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곰자리 노래들

큰곰자리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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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60년대 끝에서부터 1970년대까지의 포크록 씬에서 영감을 받은 에마 브로디의 데뷔작.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아마존 2021년 베스트 북’에 선정되었다.
미국 동부의 작은 섬 베일린 아일랜드. 그곳은 휴가철 성수기 특수로 한 해를 먹고 사는 관광지이자 매해 여름 열리는 포크 페스티벌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섬이다. 1969년, 포크 페스트에 참석한 청중은 한 사람이 무대에 오르기를 열렬히 기다리고 있다. 포크가 사양길이라는 인식이 업계에 돌던 시기에 혜성 같은 데뷔로 장르의 부흥을 이룬 제시 리드. 하지만 그날 밤 그가 포크 페스트에 갑작스럽게 불참하자 아마추어 록 밴드 브레이커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브레이커스의 리더이자 보컬인 제인 퀸은 관객의 야유를 압도하는 매혹적인 노래로 단번에 청중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행운의 시작과 더불어 오랫동안 감추어온 불행이 모습을 드러낸다.
《큰곰자리 노래들》에는 1970년대 초 대중음악계의 폭발할 듯한 아드레날린과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들, 전설이 될 가사가 맥동한다. 낭만적인 동경과 안타까움으로 독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이 소설은 우리에게 수많은 여성 예술가들이 마주했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무엇을 기꺼이 희생할 것인가?”
저자

에마브로디

EmmaBrodie
10년간도서출판업계에서일했으며‘리틀,브라운’의보레이셔스임프린트에서편집장을지냈다.〈허프포스트HuffPost〉에오랜기간기고해왔으며캐터펄트아카데미의교수이기도하다.뉴욕브루클린에서남편,그리고프레디머큐리라는이름의개와산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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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끝까지자신을포기하지않고지켜낸강인한청춘,
자신이무엇을해야하는지를분명히아는여성아티스트제인퀸의
음악에관한,꿈을쫒는일에관한매혹적인소설.

“밤이깊어갈수록애당초음악이왜좋았는지가선명히떠올랐다.
음반을팔기위해서가아니라사람들과연결되고싶어서였다.”

저자가조니미첼과제임스테일러의로맨스와창조적협업에영감을얻었다고밝혔듯이,이소설은록의강렬한코드와블루스발라드가불러일으키는향수사이를경쾌하게오가며,두주인공을통해1970년대록씬을환기시킨다.천칭의한쪽에는떠오르는포크스타제시리드가있고,반대편에는음악계로진입하는사다리에막한발을올린재능있는록밴드리더제인퀸이있다.즐겨다루는악기와외모와프로필이여러면에서조니미첼과제임스테일러를떠올리게하는두주인공의,서로를향한,공연을향한,그무엇보다도음악을향한열정이단번에독자를사로잡는소설이다.

1969년여름,미국동부의작은섬베일린아일랜드에서열린포크페스티벌은한이름으로떠들썩하다.청중은키크고부드러운말솜씨와데님처럼파란눈을가진제시리드의대단한기타리프와유연한목소리를기다리고있다.그러나,제시는그날밤오토바이사고로무대에서지못한다.
제인퀸은긴금발머리만큼자연스럽게음악이흘러나오는베일린아일랜드의현지인싱어송라이터다.그녀와그녀의밴드는축제주최측으로부터제시리드를대신하여연주해달라는갑작스러운요청을받는다.난생처음그렇게큰무대에선제인은맨발로메인스테이지에올라일생일대의공연을펼치며실망한제시의팬들을붙잡는다.별이태어나는순간이다.

그날밤제인이보여준놀라운가능성에반한제시의A&R매니저윌리램버트는레이블과의계약을제시하지만,제인은음악의길에서미끄러져파멸한어머니의기억때문에망설인다.
제시는치명적인사고에서회복하는동안섬에머물게되고,제인과우정을쌓으며제인의첫음반제작을돕는다.제시는음악산업에서의성차별에대해제인의옹호자가되고,다가오는자신의투어에오프닝을맡아줄것을제안한다.제시와함께하는투어에서제인은더할수없는기쁨과환희를맛보지만,뒤늦게제시의음악아래숨겨진어두운비밀에직면하고는그길로모든것을내려놓는다.

“에마브로디는거대한주제들을다룬다.개인의특질,정신질환,유산,자기파괴와구원등어느하나가벼운것이없으나이주제를다루는브로디의솜씨는바다에서불어오는미풍보다도부드럽다”고한〈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서평처럼,저자는이소설에서음악산업의명암을들춰내고,음악을향한주인공들의열정을가슴뛰게담아내고,정신질환과마약이라는어두운주제를밀도높게다룬다.또한,스타덤에오를기회를놓치더라도자신의정체성을지키고자하는재능있고독특한여성의내면을매우섬세하게그려낸다.
이소설의여러특징중눈에띄는것은제인퀸을둘러싼가족이라는유산이다.결혼하지않는모계상속가문의일원인제인에게가족은어떤경우라도절대적인아군이다.그녀역시가족에대한의무와맹세를철저히지키며산다.아름답고,야망있고,연약하고,카리스마있는만큼이나복잡한내면을지닌제인과가족과의강렬한유대는이소설에서음악만큼이나중요한또다른축이다.

작은섬에서시작된이야기는록스타와그밴드를태운대형버스로미대륙을훑고는이윽고“바다하고동굴들,별들”만있는그리스의작은바닷가마을로독자를이끌어간다.모든것에서멀어진채햇빛과바다와무한한시간속에서기약없이표류하던제인은마침내가족이있는베일린아일랜드에돌아와그간의이야기를담은곡들로빛나는앨범을발표한다.음악업계의성적차별속에서도끝까지자신을포기하지않고지켜낸강인한청춘,자신이무엇을해야하는지를분명히아는여성아티스트제인퀸은그렇게자신의이름만으로세상에다시나선다.

“집으로걸어가는길에앨범에관해생각했다.이제그것은그녀에게남은마지막희망이었다.지금형체를갖추어가는이노래들은뗏목을타고표류하는그녀를인도해줄별자리였다.”_273p

이소설의원제인“SongsinUrsaMajor”의“UrsaMajor”는큰곰자리를뜻한다.큰곰자리는북두칠성을포함하고있어북쪽하늘에서가장찾기쉬운별자리이다.제인은고향섬의언덕에서서저멀리집들에서흘러나오는,북두칠성모양을한불빛들을바라보며,자신의내면에서터져나오는노래들이자신에게새로운길을인도해줄별자리임을깨닫는다.

뉴욕에서LA로,그리스의바닷가마을로,다시그래미시상식장으로독자를몰고가는《큰곰자리노래들》에는1970년대초대중음악계의폭발할듯한아드레날린과시대를풍미한아이콘들,전설이될가사가맥동한다.청춘의사랑과고통뿐만아니라시대의정신을대변하고진실을은유하는노랫말들은이소설의질감을더욱풍부하게해주는요소다.그리하여소설을다읽고난후에도중독적인멜로디처럼제인의노랫말이귓가에맴돈다.
싱어송라이터시대,그들의음악과삶과명성의뒷모습에관한라이너노트같은《큰곰자리노래들》은이버거운세상에서잠시나마걱정을잊게해주는낭만적인비상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