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테 자매 평전 (아홉 개의 사물을 통해 본 브론테 자매의 삶과 문학 | 양장본 Hardcover)

브론테 자매 평전 (아홉 개의 사물을 통해 본 브론테 자매의 삶과 문학 | 양장본 Hardcover)

$24.00
Description
브론테 자매의 사물들을 통해
그들의 내밀한 삶과 글쓰기를 세심하게 그려낸 초상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애그니스 그레이》를 쓴 샬럿ㆍ에밀리ㆍ앤.
세 자매가 한꺼번에 작가로 문학사에서 이름을 드높인 가문이 또 있을까? 빅토리아 시대 문학 연구가인 저자는 브론테 자매들이 생전에 함께했던 사물들을 통해 복합적이고 매혹적인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형제자매가 어린 시절에 만든 미니어처 책으로부터 황야로 고독한 산책을 떠나며 손에 들었던 자두나무 지팡이, 그리고 휴대용 책상까지, 각각의 개인적 사물들은 브론테 자매의 세계와 그들이 사랑했던 소설,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로 들어가는 창문과도 같다.
자매들 중 특히 동물을 사랑했던 에밀리가 키운 개 키퍼의 황동 목걸이에 대한 묘사는 브론테 가족이 키운 개들이 그들의 글쓰기에 미친 영향과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이 애완동물과 맺었던 관계를 흥미롭게 알려준다. 또한 샬럿이 착용했던, 앤과 에밀리의 머리칼로 만든 팔찌는 그녀가 동생들의 죽음으로 인해 겪은 깊은 상실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저자는 히스가 무성한 황야의 세찬 바람 속을 고독하게 산책하며 작품의 영감을 키워낸 브론테 가의 세 여성의 물질적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사물의 세계에 시대를 초월하는 문화적 가치가 깃들어 있음을 탁월하게 증명하고 있다.
저자

데버러러츠

빅토리아시대연구가,롱아일랜드대학영문학과교수.뉴욕브루클린에살고있다.지은책으로《묶인쾌락:빅토리아시대성적반항과새로운에로티시즘PleasureBound:VictorianSexRebelsandtheNewEroticism》《빅토리아문학과문화속죽음의유물RelicsofDeathinVictorianLiteratureandCulture》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8
1장 ㆍ작은책들 17
2장 ㆍ깐감자한알 59
3장 ㆍ산책길의세사람 93
4장 ㆍ키퍼,그래스퍼,그리고집안의다른동물들 133
5장 ㆍ덧없는편지들 169
6장 ㆍ책상의연금술 213
7장 ㆍ죽음으로만든물건 247
8장 ㆍ기념앨범 281
9장 ㆍ유물의이동 313

감사의말 338
주석 344
삽화출처 397
참고문헌 398
찾아보기 402

출판사 서평

[출판사리뷰]
아일랜드출신성직자인아버지패트릭브론테,영국남부지방출신으로학식있는여성이었던어머니마리아,그리고여섯아이들로구성된브론테가문.1820년에아버지패트릭이영국요크셔주하워스에서종신직을얻자그들가족은거친황야가내려다보이는고지대에위치한목사관으로이사왔다.18세기에지은그2층집은그때부터부모와여섯형제,그리고붙박이하인두명까지총열명이복닥거렸다.
샬럿?에밀리?앤….우리가익히아는세자매외에브론테가문에는브랜웰이라는이름을가진남자형제가있었다.그는샬럿과에밀리사이에서위아래로한살터울이었으나서른을갓넘긴나이에폐결핵으로세상을떠났다.작가로문학사에서이름을드높인세자매뿐만아니라,이책에서묘사한어릴적재주와감수성으로미루어보아브랜웰이좀더살았다면그는또어떤작품을남겼을까.
빅토리아시대문학연구가인데버러러츠가전세계에흩어져있는브론테가관련자료와유품들을연구하여쓴이책은자매들과일상을함께한아홉개의사물을통해그들의삶과문학을새롭게분석한흔치않은평전이다.

”내가이책을통해이루고자하는바는,각각의사물들을원래의문화적배경과브론테일가가영위한일상의순간에갖다두는것이다.나는그사물들이무엇을‘목격’했는지,그것들이사람의환경속에서어떤색채를발했는지말하게하고싶다.-15p“

