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복수 (양효성 소설집)

모기의 복수 (양효성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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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특수한 정치체제에서 사회피한적인 글로 14억 중국인의 정신을 깨우치고 있는 양효성의 소설집 『모기의 복수』. 노신 이후 신중국 사회 즉, 개혁개방에 따른 사회모순을 고발하는 성격이 강하며 지식사회와 중상류사회 전반에 팽배한 물질만능의 세태와 정신세계가 다원화되지 않고 단순화된 사회현상을 꼬집고 있다. 더불어 한 농촌과 서민들의 애환을 사실적이고 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신중국이 공산당 일당 집권으로 통치해 나가면서도 세계 속에 굴기하여 서양자본주의와 궤를 함께하는 민족주의적 체제 우월성에 대한 통치이념을 묘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력신장과 경제발전의 이면에 놓여져 있는 제반 모순적 문제들을 날카로운 관찰력과 필치로 그려낸 점은 저자의 독특한 문학세계이다.
저자

양효성

저자양효성(梁曉聲)(1949~)은흑룡강성하얼빈시출생.당대를대표하는작가이며학자이다.중국에서는그를중국의발자크로소개한다.작품은서민들의애환과생활을담고있으며,당당하게직필을하여사회고발을하고있는고로당대중국최고의지성으로추앙받고있다.
현재북경언어대학국문과교수로재직.전국정치협상회의위원으로활동.중국중앙文史연구관관원.
저서로『오늘저녁폭풍설이있다』.『이곳은신기한토지다』.『눈도시』.『우울한중국인』.『중국인,무엇이부족한가』.
『중국생존계시록』.『민간속의진정한역사』.『중국사회각계층분석』외수십편.작가의많은작품이드라마로제작되어방영되었다.

목차

황폐한가원
모기의복수
주차차단기
미나
"마아손"과개
춘추
잃어버린심장
백로가사는마을
황금들판
태평등
귀인
주택명의변경
피투성이

출판사 서평

책소개
이세상에서가장흥미로운것이라면,그하나가"인생"(人生)이요,다른하나는"책"(書)일것이다.책은사람에게이세상의비밀을파헤칠수있도록하는핵심이기때문이다.독자가어떤책을읽으면어떠한취향의사람인것이다.만약책을읽지않는다면머리는왜소해지고당신의이상은활력을잃어서동요할것이다.소위서적과독서라는것은우리에게마음속의이상세계를견지해줄뿐만아니라우리의사상과심령의승화와정화를가져다준다.중국여추우(余秋雨)선생의'책읽기'예찬론은,"오직책만이길고도넓은시공간을당신에게주입해줄수있고,이미사방으로흩어져버린일체의모든고귀한생명에대한신호(메세지)를다시우리에게전달할수있다.또무수한지혜와아름다움을우매하고추잡한것과대비하여함께우리에게드러내보여줄수있다.보잘것없는오척단신의인간이,짧디짧은백년도안되는유한한세월속에,놀랍게도고금을넘나들수있고뛰어난재능으로이러한기적을만들어내는것에는최소한그반은독서의공이라할수있겠다."고강조한다.독서는인간이사회화(社會化)되는중요한길잡이다.독서는자연인을사회인으로변화시킨다.우리가인식하는바의세계、인생、사회등많은것이독서에그뿌리가있음이다.현대를살아가는한국인이비로소대륙중국과불가분의관계가있다고여기기시작한것은1992년한중수교즈음이었다.아시아적후발시장주의를표방한중국은,30여년간자신의중국식모델즉,"중국특색의사회주의시장경제"로굴기하여세계를넘보는대국으로우뚝섰다.-그것이일당독재체제든전제든비민주든비인권이든관계없이단결된민족주의에대하여감히아무도넘보지못하는G2강대국으로자리매김한바는우리에게시사하는바가매우크다.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는현대중국을깊이있게이해하려고들지않는다.국론이일치되지않고,냄비근성으로가볍게흥분하는국민성은"寧靜致遠(녕정치원)"의큰진리를잊은지오래다.반성과배움이함께할때만이발전이있다는만고의진리를부정하고표피적이고말초적이며근시안적안목에사로잡혀국익을위해진정한지혜를펼치는혜안은사라진지오래다.

오늘날우리가쉽게구해읽어볼수있는중국서적들은대부분근대이전시대의고전과얼마안되는민국시대의인문학서적에치우쳐있다.그래서과거역사속의중국은이해할지라도현대중국을이해하는데는한계를드러낸다.옛서적들을온고지신(溫故而知新)으로삼아현대의중국을이해하고가까운이웃나라로서우의를다지려면,민초의삶이스며있는현대중국의소설·산문·시등을많이접해야한다.그것은당대문학만이당대를살아가는민초의삶과생각과풍습그리고사회적의식형태와모순등이망라되어있기때문이다.우리는이러한것들을이해해야만이민족간의의식차이를줄이고포용의폭이넓혀질수있다.달리말하면,우리는현재고대중국의관념세계에매몰되어있어서중국현대문학(소설)에대한연구가부족하고'현대중국'에대한뿌리부터의이해는거의없다.-이러한연구는일부학자에국한되어있고대중화되어있지못하다는견해이다.한편,현대중국문학에대한소개는일천할뿐만아니라,맹렬히발전하고부상하는외향적、표피적인중국에경도되어현대중국을이끌어가는몇몇인물정도나소개하고있을뿐이며,현대중국의문화정도와그사회에대한이해나현대문학을이루는사상적근원에대한탐구가매우결핍되어있다고단언한다.

