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릴케의 로댕, 그 절대성과 상실에 관하여)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릴케의 로댕, 그 절대성과 상실에 관하여)

$18.00
Description
현대 문학, 예술사를 통틀어 비범한 결실을 맺은 릴케와 로댕, 두 예술가의 초상!
육십대의 합리적 프랑스인 로댕과 이십대의 낭만파 독일인 릴케. 두 사람의 삶이 얼마나 긴밀하게 얽혀 있었고, 한 사람의 예술적 진전이 어떻게 상대방의 것을 따라갔는지, 너무나 대조적인 두 성향이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이어졌는지를 기록한 다층적이고 서정적인 탐구서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릴케의 사상과 시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했던 예술이해들이 어디서 기원했는지, 오래도록 묻혀 있던 놀라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900년대 초, 모두를 향해 열려있고 무엇이든 가능해보였던 파리를 배경으로 두 사람의 우정과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벨 에포크의 파리가 눈앞에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20세기 초의 문학과 예술 현장으로 우리를 이끈다. 1902년, 예술가로서 이미 최고의 위치에 올라 있던 로댕은 거듭된 편지로 만남을 청해온 초면의 작가 릴케에게 처음에는 문하생으로, 삼 년 후에는 가장 신임하는 비서로 자신의 세계로의 진입을 허용했다. 두 사람은 거의 극과 극이었지만 그럼에도 곧바로 친구가 되었으며 이후 수년간 스승과 제자로, 신망 받는 조력자로 함께 일했다.

저자는 릴케와 로댕의 독특한 우정, 가슴 아픈 불화, 감동적인 화해를 생생하게 재현하면서 두 사람의 작품이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를 말해준다. 예술가로서의 치열한 삶과 가족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고 가는 것을 너무나 버거워했고, 독립적이고 야망 있는 여성에 끌리면서도 정작 결혼 상대들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희생하는 여인들을 선택했던 두 사람, 그 모든 인간적인 한계를 최고의 작품으로 보답한 두 예술가에 대한 공감과 상상력이 넘치는 전기이자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폴 세잔, 앙리 마티스, 조지 버나드 쇼와 같은 굵직굵직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모더니즘의 여명을 포착할 뿐 아니라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융 등 선구적 연구를 통해 공감 개념이 발흥하는 현장을 보여준다. 더불어 두 사람의 삶에 함께했던 저명한 작가이자 예술가였던 여인들의 삶을 소개한다. 로댕의 뮤즈였던 카미유 클로델, 릴케의 아내이자 역시 예술가였던 클라라 베스트호프, 니체의 연인이었고 릴케의 평생 친구였던 비범한 여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등의 이야기와 함께 평생 동안 로댕의 곁에서 연인이자 동반자로 머무르며 예술가 로댕의 재능이 유지되도록 뒷받침했던 여인 로즈 뵈레의 삶을 함께 그리고 있다.
수상내역
- 2016 Marfield Prize 수상
저자

레이첼코벳

저자레이첼코벳RachelCorbett은<모던페인터스ModernPainters>의책임편집자이다.이책으로예술서에수여되는‘2016MarfieldPrize’를수상했으며,<뉴요커NewYorker><뉴욕타임스NewYorkTimes><아트뉴스페이퍼ArtNewspaper><뉴욕매거진NewYorkMagazine>등다수매체에기고하고있다.뉴욕브루클린에서살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6
1부 시인과조각가 13
2부 거장과제자 121
3부 예술과공감 341
감사의말 390
삽화출처 392
찾아보기 394

출판사 서평

“벨에포크의도시파리에서예술적혼을불태운릴케와로댕이야기”

현대문학및예술사를통틀어비범한결실을맺은릴케와로댕,두사람의이야기이다.2017년은근대조각의선구자오귀스트로댕이타계한지100년이되는해이다.1902년,27세의릴케는로댕에대한논문집필의뢰를받고파리에서62세의로댕을처음만났다.그로부터1년후,릴케는탁월한에세이<로댕론>을출간했다.이후1905년로댕이릴케에게개인비서로일해줄것을청하면서두사람의관계는다시이어진다.이4년여시기동안릴케는로댕의조각예술로부터큰영감을받아답보상태에있던시문학의새로운출구를찾는다.