오늘날과는달리,영국빅토리아시대사람들은죽은자의육신을특별히꺼리지않았다고한다.집에서임종이이루어지면,그후엔산자들이죽은자의방과침상을정리한후바로사용했다.죽은자의데스마스크를만들고,시신을사진찍기도하고,시신에서잘라낸머리타래를기념으로간직했다.그렇듯,죽은자의사물에서그들의흔적을발견하고,오감을열고그들의사물을마주하며지나간시간을애도하고추억하는것이일상적이었다.이제우리역시이책을통해브론테가의자매들에대해마찬가지의애도를경험한다.
언덕위외딴집에서30여년을함께한형제들중브랜웰?에밀리?앤이일년반사이에연달아죽자혼자남은샬럿은깊은슬픔속에서그들의유품을정리한다.브렌웰이산책할때마다들었던지팡이,지극히내성적이고자신의세계를거의드러내지않았던에밀리의일기장,앤이쓰다만원고들,그리고그녀들의머리타래까지….그들의모든것은샬럿이있었기에새롭게빛을보고재평가되고지인들에게전해졌으나,정작샬럿이죽은후그녀의유품은제대로정리되지못한듯하다.결혼한지일년이채못되어아내의죽음을맞닥뜨린남편은그럴경황이없었고,샬럿의흔적을추스를가족이라곤여섯자식과아내를먼저보내고홀로남은여든을바라보는아버지패트릭뿐이었기때문이다.
그나마샬럿이생전에친구와지인들에게써보냈던수많은편지들이연구가들에의해수집되고,그녀가남긴물건들이여러손을거쳐오늘날전세계박물관과자료관에보관된덕택에,우리는200여년동안독자들의마음을빼앗았던브론테가족의생애에관한독특하고흥미로운이야기를책으로읽을수있게되었다.

이책에는널리알려지지않은흥미로운일화들이많다.당시에책은귀하고비싸고구하기힘들었기에책벌레였던형제들은어려서부터함께깨알같은손글씨로쓰고꿰매고붙여서책을만들었다.종이가워낙귀했던터라책의여백은온통시와산문으로다시채워졌고,가로로쓴종이는행간을요령있게활용하며세로쓰기로재활용되었다.그들은그모든경험을훗날자신의소설속에담았다.특히에밀리가키운개키퍼의황동목걸이에대한묘사는브론테가족이키운개들이그들의글쓰기에미친영향과빅토리아시대사람들이애완동물과맺었던관계를알려준다.편지를담는봉투가탄생한배경과우표의등장,그리고다양한수수께끼들이담긴봉함인에서당대의사회상을느낄수있고,샬럿이열정적으로써내려간편지들을통해우리는그녀가연상의교수와맺은순수하면서도부적절한관계도들여다본다.그리고샬럿이착용했던,앤과에밀리의머리칼로만든팔찌는그녀가동생들의죽음으로인해겪은깊은상실을생생하게증언한다.샬럿이에밀리의책상을뒤지지않았더라면그들의첫책과《제인에어》《폭풍의언덕》은아마도세상에태어나지못했으리라.

소유자들은세상을떠났어도사물은남는다.사물들은저마다사적인삶을갖고있어서,우리는그물건들을통해소유주를느끼고이해하고기억한다.히스가무성한요크셔황야의세찬바람속을고독하게산책하며그녀들은무슨생각을했을까.
“동경의장소인고향의가혹한환경은영원함을,늘더많은것을추구하게했고,이것이에밀리의작품속위대한테마가되었다.샬럿이느낀대로,그런감성적성향은이미그녀의천성에깃들어있었고고향땅으로인해완성되었는지도모른다.샬럿은에밀리가꽃피는히스의“보라색빛”과“거무스름한언덕중턱,음울한동굴”의그림자를가슴속에품은“황야의아이”라고여겼다.무한함을동경하는이런사고는외부에그에걸맞은대상을두게마련인데,에밀리의경우그대상은바람이었다.-123p“

이렇듯정교한문장과디테일한시각으로세자매뿐만아니라가족까지세심하게연구한저자덕분에우리는그들의삶이세자매의소설에얼마나깊이반영되었는지새삼알게되고,소설이한층더깊이있게다가옴을느낀다.요크셔의황야,히스로뒤덮인언덕,그리고바람은특히에밀리에게어울리는풍경이라는것도.

[해외서평]
열정적이고지적이며스타일리시한책.저자는브론테자매들의사물에마법을불어넣어그들의삶과작업,유산을생생하게되살려낸다.브론테애호가라면모두읽고싶어할놀라울정도로독창적인연구이다.
_클레어허먼,《제인에어의명성》의저자

가장흔한사물속에는평생의경험이깃들어있는법이다.일상의삶과사물에귀를기울이면그들은우리에게이야기를들려준다.데버러러츠는브론테자매의물건들이말한것을듣고우리에게전하며,이독창적이고선구적이며명민한여성들의글쓰기를독창적이고선구적이며명민하게읽어냈다.
_주디스플랜더스,《빅토리아시대의도시,디킨스의런던의일상》의저자

거미줄같은인상적인디테일,작고정교한문장으로가득한집과같은책!보석과도같은이책은브론테자매를둘러싼사물을마법처럼탐구하여그들을되살려냈다.저자는놀랄만한엄격함과박식함,깊은감성,그리고죽은사물과의신비로운교감을통해지층과유적을새롭게조명함으로써평전쓰기의새로운경지를열었다.
_웨인쾨스턴바움,《나의1980년대》의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