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올해 서른세 살의 젊은 저자는 재작년 어느 날 문득 집을 떠나 158일간의 긴 유럽여행길에 오른다. 배낭에 한복과 두루마기, 삿갓을 넣고 여행을 떠난 이유는 그리 특별하지 않다. 그 나이에 별로 이룬 것도 없고, 직업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었기에 무작정 떠나기로 한 것이다. 내심으로는 떠나는 날의 자기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날의 자기가 서로 마주 앉아 바라보는 것은 무엇일지 기대를 하면서.
그러고는 돌아와서 다시 베트남에서, 원주에서 최대한 진솔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들을 표현하고 싶어 3개월 동안 이 책을 집필했다. 도움이 될 만한 글은 아닐지라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글이 아닐지라도,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 이런 사람도 존재하는구나, 그 사람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슬그머니 넘겨지는 그런 책, 그런 사람으로 남겨지고 싶어서.
아마도 백만쉰일흔두 번 정도 고치고 또 고치고 한 모양이다. ^^
그러고는 돌아와서 다시 베트남에서, 원주에서 최대한 진솔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들을 표현하고 싶어 3개월 동안 이 책을 집필했다. 도움이 될 만한 글은 아닐지라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글이 아닐지라도,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 이런 사람도 존재하는구나, 그 사람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슬그머니 넘겨지는 그런 책, 그런 사람으로 남겨지고 싶어서.
아마도 백만쉰일흔두 번 정도 고치고 또 고치고 한 모양이다. ^^
그곳에 두고 온 두루마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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