깊이소코트라섬까지들어간다.예멘의소코트라섬은지금도유황과몰약이자라고있는,진짜향의보고이다.전세계25종의유황중9종의원산자인소코트라섬의사람들은여전히근대적인삶과는다른,그들만의생활방식을유지하고있다.그들은지금도유황나무가까이사는가족이그나무를소유하고관리한다.1세기때부터유지되고있는방식그대로이다.

“소코트라섬에서는인간과자연이완벽한조화를이루고있다.물한방울,새한마리,모든곤충과식물에는각각의역할이주어져있다.대부분의식물과나무들이수액과즙?수지?고무등으로끈끈하다.소코트라섬이하나의거대한약재상이될수밖에없는이유이다.”-244p

기원전2000년경,사람들은영원한삶을위해서는향료가필요하다고생각했다.그들은또한유향과몰약에소독과세척성분이있다고여겼다.18,19세기에는불결한냄새를없애고집안의벌레를쫓으려고향을사용했다.향은시대를초월하여제사나의식뿐아니라성적인매력을높이려고도사용했다.요즘도사람들은정신을맑게하고기분을좋게하기위해향을사용한다.그만큼우리의후각을자극하는향은쓸모가많다.
향의역사뿐만아니라향수제작전공정을따라살피다보니,향수산업전반에대해알게되는것은이책의또다른장점이다.전문조향사들과그들을양성하는기관들,조향사들이꽃에서원액을추출하는방식과과정,향과화학약품의접목,향수를담는용기제작에관한얘기등등,우리가미처알지못했던흥미로운사실들이매우충실하게소개되어있다.

저자는기억속의향기에대한그리움으로,자신만의향을찾는여행을시작했고,그것을통해살아가는방법에대해새롭게생각하게되었다고했다.어려움을회피하지않고끌어안는법,관조하는법을배웠다고.
“내면의즐거움을좇게되면서,나는도시의시바리스(사치와향락을일삼았던고대그리스도시?옮긴이)사람에서소박하고절제된삶을즐기는행복한시골뜨기로변했다.이모든것이길고긴인도여행에서얻은것이라고나는믿고있다.아라비아해의달빛아래바다거북을잡는어부들의모습과키마이라의영원한불빛,사하라사막의끝없는지평선과적막,예배시간을알리는무에진muezzin(이슬람사원의기도시각을알리는사람?옮긴이)의초자연적인외침,그리고피렌체의성당미사종소리가나를조금씩다듬어갔다.”-303p

향의역사와그와더불어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체계적이면서도다양한정보와함께느낄수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