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장화

스웨덴 장화

$15.87
Description
나는 결국 나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
2015년 67세로 타계한 헨닝 만켈의 마지막 소설로 기록되어 있는 『스웨덴 장화』. 스웨덴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아프리카에서 수십 년 동안 연극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아프리카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자 했던 연극연출가이고, 우리는 어떤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가 라는 화두를 세계인에게 끊임없이 환기시킨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던 저자의 마지막 소설이자 동시에 아주 개인적인 책이다.

외과의사인 프레드리크 벨린은 의료사고를 낸 후 오랜 시간 스웨덴 다도해의 한 섬에서 혼자 살고 있다. 새해가 되면 일흔 살이 되는 그의 삶은 가을 어느 날 밤 뜻밖의 전환을 맞는다. 그의 집이 기초만 남긴 채 모두 불에 타버린다.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이웃 섬이나 본토에 있는 지인들이 한밤중에 배를 몰고 와 불을 끄고자 했지만 속수무책이고, 경찰은 그를 방화범으로 의심한다.

엉겁결에 목숨만 간신히 붙들고 불 속에서 뛰쳐나온 그에게 남은 것은 캠핑카·텐트·보트 그리고 짝짝이 고무장화뿐이다. 그리고 그와 가까운 몇 사람, 은퇴한 우편배달부 얀손, 벨린이 사랑하게 된 여기자 리사 모딘, 임신 중이며 파리에 살고 있는 딸 루이제가 그의 막막한 삶에 크고 작은 파도를 일으키는데……. 삶의 많은 시간을 아프리카에서 보내며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글로 행동으로 우리에게 환기시켰던 저자는 인간 영혼의 심연을 다룬 이 작품을 통해 때론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저자

헤닝만켈

저자헤닝만켈HenningMankell은스웨덴의작가이자연극연출가.1948년스웨덴스톡홀름에서태어났다.한살때어머니가가족을떠난후,판사였던아버지의부임지를따라이곳저곳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16세에학교를자퇴하고화물선에서노무자로생활했다.1966년파리로가서보헤미안처럼살며세상을배운후,스톡홀름으로돌아와극장의무대담당스태프로일하며희곡을쓰기시작했다.1973년첫소설을출간했다.그즈음아프리카를여행했고,작가로성공해어느정도여건이갖춰지자아프리카에서많은시간을보내기시작했다.1986년부터는모잠비크에극단을세워운영했고,평생동안아프리카의현실과고통을세상에알리는일에몰두했다.2015년67세로타계했다.
헤닝만켈에게스릴러문학의거장이라는명성을가져다준‘발란더형사시리즈’는전세계적으로수천만부이상팔렸고,특유의간결하고섬세한필력으로그려낸순도높은순문학소설과청소년소설들은40여개의언어로번역되었다.

목차

●무無의바다 13
●골고다로향하는여우 166
●병속의베두인족 308
●황제의북 450
●후기 626

출판사 서평

사라지는것,부유하는것들에대한예리한시선으로진실을추적하는
헤닝만켈의마지막소설


북유럽스릴러의전설적인형사‘발란더’를만들어낸작가헤닝만켈의소설이다.만켈은2015년67세로타계할때까지소설·에세이·청소년시리즈·시나리오등다양하고많은작품을발표했는데,이소설은미발표원고가더출간되지않고있는현재,만켈의마지막소설로기록되어있다.투병중이었기에어쩌면마지막작품이될지모를이소설에서그는인간영혼의심연을제대로건드린다.
어느가을한밤중에스웨덴의외딴섬에있는집이불에탄후주인공프레드리크벨린에게남은것은캠핑카·텐트·보트그리고짝짝이고무장화뿐이다.그리고그와가까운몇사람,은퇴한우편배달부얀손,벨린이사랑하게된여기자리사모딘,임신중이며파리에살고있는딸루이제가그의막막한삶에크고작은파도를일으킨다.
단숨에읽히는이이야기는헤닝만켈의마지막소설이자동시에아주개인적인책이다.그는고독과노화와죽음의관점에서사람들이서로얼마나다가갈수있는지보여준다.다르면서도닮은이들을통해작가는우리에게몇가지질문을던진다.나와가까운사람들에대해나는무엇을알고있나?나는결국나자신에대해무엇을알고있나?그리고선과악의경계는무엇인가?

