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시인의 손끝과 디지털 기계의 이진법적 연산이 화면 위에 교차할 때 생성된다. 그것은 실체화되지 못한 무의식의 파동이 커서를 통해 활자화되는 순간에 기록된 언어인데 이 언어를 통해 세계가 건네오는 신호를 감지하여 언어적 실재로 번역하는 존재가 시인이다. 거기에 고정된 본질이 내면화된 것이 아니라 확률적 연산 속에서 시적 언어가 출현한다. 이는 시적 순간에서 발생하는바, 시인이 시적 대상과 만나는 지점으로 상상력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다. 대상이라는 물질을 통과하는 동안 시인은 미시적인 것부터 거시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인식 가능한 것들을 사유한다.
이번 서창록 시인의 시집 『고독한 동행』은 바로 이러한 양자적 세계관과 시적 상상력이 만나는 접점을 면밀하게 보여 준다. 시인의 ‘고독’이란 단절이나 고립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수많은 별과 같이, 존재의 가능성이 파동처럼 출렁이는 중첩의 상태로부터 온다. 그것은 그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힘들어도 외로워도/ 앞만 보고 가야 한다고” 하는 다짐을 통해 그 고독의 한복판에서 사물과 타자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다. 거기서 시인은 보이지 않던 미시 세계의 신호들을 언어라는 입자로 선보이는 것.
그렇지만 시인은 자신이 마주한 고독한 세계를 확고하고 단일한 인과율로 재단하려 하지 않는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삶의 불완전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어둠 속에 숨겨진 사물들의 비가시적인 움직임에 기꺼이 자신의 리듬을 맞춘다. 그의 시편들은 결정진 해답을 강요하는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으로 존재하는 빛처럼 자유롭게 유영한다.
이 시집을 다 읽고 난 후, 독자들은 서창록의 시를 통해 ‘양자적 법칙’이라는 파동으로 언어적 입자를 구성되며 거기에는 상실과 지워짐의 고통 속에서도 오히려 더 가벼워진 영성을 획득하며 결말이 아닌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안내받게 될 것이다.
이번 서창록 시인의 시집 『고독한 동행』은 바로 이러한 양자적 세계관과 시적 상상력이 만나는 접점을 면밀하게 보여 준다. 시인의 ‘고독’이란 단절이나 고립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수많은 별과 같이, 존재의 가능성이 파동처럼 출렁이는 중첩의 상태로부터 온다. 그것은 그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힘들어도 외로워도/ 앞만 보고 가야 한다고” 하는 다짐을 통해 그 고독의 한복판에서 사물과 타자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다. 거기서 시인은 보이지 않던 미시 세계의 신호들을 언어라는 입자로 선보이는 것.
그렇지만 시인은 자신이 마주한 고독한 세계를 확고하고 단일한 인과율로 재단하려 하지 않는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삶의 불완전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어둠 속에 숨겨진 사물들의 비가시적인 움직임에 기꺼이 자신의 리듬을 맞춘다. 그의 시편들은 결정진 해답을 강요하는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으로 존재하는 빛처럼 자유롭게 유영한다.
이 시집을 다 읽고 난 후, 독자들은 서창록의 시를 통해 ‘양자적 법칙’이라는 파동으로 언어적 입자를 구성되며 거기에는 상실과 지워짐의 고통 속에서도 오히려 더 가벼워진 영성을 획득하며 결말이 아닌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안내받게 될 것이다.
고독한 동행 (서창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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