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저러하리라 (김둘 시집)

그날이 저러하리라 (김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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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둘 시인의 새로운 시집이 상재되었다. 한국 문단의 거장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고등학교 후배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한 김둘 시인은 자신의 시에 대해 〈시인의 말〉에서 “아름다운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면 고개를 끄덕이며 자주 대화를 하지요. 외로운 인생길 친구 되어준 시어들이지요. 국문학을 공부하면서 봄을 노래한 중국 한시를 처음 접하던 때의 가슴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온몸의 떨림이 얼마나 컸던지요. 그 소중한 씨앗으로 이어온 흔적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시집은 “아름다운 새들”로 상징되는 우주,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중국 한시”를 통한 깊고 새로운 정신이 이번 시집의 “소중한 씨앗으로 이어온 흔적”임을 밝힌 셈이다. 이는 문학 창조라는 세계의 비현실성(프로이트)을 온몸으로 체험한 것임을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시인이 잊지 않은 것은 “말문 트는 아기마냥 서툰 시들을 모아 세상으로 보내”니 “이젠 바람과 햇살의 시간”이라고, 자신의 시어들을 지금 이 시집을 읽고 있는 독자를 포함한 우주 속으로 방생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 얼마나 겸손한 마음인가. 김둘 시인의 이 겸손한 마음은 평소 자신의 삶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두드러진 시정신이 아닐 수 없다.
저자

김둘

-경남진주출생
-2010년문학세계시등단
-한국문인협회양평지부회원
-2020년한국서정가곡21집음반제작유튜브
(‘풀꽃사랑’사진작가:손진현(남편)시:김둘)
-일신문학회회원(박경리의후배,진주여자고등학교동문)

목차

1부.삶의꽃

바람따라살라하네_14
이태원꽃잎_16
바이러스_18
추읍산_20
산화된이들이여_22
울어야하는_24
불청객_26
십일월_28
모차르트_30
바람잦은날_32
쌍무지개_34

2부.여행에서만나다

초원의하루_38
코토팍시_40
카자스의야생화_42
쉐프샤우웬_44
베네치아_46
앙코르왓_48
설원의민낯_50
마중나온구름_52
사막의석양_54
대화엿듣기_56

3부.꽃이야기

풀꽃사랑_58
제비꽃피는장날_60
그섬에가면_62
구절초_64
동강할미꽃_66
세미원연꽃_68
소나무_70
송홧가루_72
은행잎하나_74

4부.그날이저러하리라

집터_78
멘붕의계절_80
온도가달라_82
봄은_84
새한마리_85
투명인간_87
심장뛰는소리_89
소통_90
그날이저러하리라_92

5부.내곁의향기

재만남은사랑_96
이월의그대_98
계절을타는정_100
반복할수있어좋다_102
인생_104
놓지못하는마음_105
이웃_107
지금_109
탁류_110
밤풍경_112
양평꽃사랑_114
로버트청소기_116

6부.가족이라는이름

호박꽃엄마_120
나만그리우면된다_122
엄마_124
목마름안고도는모정_126
침상이_128
통과의례_130
멍석에누워별을헤었다_132
숙제같은사명_134
상속자에게채무를넘기며_136
정앓이_138
먼길가는보물_140
고엽사랑_142
지구반바퀴의비밀_144
가문을품어보리라_146

시집해설ㆍ삶의겸손과의지와성찰…허형만_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