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불안

$16.00
Description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과 노르웨이 배우 리브 울만.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이 대단한 예술가들을 부모로 둔 여자아이. 너무나 유명했지만 불안으로 점철된 개인들이어서 결코 하나로 녹아들지 못했던 가족과, 그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넘치는 영감과 황폐한 시간들을 스스로 감당해내야 했던 딸. 이 소설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부모로 둔 아이의 더없이 불안하고 슬프고 아름다운 성장기이자 복잡한 사랑들의 초상이다.

베리만 감독의 아홉 자녀 중 막내인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매년 여름이면 아버지를 만나러 숲과 양귀비꽃밭, 발트 해에 둘러싸인 아버지의 집을 찾아갔다. 여자아이와 아버지는 48년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매일 오후 3시에 헛간을 개조한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감상했다. 세월이 흘러 딸이 엄마가 되고 아버지는 팔십대 후반이 되자, 두 사람은 늙어가는 일에 대해 책을 쓰기로 계획을 세웠다.

딸이 마침내 녹음기를 들고 그 섬에 도착하지만 노령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아버지를 사로잡은 후였다. 아버지의 타계 후, 밀려오는 기억 속에서 그녀는 아버지와 어머니,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다시 상상한다.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아이와 자식보다 더 아이 같았던 부모의 이야기를.
저자

린울만

LinnUllmann
노르웨이에서태어났다.지금까지총여섯권의소설을발표했고,작품들은30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다.그중《TheColdSong》은<뉴욕타임스>‘주목할만한책’에선정되었고,다수의문학상을수상한《불안Unquiet》은스칸디나비안베스트셀러목록의톱에일년이상동안올랐다.2017년에스웨덴아카데미가매년노르웨이와스웨덴작가에게수여하는문학상인DoblougPrize를수상했다.현재가족과함께오슬로에살고있다.

목차

제1부함마르스프렐류드 9
제2부스풀들 75
제3부뮌헨으로 203
제4부나를궁휼히여기사 329
제5부당신의밤의형제 371
제6부지그 449

인용한작품들 534

출판사 서평

“네가쉼없이갈망하고희망하기를기원한다.갈망하지않으면우리는살아갈수없으니까.”

사랑과공간이만들어낸
고통스러우면서도서정적인기억의태피스트리.

2015년출간되자마자스칸디나비아전역에서‘문학의걸작’이며‘매혹적’이고‘장엄하다’는찬사를받은이소설은저자가생의막바지에다다른자신의아버지와녹음을하며나눈대화를바탕으로한작품이다.저자는세가지사랑으로이야기를시작한다.자신의부모인잉마르베리만과리브울만의사랑,부모가된연인과그들의딸로확장된사랑,그리고그모든사랑을지켜본장소인함마르스에대한사랑.
복잡한자신의가족사를그린이내밀한소설에서저자는놀라울만큼객관적인시선으로기억과사실을넘나든다.죽음을향해늙어가는아버지에대한묘사와특히노년의잉마르베리만에대한서술은흥미롭고도강렬하다.

여섯개의테이프에녹음된대화를기초로쓴이소설은매년여름스웨덴의작은섬포뢰를찾아오는노르웨이인여자아이의시선을따라간다.저자의아버지는매사에계획을세우는꼼꼼한사람이었다.그의아홉자녀중막내인그녀는어린시절부터매년여름이면아버지를만나러숲과양귀비꽃밭,발트해에둘러싸인아버지의집을찾아갔다.그곳에서여름몇주동안을함께보내는동안여자아이와아버지는48년이라는나이차에도불구하고매일오후3시에헛간을개조한영화관에서함께영화를감상했다.

