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파솔라시도 (이종근 시집)

도레미파솔라시도 (이종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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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종근 시인, 두 번째 시집『도레미파솔라시도』출간
-‘리얼리즘의 깊이와 삭힘의 실학(實學)’의 시로 승화시킴
-모두 4부 67편으로 전국을 기행 하며 쓴 시를 모아 엮어냄
저자

이종근지음

그간이종근시인은『5·18광주민주화운동40주년기념시집(광주문협시분과)』,『부마민주항쟁의재조명과문학작품(경남작가회의)』,『부산김민부문학제』,『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경북문화재단)』,『낙강시제(洛江詩祭)시선집(낙동강문학관)』,『대구10월문학제(대구·경북작가회의)』,『서울시(詩)-모두의시집(한국시인협회)』,『금강예술(금강권문화예술인협회)』,『문예바다공모시당선작품-제1집』,『수원시민창작시공모』사화집과기념문집등에참여했다.

이뿐만아니라제1회《서귀포문학작품공모전(서귀포예총)》에서당선하고,제2회《박종철문학상(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최우수상,제3회『우리는통일일세대-평화이음공모전』우수상,제1회《부마민주항쟁문학창작공모전(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우수상,제2회《국립임실호국원나라사랑시공모전(임실호국원)》최우수상,2021년《제주문학관개관기념문예작품공모(제주문학관)》최우수상등다수시(詩)창작공모전에서수상했으며,2022년「천안문화재단문화예술창작지원금」,2023년「충남문화관광재단문학예술지원금」등을수혜하여,시집으로는2022년발간한『광대,청바지를입다』가있다.

목차

시인의말_5

제1부흑석동연가

낙원악기상가
고궁을만나다
흑석동연가
호암늘솔길
하인천하,세월하물며
서편낙조에줄타기-인천소래포구에서
市베리아
수인선
제부도
지제역에는SRT가보인다
한여름날의상고대-한탄강고석정에서
춘천예찬
원주장미공원
황지연못-강의발원1
검룡소에서나는기차를탔다-강의발원2
갯배

제2부천안종합터미널

대동하늘공원
조치원역
세종호수공원
봄이왔나봄-홍주성천년여행길
두번째공주
의자왕의식사
논산역
예당호출렁다리
삽교천방조제
공세리성당
지중해마을
병천순대국밥한그릇
성환이화시장
천안종합터미널
금강휴게소1
금강휴게소2
옥천휴게소
청주문화제조창

제3부폐역에서기다리다-서도역에서

백일홍
5·18자유공원
분꽃이
목포
붉은홍주
섬진강기차마을-곡성
순천만국가정원
지리산화엄사-템플스테이1
고창선운사-템플스테이2
고창읍성
폐역에서기다리다-서도역
무주등나무운동장
전주애념
도레미파솔라시도
작가의산책路
이호테우가젊어진그비법
제주동문시장

제4부서면과모더니즘과나

대구역에서_100
최초로공개하는나의시_102
서문시장에서길을잃다_103
김천직지사-템플스테이3
점촌,이길의운명을占보다
탁청지에서
서면과모더니즘과나
산에맑은바람이-자갈치시장에서
다대포의힘
동해남부선과수평선
언양불고기
대왕암가는길1
대왕암가는길2
마산을읽는다
한려수도
거창국제연극제

작품해설|
리얼리즘의깊이와‘삭힘’의실학實學|신승민_129

출판사 서평

지난2016년『미네르바』및2022년『예술세계』한국예총이주최등단10년미만작가대상신인상으로등단한이종근시인의두번째시집『도레미파솔라시도』(2023.10.16.)가문예바다기획시선시리즈와2023년〈충남문화관광재단〉에서주어지는문학창작기금으로출간되어화제가되고있다.

이번시집은제1부「흑석동연가」(16편수록)을비롯하여제2부「천안종합터미널」(18편수록),제3부「폐역에서기다리다-서도역에서」(17편수록)그리고제4부「서면과모더니즘과나」(16편수록)등소제목으로제각기내놓은신작으로모두4부67편으로갈무리하여세상에선보이고있다.

이종근시인은그가언급한‘시인의말’에서고향에서구의원으로풀뿌리정치를하다가물러난뒤,“전국의낯선곳을골고루찾아생경한언어로나열된방랑의길이지만,호흡이가빠지는순간까지격정의투혼으로시대를써나갈요량”이라며“이제정치인이아닌또다른,시인의길에서다시꿈틀거리듯서툰발걸음을내딛는다.”라고전했다.

그래서인지이종근의신작시집『도레미파솔라시도』는음계는낮고처연하며울음의그늘진자리에서소리를낸다.일곱빛깔무지개의호기심어린아름다움처럼,여덟자리의고조되는음률은고독한인생사의다양한면모를담아내고있다.서로다른목소리의조화와균형,화합과통일을추구하는시인이종근.달리말해,현실묘사의미메시스를넘어미적승화의리얼리즘그작법철학의진경을보여주고있다고할것이다.그것이여타의현실비판성작품들과차별화되는그만의‘문학적개성’이다.

부조리와불합리로끓어오르는현실세계를그대로뒤집어쓴들,평화는도래하지않고작품의구성수준도낙후되기마련이다.시의요건을갖추지못한채민망한규탄과무망한선언으로끝나버린무수한시편들을우리는알고있다.상징과운율,서사와충격그길고긴미학적질감의세계속에서시는현실과반목하지않으면서현실의문제점을갈파해나간다.소설이나희곡과다른,문학예술의고봉인시만의강점이다.이특수성을이종근은누구보다잘알고있다.그래서신념을상상과버무려빚어내고,남루한현실에희망의반전을투영시킨다.쓰라린상처를자극하는현실이어도,영혼을울리는감동과여운을불러일으키는이유는시인이세계를끌어안고화해하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기때문이다.

잘삭은생선,곰삭은젓갈만큼깊은맛을내는식재료는없다.인간도마찬가지다.생의순간순간을날로먹으려는인간,슬픔을억지로묻혀익기를기다리다썩어문드러진회한으로고통받는인간,진심을드러내지않고위선만떨다가교감의자세를잃어버리고소통의감각이퇴화한인간.이러한부류의인간들이세상을탓하고주변을원망하는세태다.시인이종근은삭힘의미학을온몸의시학과결부시켜,세상과어우러지는조화의경지를터득했다.좌도우도이제는국가와사회와국민만바라보고헌신해달라는,통합적세계관을작품에투영하고그스스로체화한결과다.그옛날조선조를위태롭게한사색당파의성리학적관념질서를혁파하고,과학기술과실용주의적관점으로사회개혁을추구했던북학파의실학처럼말이다.그러나그실학적관점역시,설익거나서툴러서일을그르치는풋내기의칼춤이아니라,슬픔과괴로움을삭히고뭉근한감동을우려내어화해의진국을선사하는초월적서사감각인것이다.이종근의리얼리즘은그핵심을짚었고,그래서고독을이야기하지만따뜻하고별리를되뇌지만아름답다.그의시편에서동정이아닌동경을,연민이아닌믿음을느끼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