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반항자들 (초기 낭만주의자들과 ‘자아’의 발명)

위대한 반항자들 (초기 낭만주의자들과 ‘자아’의 발명)

$43.00
Description
괴테와 실러에서 낭만주의 세대로
독일 정신사의 가장 찬란한 세대 교체 이야기
18세기 말 독일의 작은 대학 도시 예나. 이곳에 철학자와 시인, 비평가로 이루어진 젊은 지성들이 모여들었다. 기존의 사상과 규범에 만족하지 못했던 이들은 밤새 토론하고, 함께 글을 쓰고, 서로의 사랑과 우정 속에서 새로운 세계관을 모색했다. 아우구스트와 프리드리히 슐레겔 형제, 노발리스, 프리드리히 셸링 등 당대의 젊은 사상가들은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에 없던 지적 공동체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들의 대담한 실험은 훗날 ‘낭만주의’라고 불리게 되는 거대한 문화적 흐름의 출발점이 되었다.
저자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론을 설명하는 대신, 젊은 지성들이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새로운 생각을 탄생시키는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열정적인 논쟁, 자유로운 사랑, 끝없는 사유 속에서 그들은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곧 ‘자기 자신이 되는 삶’이라는 생각을 만들어냈다.
《위대한 반항자들》은 낭만주의의 탄생을 그린 책이자, 한 세대의 젊은 지성들이 어떻게 함께 현대적 ‘자아’의 개념을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주는 지성사적 드라마다.
저자

안드레아울프

독일계영국인역사학자이자작가이다.지은책으로18세기식물수집의과학과모험을생생하게그려낸《형제정원사들TheBrotherGardeners》,〈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이자27개언어로번역출간되어여러문학상을수상한《자연의발명TheInventionofNature》,19세기의탐험가이자당대가장유명한과학자였던알렉산더폰훔볼트의파란만장한삶을다룬《알렉산더폰훔볼트의모험TheAdventuresofAlexanderVonHumboldt》등이있다.PEN아메리카회원이자왕립문학회펠로우로,현재런던에거주하고있다.

목차

등장인물 8
지도 10
머리말 15

1부출현
1장유쾌한사건
:1794년여름,괴테와실러 47
2장나는진리의사제다
:1794년여름,피히테의자아철학 75
3장이나라최고의지성들
:1794년겨울~1795년봄,모든길이향하는곳 100
4장우리의지적마찰에고무되어
:1795년~1796년,사랑,삶,그리고문학 121
5장철학이란본래감정이다
:1796년여름,사랑에빠진노발리스 152
6장우리의찬란한동아리
:1796년여름~겨울,슐레겔형제의등장 171

2부실험
7장우리의작은학교
:1797년봄,괴테와알렉산더폰훔볼트 203
8장이에한줌의어둠을움켜쥐노라
:1797년여름~겨울,죽음을바라는노발리스 231
9장숭고한오만함
:1797년겨울~1798년봄,낭만주의의새벽 252
10장우리관계의진정한이름은심필로소피
:1798년여름,드레스덴에서의휴가와셸링의등장279

3부접속
11장살아있는모든것과하나가되고자
:1798년가을~1799년봄,셸링의자연철학 303
12장우상숭배자,무신론자,거짓말쟁이
:1799년의첫번째추문,피히테의추방 321
13장아찔한소용돌이속에정신을잃어
:1799년의두번째추문,이혼,여자들그리고섹스338
14장슐레겔패거리
:1799년가을,일과유희 356
15장새로운정신적연대를엄숙하게요구하며
:1799년11월,로이트라가세에서의만남 378

4부분열
16장폭군들의공화국
:1799년겨울~1800년여름,단절 401
17장이무슨검은안개인가
:1800년여름~1801년봄,어두워진세상 426
18장철학자들이굶주린쥐처럼서로를잡아먹을때
:1801년봄~1803년봄,결별 453
19장작금의대탈출
:1804년~1805년,버려진예나 484
20장프랑스군이쳐들어왔다!
:1806년10월,예나전투 502

맺음말 527
감사의말 569
도판출처 574
주석 560
참고문헌및출처 677
찾아보기 698

출판사 서평

생각은혼자만들어지지않는다.
“우리는지금누구와함께생각하고있는가?”

오늘날우리는창의성과독창성을개인의재능에서비롯된다고생각한다.그러나역사상가장영향력있는사상가운데상당수는공동체속에서탄생했다.이책의저자안드레아울프는방대한자료와생생한서사를바탕으로,낭만주의가젊은지성들의우정과논쟁속에서탄생한지적혁명이었다는사실을보여준다.18세기말예나에모여든젊은철학자와시인들은기존의질서와사상에만족하지못한채새로운방식으로인간과세계를이해하려했다.이특별한공동체의중심에는슐레겔형제,노발리스,셸링같은젊은사상가들이있었고,그들뒤에는독일문화를대표하는선배들인괴테와실러라는존재가있었다.이들모두는함께교류하며서로의논쟁과실험에깊은영향을받았다.
예나의젊은지성들에게낭만주의는인간과세계를바라보는새로운태도였으며,삶자체를변화시키려는문화적혁명이었다.그들은철학과문학,과학과예술의경계를허물고모든지식을하나의살아있는전체로이해하려했다.이들은철학적이론을세우는데서그치지않고공동체와삶의방식까지실험하며새로운시대의감수성을만들어냈다.짧은순간강렬하게빛났던이공동체의실험은이후유럽문화와사상에깊은영향을미쳤고,오늘날우리가당연하게여기는개인의자유와창조성,그리고‘나’라는존재의고유함을생각하는방식의출발점이되었다.이책《위대한반항자들》은훗날유럽문화전반에깊은영향을미친낭만주의가어떻게탄생했는지를흥미진진하게보여준다.그리고무엇보다도,세계를바꾸는새로운생각이어떻게한세대의젊은지성들사이에서태어나는지를보여주는매혹적인이야기이기도하다.