영혼의심연에박혀있는고독과두려움을안고
자신의삶과씨름하고있는슬픈영혼들의자화상!

“때론진실을밝히는것보다더중요한게있다.”


스웨덴에서태어난작가이자아프리카에서수십년동안연극을무대에올림으로써아프리카인들에게삶의희망을주고자했던연극연출가이고,우리는어떤사회를함께만들어가야하는가라는화두를세계인에게끊임없이환기시킨행동하는지식인이었던헤닝만켈.
스릴러범죄소설《발란더시리즈》로전세계에수많은팬을거느린작가지만그가쓴여러편의순문학소설에서우리는작가만켈의또다른저력을느끼고,그가만들어낸어둠만큼깊은그림자의매력에빠져든다.이책은13권의발란더시리즈외에만켈이발표한14권의소설중국내독자들로부터큰호응을받았던《이탈리아구두》의8년후를그린작품이다.만켈이왜《이탈리아구두》의주인공프레드리크벨린을마지막소설의테마로삼았을까.어쩌면독자들에게큰여운을남겼던프레드리크벨린의이야기를통해자신의삶을정리하고싶었던것일까.

이소설의무대역시스웨덴,발트해에떠있는한섬이다.외과의사인프레드리크벨린은의료사고를낸후오랜시간스웨덴다도해의한섬에서혼자살고있다.새해가되면일흔살이되는그의삶은가을어느날밤뜻밖의전환을맞는다.그의집이기초만남긴채모두불에타버린다.누군가의연락을받고이웃섬이나본토에있는지인들이한밤중에배를몰고와불을끄고자했지만속수무책이다.경찰은그를방화범으로의심한다.엉겁결에목숨만간신히붙들고불속에서뛰쳐나온주인공은이제제대로된고무장화한켤레조차없는처지다.

“그리고나는내집과함께내안의어떤것도함께사라졌다는사실을깨닫기시작했다.사람에게도무너져내릴수있는대들보같은것이있다.”

조상대대로몇세대를통해각인되고수집된삶의자국들이한밤의짧은몇시간동안모두지워져버렸다.누구나의삶에서공간과함께기록되고추억되는일련의움직임,말,침묵,걱정,아픔그리고웃음이남긴보이지않는흔적들이다사라져버린것이다.주인공은눈에보이지않는것들도재와검댕이될수있다는것을새삼깨닫는다.그리고생각한다.내인생이불타버린걸까?늙음이가진굴욕만을생각하며살지않을그런의욕이아직내안에남아있을까?내가새로운삶의용기를낼수있을까?

이소설의주인공은,마흔살이될때까지존재조차몰랐던딸은이해할수없는언행으로아버지를놀래게하지만딸이분노할까봐개미집하나마음대로못버리는남자,화재를취재하러온여기자에게새삼이성을느끼고노년의사랑을꿈꾸면서도자신의윤리적벽을간신히붙들고있는남자,어느누구와도깊은주제로대화하지않고스스로이방인처럼살면서도같은모습을지닌이웃들에게깊은연민을느끼는남자이다.
주인공외인물들역시저마다수수께끼같은고독을껴안고살고,그러다두려움이너무커지면자신만의어딘가에몸을숨기며고독을견딘다.그어딘가는외딴곳의폐가이기도,습관성음주이기도,고독한망치질이기도,어두운바위섬이기도,과장된친화력이기도,소매치기의삶이기도하다.다르면서도닮은이들을통해작가는우리에게몇가지질문을던진다.나와가까운사람들에대해나는무엇을알고있나?나는결국나자신에대해무엇을알고있나?그리고선과악의경계는무엇인가?

“그사람들에게서나는나자신을보았다.그리고다른사람들역시내게서그들자신을보아왔다는사실을이해봄과여름동안깨달았다.”

삶의많은시간을아프리카에서보내며사람으로산다는것은무엇이어야하는지를글로행동으로우리에게환기시켰던작가는인간영혼의심연을다룬이소설에서우리에게말한다.때론진실을밝히는것보다더중요한게있다는것을.

“무슨일이일어났는지그리고무슨일이일어날수도있었는지를판단하는것은무엇보다도유사성이아니라차이입니다.그래야만합니다.진실은항상일시적이고가변적이기때문입니다.-헤닝만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