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언어교육

언어는 뜻을 전하기 위한 수단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다양한 관계에서 언어를 사용하는 최우선 목적은 자신의 뜻을 잘 전달하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말이나 글을 접하게 되고 다양한 상황에서 언어를 사용한다. 이러한 경험들이 영유아기부터 내면화되어 성공적인 언어 사용이 될 수 있게 된다. 언어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은 표현하고 소통하며 창조하는 것이다. 표현이란 나로부터 주변 사람과 세상을 향해 전파하게 되는 것이고, 소통이란 그 표현이 편파적이지 않고 부정적이지 않고 막힘이 없어 타인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언어란 도구와 수단에 불과한 것이므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목적과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시(詩)도 될 수 있고, 독(毒)도 될 수 있다. 위에 제시한 용혜원의 시 「사랑의 언어」에서처럼 언어는 행복을 가져다 줄 수도 있고, 부정적이고 거친 언어로 상대방에게 상처와 아픔을 줄 수도 있다. 매일 사용하는 언어, 그러면서도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고 아무리 사용해도 줄어들지 않는 언어! 칼보다 무서운 말과 글인 언어에 대하여 유아기부터 언어를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통신언어가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아름다운 우리 문자인 ‘한글’이 변질되어, 영유아기부터 바람직한 언어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었다.

본서에서는 언어교육에 대하여 이론과 실제편을 따로 나누어 구성하지 않고, 각 장에서 요구되는 실제적 내용이 있으면 해당 장에 소개하였다. 다만, 부록에 언어 활동을 할 수 있는 어휘 중심의 언어놀이와 그림책을 활용한 언어놀이 활동을 제시하였다. 1장은 언어의 이해를 위하여 정의, 기능, 중요성등의 내용으로 구성하였고, 2장은 언어발달이론을 설명하였다. 3장은 영유아기 언어발달, 4장은 언어발달 관련 요인을 소개하였으며, 5장은 언어지도 접근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6장은 언어지도의 목표와 내용, 7장은 언어지도를 위한 물리적 환경, 8장은 교사의 언어 지원 환경으로 유아들의 언어교육을 하게 될 교사들의 언어 사용 습관과 태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여 예비교사들이 바른 언어 사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시하였으며, 9장은 언어활동 지원, 10장은 매체를 활용한 언어지도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11장은 언어발달 장애, 12장은 언어지도의 교사 역할, 13장은 언어지도 평가에 대한 부분을 담았다.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언어교육 내용을 충실하게 담으려고 최대한 노력하여 집필하였으나, 아직 많은 부족함을 느끼면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집필을 마친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하여 하나씩 보완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끝으로 출판을 맡아주신 양성원 강철원 사장님과 편집을 맡아 수고해 주신 편집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