괴테와실러가이끌던독일문화의중심에서
젊은세대가새로운질문을던지기시작했다

오늘날우리는창의성과독창성을개인의재능에서비롯되는것으로생각하는경우가많다.그러나예나의젊은사상가들은혼자연구실에틀어박혀위대한사상을만들어낸천재들이아니었다.그들은서로의글을읽고,끊임없이토론하고,때로는격렬하게반박하면서새로운생각을발전시켰다.저자는이들의이야기를통해창조성이란고립된개인의능력이아니라활발한교류와공동의탐구속에서탄생한다는사실을보여준다.서로다른분야의사람들이만나고,자유롭게논쟁하며,기존의경계를넘어서려할때비로소새로운시대정신이등장한다는것이다.이책의중심에는당시예나라는작은대학도시를유럽지성사의중심지로만든슐레겔형제,노발리스,셸링같은젊은낭만주의자들이있지만,그들의이야기를이해하기위해서는괴테와실러를빼놓을수없다.괴테와실러는이미독일문학과사상을대표하는거대한존재였다.특히바이마르를중심으로활동한두사람은독일고전주의의이상을구현하며당대지성계의중심에서있었다.
흥미로운점은젊은낭만주의자들이이들을단순히거부하지않았다는사실이다.그들은괴테와실러에게서많은것을배우고영향을받았지만,동시에그한계를넘어새로운시대의감수성을모색했다.질서와조화,보편성을강조한고전주의에서출발해상상력과개성,감정과내면의자유를강조하는낭만주의로나아간것이다.특히괴테는젊은세대와활발하게교류하며그들의가능성을알아본몇안되는원로였다.때로는후원자였고,때로는비판자였으며,때로는함께새로운시대를고민하는동료이기도했다.실러역시젊은세대에게지적자극을제공하며독일사상의지평을넓히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
따라서이책은단순히“젊은반항자들의이야기”가아니라,한세대가이전세대의유산을계승하면서도그것을넘어서는과정을보여주는이야기다.낭만주의는고전주의를파괴해서탄생한것이아니라,괴테와실러가열어놓은가능성위에서새로운방향으로성장한결과물인것이다.

이전세대가남긴유산을자기시대의언어로다시해석하는과정

《위대한반항자들》은낭만주의의탄생을다룬역사책인동시에,한세대가이전세대의유산을이어받고그것을넘어서는과정을그린기록이다.괴테와실러가열어놓은세계위에서젊은사상가들은새로운질문을던졌고,그질문은결국근대적자아와낭만주의라는거대한흐름으로이어졌다.
역사는과거의기록이아니라현재를비추는거울이다.그런점에서우리는역사를읽을때과거를읽는것이아니라,시대를만드는힘을읽는다.예나의젊은지성들은자신들이훗날‘낭만주의자’라고불릴것이라는사실을알지못했을것이다.그들은새로운사조를만들겠다는계획을세운것도아니었다.다만자신들이물려받은세계가더이상충분하지않다고느꼈고,그한계를넘어서는새로운언어와새로운삶의방식을찾고자치열하게분투했다.
이책이오늘날우리에게의미있는이유가여기에있다.과거의위대한지성들을기념하는것에그치지않고,서로다른재능과관점이만나새로운시대정신을만들어내는과정,그리고한세대가다음세대를준비하는과정이얼마나중요한지를보여주기때문이다.결국이책이보여주는것은낭만주의라는결과보다그과정이다.한세대의젊은지성들이함께생각하고논쟁하며새로운시대를만들어가는과정말이다.그래서이책은오늘날우리에게도여전히유효한질문을던진다.새로운시대는어떻게시작되는가.새로운생각은어디에서탄생하는가.
예나의이야기가오늘날에도여전히흥미로운이유는거기에천재들이있었기때문만이아니라,그들이서로를필요로했기때문이다.젊은낭만주의자들의열정도눈부시지만,그뒤에괴테와실러라는거대한선배세대가있었기에그들의이야기는더욱입체적으로다가온다.새로운시대는혼자만들어지지않는다.그렇다면오늘우리는누구와함께생각하고있는가.


〈뉴요커〉〈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타임스〉〈BBC히스토리매거진〉선정,2022년올해의책

“초기독일낭만주의자들에대한매혹적인연대기다.찰나를세심하게포착하는울프는황홀한열광이어떻게파국적균열로변해갔는지를숨막히도록흥미롭게들려준다.”
_〈뉴욕리뷰오브북스〉

“《위대한반항자들》은경쾌한지성사다.울프의이야기는모든것을다갖추고있다.훌륭하고철저한책이다.”
_〈뉴요커〉

“전율을일으키는책이다.빛나는인물묘사와역동적인서사,번쩍이는아이디어들로가득하다.울프의문장은명료하고유려해서읽는즐거움을준다.”
_〈가디언〉

“활력넘치는서사다.이‘예나그룹’은스스로를위대한반항자들로여겼을것이다.숭고한주관성을지닌자아를중심에놓고,답답하고기계적인질서의족쇄를벗어던지려는자유로운영혼들.울프는그다채로운인물모두를생생하게그려낸다.”
_〈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