우리는많은부분에서특히동북아시아관계사를이해하는데는'우물안개구리'적인사고에갇혀있다.-약소국으로서그정도의힘밖에발휘가안된다.우리자신은'아니다'라고부정할수있어도그것은객관성이결여되어있으며,주변대국들은아예묵살하는지경이현실이다.-우린믿고싶지않지만주변국으로전락하고있는느낌이다분히다가온다.

양효성작가의단편들은노신이후신중국사회즉,개혁개방에따른사회모순을고발하는성격이강하며지식사회와중상류사회전반에팽배한물질만능의세태와정신세계가다원화되지않고단순화된사회현상을꼬집고있다.또한농촌과서민들의애환을사실적이고진솔하게그리고있다.신중국이공산당일당집권으로통치해나가면서도세계속에굴기하여서양자본주의와궤를함께하는민족주의적체제우월성에대한통치이념을묘사하기도한다.그러나국력신장과경제발전의이면에놓여져있는제반모순적문제들을날카로운관찰력과필치(?致)로그려낸점은작가의독특한문학세계이다.특히정신적세계의갈등과인문경시풍조그리고내면의심리를절묘하게묘사한대목은가히압권이다.동양적인륜에반(反)하여할머니할아버지세대와손자의세대를단절하는사회현실、금전만능의비인간적세태를묘사하는대목에는눈시울이적셔진다.
단편"춘추"에묘사된대목은
"보아하니오누이모두좋은자식이네.돈을나눌때도다투지않고마음이평온하더구먼.어떤집아들딸은가산을나눌때면서로원수지는데이들은안그래."-이는노모를시골에남겨두고죽을때까지찾아보지않다가죽고난뒤집을팔아돈을나눠가지는人情(인정)이라고는찾아볼수없는서글픈현실을꼬집는다.
단편"태평등"에서는;그릇된여론도여론이다.일단체계가무너지면일반대중은정부를믿지않는다.오직군중심리로부화뇌동하여재단을하고사달을낸다.
단편"귀인"에서는;소위지식인들에대한비판이있다"수업시간에편견과이견을주장하며곡해와오해가차넘친다.혹은人愛로써지혜를비방하고혹은지혜로써인애를헐뜯으며입만벌리면비평하는말만한다.마치천하제일견식이고제일의高論인것처럼말하면서그속에서강열한자기만족과만족되기를바라고있다.또자기숭배와숭배되기를바라는그런쾌감을얻는다.때문에흔히사상과관점상에서시류에편승하여바로인용하여베껴서가르친다."-지독한위선을꼬집고있다.

양효성작가는현대중국사회의어둡고고달픈서민들의생활을소재로한소설이주류를이룬다.중국사회주의라는특수한정치체제에서유일무이하게사회비판적인글로써14억중국인의정신을깨우치고있다.

역자의변
이단편소설의번역을탈고하니,조국에서는미덥지못한이유를들어대통령에대한탄핵으로온나라가혼란속으로빠져들었다.중국을포함한주변강대국들은민족주의에편승하여군사력증강과국력신장그리고국익의외교전략에온힘을쏟고있는현실앞에서우리의모습은초라하기그지없다.

지구상에서일찌감치역사가되어없어진냉전의이데올로기가유일하게한국에서만사라지지않고진행형으로있다.이지독한의식형태의양분으로여전히사상적대립투쟁이일어나고있는곳도한국이다.民主라는미명아래,의식을달리하는노선투쟁은바로치킨게임과도같다.그것은우파와좌파로나뉘어정권쟁탈에목숨걸고나선투쟁의모습이다.적어도사회주의국가중국에서오랜시간을생활하고있는역자의눈에는그렇게비춰진다.유럽이나여타자본주의가선진화된나라에서는찾아보기힘든이념적사상체계의충돌이다.즉,학문적、철학적으로승화시키지못하고낮은단계의의식형태로남아있다.이단편문학에서표현하고자하는문제점들은당연히,선진문화를흡수하고사회를문명화시키는데필연적으로따라오는산물이다.즉,중국의현실이여전히낙후되어있다는전제를인정하는것이고개혁개방으로하나씩선진문화와물질문물명을자기것으로만들어나가는과정에나타나는모순단계라고볼수있다.작가양효성은독일시인쉴러의말을인용하여중국사회를꼬집었다.-‘모든부정당한일들이부러움만받게되는경우라면,그러한것들은점차적으로단순히부러움만받는상황으로변해갈것이다.’-이는현재한국사회에서벌어지고있는현실을바로적절히표현한것이라고도하겠다.이작품을들여다보면서느껴지는것은,먼저서구문물을받아들인작금의우리는먼저스스로실력을갖춰가는노력과지혜가더필요할지않을까!이에공자님의말씀이되새겨지는것은새삼스러움이아니다.

不患无位(불환무의)
患所以立(환소이립)
不患莫己知(불환막기지)
求?可知也(구위가지야)<>
(실력이되는데도)그만한자리에있지않음을근심하지마라.
(그런자리에올랐을)때과연그런일을감당해낼실력이있는가를근심하라.
(남들이)자기의실력을알아주지않는다고근심하지말아라
(남들이)알아주도록실력을갈고닦아야할것이다.

중국의속담에는"天下?亡,匹夫有?"(?炎武的《日知?·正始》)"나라를흥하게하고망하게하는데는보통백성에게도그책임이있다."-어느한지식인의'憂國之?思'가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