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원로작가 박하식 씨의 짧은 소설, 단편소설, 중편소설을 한데 묶은 작품집이다. 작가는 헝가리 철학자 게오르크 루카치Georg Lukács의 “소설은 현대의 문명적 개인이 잃어버린 정신적 고향과 삶의 의미를 찾아 길을 떠나는 동경과 모험에 가득 찬 자기인식에로의 여정에 대한 형상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문학이 아니면 결코 달성할 수 없는 소설의 영역은 작가 자신의 인생의 영혼을 담은 흔적들”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내가 없어도 봄이면 소백산 천년 주목나무에서 산새는 울고 빨갛고 노란 야생화와 철쭉꽃은 만산에 지천으로 필 것이다. 그놈의 운명 때문에 평생 연분이 아닌 평생 원수인 소설을 인연으로 사랑하며 사연마다 굽이굽이 애달픈 눈물을 흘리며 망구望九의 인생을 살았으니, 슬프다. 천재에게만 소설을 쓸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평생을 겁 없이 달려들어 끝장을 보려고 어리석게 산 내 인생이 내 영혼에게 마지막 말을 한다. 내 영혼아! 미안하다.
- 「머리말」 중에서
일상의 다양한 삶에서, 남이 지나쳐 보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고 찾지 못하는 의미를 찾아, 성찰과 재구성을 통하여 독자에게 전해 주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지요. 독자가 재미와 공감을 느끼고 어떤 의미를 깨닫게 하느냐 하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지요. 한 글자 한 글자의 문장 언어가 지각신경을 거쳐 뇌세포에 뜻을 전달하고, 두뇌가 이해력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의식의 세계를 흡수하는 과정 중 치유와 정화의 기능을 발휘해 영혼을 행복하게 만드니까요.
- 영주FM라디오 대담 「내 고향 영주」 중에서
내가 없어도 봄이면 소백산 천년 주목나무에서 산새는 울고 빨갛고 노란 야생화와 철쭉꽃은 만산에 지천으로 필 것이다. 그놈의 운명 때문에 평생 연분이 아닌 평생 원수인 소설을 인연으로 사랑하며 사연마다 굽이굽이 애달픈 눈물을 흘리며 망구望九의 인생을 살았으니, 슬프다. 천재에게만 소설을 쓸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평생을 겁 없이 달려들어 끝장을 보려고 어리석게 산 내 인생이 내 영혼에게 마지막 말을 한다. 내 영혼아! 미안하다.
- 「머리말」 중에서
일상의 다양한 삶에서, 남이 지나쳐 보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고 찾지 못하는 의미를 찾아, 성찰과 재구성을 통하여 독자에게 전해 주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지요. 독자가 재미와 공감을 느끼고 어떤 의미를 깨닫게 하느냐 하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지요. 한 글자 한 글자의 문장 언어가 지각신경을 거쳐 뇌세포에 뜻을 전달하고, 두뇌가 이해력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의식의 세계를 흡수하는 과정 중 치유와 정화의 기능을 발휘해 영혼을 행복하게 만드니까요.
- 영주FM라디오 대담 「내 고향 영주」 중에서
잃어버린 인생 (박하식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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