이책은육십대의합리적프랑스인로댕과이십대의낭만파독일인릴케.두사람의삶이얼마나긴밀하게얽혀있었고,한사람의예술적진전이어떻게상대방의것을따라갔는지,너무나대조적인두성향이어떻게상호보완적으로이어졌는지를기록한다층적이고서정적인탐구서이다.저자는이책으로예술서에수여되는‘2016MarfieldPrize’를수상했다.

거장이되는길을찾아파리의굽이진거리를헤매는릴케와로댕,두예술가의초상
“로댕이산이었다면릴케는그산을에워싼안개였다.”


벨에포크의파리가눈앞에생생히살아움직이는것처럼,20세기초의문학과예술현장으로독자들을이끄는책이다.그한복판에오귀스트로댕이우뚝서있고,그곁에조용히라이너마리아릴케가서있다.62세의로댕은이미전세계에서작품주문을받고있는거장이고27세의릴케는존경해마지않는로댕곁에있는것만으로가슴이벅찬청년이다.이책은1900년대초,모두를향해열려있고무엇이든가능해보였던파리를배경으로한,두사람의우정과공감에대한이야기이다.

지식을추구하는젊은이들에게예술적창조에대한충동이그야말로유행병같이일었던세기말특히독일어권세계에서,천재라기보다23,24세즈음에야비로소위대한시인의인격을형성했던릴케는모든젊은이들에게위안이고희망이었다.불충분하고미숙하다고해서단념할것이아니라,릴케처럼조용하고정상적인발전을서서히이루어가면된다는것,그것을본보기삼아추구하는바를끊임없이자신속에서되풀이할수는있을것이라는것이그들이릴케로부터얻은조언이었다.그러나정작27세에로댕을만나기전까지,릴케자신의예술가로서의삶은방법을찾지못해흔들리고있었다.

1875년막강했던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치하의체코프라하에서태어난시인릴케는사춘기에접어들때까지여자아이옷을입고이름도‘라이너’가아닌‘르네’로불리며성장했다.자신들은귀족칭호를얻지못한대신아들이라도‘세련되게’나마키울요량으로어려서부터시를가르친부모덕택에,릴케는체코어대신지배언어인독일어로시를암송했고프랑스어도배웠다.부모가시킨대로사관학교에들어갔다가열다섯살에그곳을벗어난릴케는상업학교를졸업한후부터본격적으로시와단편소설,희곡,신문기사를쓰기시작했다.뮌헨대학에의입학을계기로시인과화가들에의해창의력이넘치던도시뮌헨으로옮긴릴케는사교계에진입하면서여러사람들을만나게되었는데,그중에는릴케의삶에지대한영향을준루살로메도있었다.살로메의조언에따라이름을좀더남성적인느낌을주는‘라이너’로바꾼릴케는그녀와함께러시아를여행하며그들공동의우상이던톨스토이도만나봤으나,실망만을안은채독일로돌아왔다.

1902년,무일푼에작가로서의벽에부딪쳐있던릴케는조각가오귀스트로댕에대한논문집필위촉을받자바로승낙하고파리로갔다.그는“진짜들사이에서진짜처럼느끼고진짜로서존재하기를”갈망했다.파리에가면“도서관에서공부하고,마음을가다듬고,오랫동안사랑하고존경해온로댕에관해쓸”수있을터였다.릴케가볼때〈입맞춤〉의굶주린욕정,〈생각하는사람〉의소외,〈칼레의시민〉의비극적인고통등로댕예술에담긴거칠고가공되지않은감정은모든젊은예술가들의영혼을형상화하고있었다.릴케가로댕을그토록만나고싶어했던것은단지논문을쓰기위해서가아니고,예술을추구하는작가로서어떻게살아야하는지를묻기위해서였다.

