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인생 (박하식 소설집)

잃어버린 인생 (박하식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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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원로작가 박하식 씨의 짧은 소설, 단편소설, 중편소설을 한데 묶은 작품집이다. 작가는 헝가리 철학자 게오르크 루카치Georg Lukács의 “소설은 현대의 문명적 개인이 잃어버린 정신적 고향과 삶의 의미를 찾아 길을 떠나는 동경과 모험에 가득 찬 자기인식에로의 여정에 대한 형상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문학이 아니면 결코 달성할 수 없는 소설의 영역은 작가 자신의 인생의 영혼을 담은 흔적들”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내가 없어도 봄이면 소백산 천년 주목나무에서 산새는 울고 빨갛고 노란 야생화와 철쭉꽃은 만산에 지천으로 필 것이다. 그놈의 운명 때문에 평생 연분이 아닌 평생 원수인 소설을 인연으로 사랑하며 사연마다 굽이굽이 애달픈 눈물을 흘리며 망구望九의 인생을 살았으니, 슬프다. 천재에게만 소설을 쓸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평생을 겁 없이 달려들어 끝장을 보려고 어리석게 산 내 인생이 내 영혼에게 마지막 말을 한다. 내 영혼아! 미안하다.
- 「머리말」 중에서

일상의 다양한 삶에서, 남이 지나쳐 보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고 찾지 못하는 의미를 찾아, 성찰과 재구성을 통하여 독자에게 전해 주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지요. 독자가 재미와 공감을 느끼고 어떤 의미를 깨닫게 하느냐 하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지요. 한 글자 한 글자의 문장 언어가 지각신경을 거쳐 뇌세포에 뜻을 전달하고, 두뇌가 이해력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의식의 세계를 흡수하는 과정 중 치유와 정화의 기능을 발휘해 영혼을 행복하게 만드니까요.
- 영주FM라디오 대담 「내 고향 영주」 중에서
저자

박하식

심우尋牛박하식朴河植
-1938년경북봉화출생
-스리랑카국립팔리대학교불교사회철학과졸업
-1986년『문학세계』에단편소설「삼동할머니」신인상당선
-1987년작품집『이승의옷』발행
-1993년축산신문현상공모에중편『토종』당선등단
【경력】
매일신문기자
(주)영주봉화향토신문대표이사겸발행인
경북불교대학및대학원강사
한국문인협회영주지부창립(1976)발기인,지부장
한국예총영주지부창립,초대지부장역임
한국문인협회평생교육위원/한국소설가협회중앙위원
한국소설가협회경북지회소설분과위원장,대구소설가협회회원
대구지방검찰청안동지청청소년선도위원
대전숙모회肅慕會정회원
(신라·고려·조선시대의단종과그시대충혼108영위를모신곳)
【저서】 소백산밑에빛을남긴사람들(1981)
이승의옷(1987)
상락향常樂鄕(1993)
무수촌無愁村(1995)
고향의숨결(1998)
마음에한번핀꽃(1999)
잃어버린땅(2003)
소백산자락길(2011)
【수필집】 영주에살면서(2003)
산속에저바람속에(2021)
【장편소설】 단군의눈물(2006)
그누이의사랑(2010)
몽화각夢花閣(2013)
사랑의꿈(2014)
우리는사람이다(2010)
그리운편지한장(2018)외다수
【수상】 영주시민대상,제11회금복문화상,경상북도문화상,경상북도문학상,한국예술문화공로상,매일신문2015시니어공모문학상논픽션우수상,제4회월탄박종화문학상,계간문예상상탐구작가상등

목차

차례|잃어버린인생

머리말|미안하다,내영혼아

짧은소설 소복댁
선비의고장출신정병주장군
송백松柏의친구
옥부인
불여우고기
돌호박한포기
성철종정과어머니
아내의비밀
사이코패스의인생
어머니의딸
손녀의똥강아지
어느날의자화상
천동설天動說
용두잘린남자
단편소설 말무덤[言塚]
이순신장군의죽음
하늘나라에서온천사
인류의뿌리
중편소설 잃어버린인생
라디오대담 나의고향영주(영주FM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