세월이흘러딸이엄마가되고아버지는팔십대후반이되자,두사람은늙어가는일에대해책을쓰기로계획을세웠다.굳이책이라고하기보다는프로젝트에가까운둘만의작업이었다.아버지는자신이언어와기억,이성을잃어가고있다고걱정한다.늙어가는것은힘든일이라고말한다.그래서두사람은노화에대해글을쓰기로정하고,그작업을위해우선자신들의대화를녹음하기로한다.딸이질문을하면아버지는대답할것이다.
딸이마침내녹음기를들고그섬에도착하지만노령은그누구도예상하지못한방식으로아버지를사로잡은후였다.시간엄수를무엇보다중요하게여기고매사에철두철미했던아버지가약속시간에늦고,딸은자신의엄마에대해묻고싶은데아버지는매번다른여자들에대한기억을풀어놓는다.아버지의타계후,밀려오는기억속에서그녀는아버지와어머니,여자아이의이야기를회고한다.어른이될때까지기다릴수없었던아이와자식보다더아이같았던부모의이야기를.

결코평범하지않은가족사를회고하고허구를능숙하게섞어가슴뭉클하고블랙유머넘치게그린이소설은기억과상실,정체성과예술,성장과노화를그린한편의비가悲歌다.이책은우리로하여금기억과소속감이한개인의삶을어떻게이끌어가는가,부모됨이란어때야하는것인가를생각하게한다.
가족이라는울타리안에서벌어지는까다롭고,예민하고,견딜수없는일들,그복잡한감정과고통스러운경험들을때로는보편적으로때로는매우구체적으로균형을유지하며그려낸이소설에서저자의회고와추억은그어느곳도미화되지않은채객관적이고대담하다.부모의면모를샅샅이드러내는대목에서조차꾸준하게자신의거리를유지하며감정에시선이흐려지지않는다.영화감독이었던아버지가테이프를자르고붙여하나의작품을완성했던것처럼,저자는자신의언어로전체이야기를주조하고자르고붙여나간다.

“나는여기서사랑과내부모님에대해뭐라도이해해보려고애쓰고있다.왜두분의삶에서고독이그토록중요한역할을했으며왜두분은이세상에서버림받는것을그무엇보다두려워했는지에대해서도.”_487p

이소설에서특히공간은특별한의미를갖는다.조약돌해변과발트해를바라보고누워있는길고좁은아버지의집함마르스.가족누구에게든열려있었으나어느누구도마음대로할수없었던아버지의공간함마르스.많은사람에게둘러싸여있으면서도언제나섬처럼보였던베리만감독의분신같은그곳.
이소설에무한히서정적인풍경을더하는또하나의요소는색깔이다.아버지의색깔이자함마르스의색이었던연한녹색과회색,갈색,가을빛오렌지색.아버지의여성용붉은자전거와붉은색지프.엄마를생각하면고통스러운기억과함께떠오르는,집외관도거실의커튼도모두노란색이었던그집.
저자가생생하게묘사한장소와분위기들이마치눈앞에펼쳐진것처럼포착되어마음속에박힌다.

상처받기쉽고,슬픔에빠지고,때로야만적이고,길을잃었던여자아이는이제두아이의엄마로,자신이태어나던해의아버지와같은나이가되었다.그리고되찾은녹음테이프에담긴세가지사랑이야기를정교하게편집하여이책일수도아닐수도있는아버지와의‘작업’을마무리했다.이제그이야기들은고통스러우면서도서정적이었던어린시절을중심으로한복잡한사랑들의초상이자,서로상반된창의적인영향으로영감을얻었던유년기의초상이며,불안으로점철된황폐했던시절의초상이되었다.

“실존인물들-부모님이나아이들,연인들,친구들,적들,형제들,삼촌들,이따금지나치는사람들-에대해서글을쓰려면그들을허구로만들어야한다.그들에게숨결을불어넣는방법은그것뿐이라고나는확신한다.기억하는것은다시또다시주위를둘러보며매번똑같이경탄하는행위다.”_373p

이작품은2015년노르웨이어로처음출간된후스칸디나비안베스트셀러목록의톱에일년이상동안올랐고,저자린울만은2017년에스웨덴아카데미가매년노르웨이와스웨덴작가에게수여하는문학상인DoblougPrize를수상했다.참고로,이작품의영어판번역작업도뉴욕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한린울만이공동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