“로댕은머리보다손으로꿈꾸는것같다고,그럼으로써모든환상을현실로만드는것같다고,릴케는생각했다.그리고이제부디시인자신을그변화의손안으로받아들여주기만을소망했다.그의소명은이미운명적으로정해졌으며,단지그것에생명을불어넣어줄거장이필요할뿐이라고그는믿었다.금속인간을움직이게만들고돌에새겨진인간의심장을뛰게하는손을가진이사람로댕만이릴케가《시도집》에묘사한삶을바꾸는힘을지닌것같았다.”-135p
1840년파리에서태어난로댕은미술학교를다니긴했지만틀에박힌교과과정이전부였던그곳에서보다는거대한성당공사장의돌을쪼는석공에게,거리의마시장에서,인체의해부도에서더많은것을느끼고작품에투영했다.그에게는살아있는모든것의움직임이모델이고선생이었고,중년이되도록아무도인정해주지않았음에도불구하고지독한근시를극복해가며그만의작품을만들고또만들었다.외부의움직임을통해내면의감정을표현하는것이자신에게맡겨진과업임을깨달은순간부터로댕의작품은역사속영웅들로부터더멀리떨어져나와,급속히현대화하는세계의흐름그리고그로부터파생된불안과보조를맞추기시작했다.

현실에,모든보편적인고통에천착하며파리의주류미술계에맞서미학적으로살아남기를선택한결과,이제내로라하는사람들은그에게흉상을위촉하고모두가한번은만나고싶어하는로댕이었지만,그럴수록삶은복잡하기만할뿐공허했으며,할일은태산처럼쌓여갔음에도정작누구하나믿을사람이없었다.
1902년,예술가로서이미최고의위치에올라있던로댕은거듭된편지로만남을청해온초면의작가릴케에게처음에는문하생으로,삼년후에는가장신임하는비서로자신의세계로의진입을허용했다.

두사람은거의극과극이었다.육십대의로댕은몹시호색적이고이미존경받는예술가였던반면,이십대의릴케는여리고무명이었다.그럼에도두사람은곧바로친구가되었으며,이후수년간스승과제자로,신망받는조력자로함께일했다.그과정에서로댕은릴케에게그가그토록소망하는작가가되는법을보여주었고,릴케는삶과예술에대한그의철학을담은<로댕론>과예술적인삶을사는방법에대한지혜로운통찰을담은《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LetterstoaYoungPoet》를쓸수있었다.

〈모던페인터스ModernPainters〉의책임편집자인저자레이첼코벳RachelCorbett은《너는너의삶을바꿔야한다YouMustChangeYourLife》에서릴케의사상과시인으로성장하는데필요했던예술이해들이어디서기원했는지에대한,오래도록묻혀있던놀라운이야기를들려주고있다.
코벳은열정과깊은통찰력으로독자들을20세기로접어드는파리로인도한다.그리고두사람의놀라운우정과예술과창작에대한그들의생각들을탐험하게해준다.폴세잔·앙리마티스·이사도라덩컨·조지버나드쇼·장콕토같은굵직굵직한인물들을등장시켜모더니즘의여명을포착할뿐아니라,지그문트프로이트·칼융·게오르크짐멜의선구적연구를통해‘공감’개념이발흥하는현장을보여준다.또코벳은이남자들의삶에함께했던저명한작가이자예술가였던여인들의삶도소개한다.로댕의뮤즈였던카미유클로델,릴케의아내이자역시예술가였던클라라베스트호프,니체의연인이었고릴케의평생친구였던비범한여인루안드레아스살로메등이대표적이다.그리고평생동안로댕의곁에서연인·동반자로머무르며예술가로댕의재능이유지되도록뒷받침했던여인로즈뵈레의삶도있다.

생전에반듯한필체로수많은편지를쓴것으로도유명한릴케의그많은편지들을검색하고방대한자료들을분석한저자는이책에서릴케와로댕의독특한우정,가슴아픈불화,감동적인화해를생생하게재현하면서두사람의작품이오늘날까지깊은울림을주는이유를말해준다.예술가로서의치열한삶과가족에대한책임을함께지고가는것을너무나버거워했고,독립적이고야망있는여성에끌리면서도정작결혼상대들은자신의야망을위해희생하는여인들을선택했던두사람,그모든인간적인한계를최고의작품으로보답한두예술가에대한공감과상상력이넘치는전기이자,읽는이의마음에진한여운을남기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