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반신화다 (르네 지라르와 비교 신화학)

예수는 반신화다 (르네 지라르와 비교 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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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티모시 프리크와 피터 갠디가 쓴 《예수는 신화다》라는 책은 신화학, 종교학, 역사학 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미스테리아와 예수의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예수의 이야기가 고대 지중해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미스테리아의 유대인 버전이며 기독교는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하여 그리스에서 발전한 밀교의 또 다른 변종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는 반신화다』의 저자 정일권 박사는 “지라르의 비교신화학”을 렌즈로 삼아 《예수는 신화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저자

정일권

저자정일권은고려신학대학원을졸업한후오스트리아인스부르크대학교조직신학부기독교사회론분야에서신학박사(Dr.theol.)학위를받았다.이후인스부르크대학교인문학부의박사후기연구자과정에서학제적연구프로젝트「세계질서-폭력-종교」,「정치-종교-예술:갈등과커뮤니케이션」을연구하고귀국했다.
저서로는ParadoxiederweltgestaltendenWeltentsagungimBuddhismus(Wien/M?ter:LITVerlag,2010)가있다.이책의논의를좀더진전시켜『붓다와희생양:르네지라르와불교문화의기원』(SFC출판부,2013,제30회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목회자료[국내]부문최우수작)을출간했다.또한저서로『우상의황혼과그리스도:르네지라르와현대사상』(새물결플러스,2014),『십자가의인류학:미메시스이론과르네지라르』(대장간,2015),『르네지라르와현대사상가들의대화:미메시스이론,후기구조주의그리고해체주의철학』(동연,2017)등이있다.그리고베르너크루쉐(WernerKrusche)의『칼빈의성령론』(고신대학교개혁주의학술원,2017)을번역했다.
숭실대학교기독교학대학원초빙교수로지라르에대해강의했으며,고려신학대학원,한동대학교,고신대학교,브니엘신학대학원에서강의했다.국내의인문학,철학,신학학술대회에서그동안20여편에가까운논문을발표했다.그외청어람아카데미,현대기독연구원,목회자포럼,인문학서원등과같은여러연구공간에서르네지라르의이론과사회인류학적불교연구에대해강의했다.최근에는폭력과종교(ViolenceandReligion)에대한연구를넘어지라르이론의빛으로본과학과종교(ScienceandReligion)분야에관심을기울이면서인문학과자연과학사이의통섭과융합을시도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_예수는신화인가

1장르네지라르의비교신화학
복음서는신화의해체다
지라르,기독교를구하다
지라르,신화의수수께끼를풀다
21세기유럽인문학의동향과포스트모더니즘의황혼
지라르의미메시스이론과고고학
신학과인문학의대화

2장예수는오시리스신화인가?
신화적거짓과성서적진실
캠벨의비교신화학과지라르의신화해독
무덤과지하세계의신오시리스
오시리스의사지절단과이시스의참수
예수의빈무덤과무덤종교

3장예수는디오니소스신화인가?
디오니소스대십자가에달리신자
디오니소스적집단폭력과인신제사
통음난무와약물에대한구약성서의비판
신들에대한집단살해와사지절단
폭력적성스러움으로부터거룩함으로

4장예수는희생염소가아니다
희생염소와하나님의어린양
죄없으신예수와“범죄자신들”
예수는하마르티아가없다
희생염소오이디푸스의하마르티아
“붓다를죽인부처”의하마르티아
로마와살해자로물루스

5장니체와하이데거그리고새로운신화
새로운이교주의
하이데거의디오니소스적존재신화
하이데거의『블랙노트』속의나치즘과파시즘
“니체가나를망쳤다”
새로운이교주의자하이데거
히틀러의『나의투쟁』과하이데거
나치헌법학자칼슈미트와하이데거
반신화적유대교와코즈모폴리터니즘
하이데거의영지주의와에소테리즘
니체의황혼과최근의사도바울르네상스
하이데거와지라르의대화
유대교,근대“탈마술화”의기원
“20세기의신화”와윤리학의실종
반도덕주의자니체와독일나치
니체와하이데거의비이성주의
뮈토스로부터로고스로의계몽
폭력의주제화와폭력감소
희생염소오이디푸스에대한비은폐성
미래의새로운신디오니소스
신화와파시즘의얽힘
신화의수수께끼에대한깨달음

6장포스트모더니즘,신이교,그리고새로운영지주의
반신화적유대교에대한영지주의의복수
포스트모더니즘속의새로운영지주의
불교와영지주의
『다빈치코드』와예수아내설

7장붓다는신화다
은폐된인신제사로서의분신공양
붓다와희생염소
불제사로서의불교명상
죽음의선취로서의명상
깨달음의우상화와출가승에대한우상숭배
우주의공성과불교우주론
반신화적기독교와자연과학의탄생
그노시스와퓌시스
무의불교철학에대한“해체”
종교간대화와종교다원주의논쟁
문화인류학과선교학
기독교가불교의영향을받았는가?
한국불교에대한역사적이해
초월과파계
신화와불륜드라마
살불살조,부친살해,그리고브라만살해
스님의주례사와장례식불교
보시윤리와성적인몸보시
성범죄자신들
제사종교와정의의종교
선악을넘어서:불교와무윤리주의
죄의비실체성과죄의식의상실
신들은잔인하고음산하다
대긍정을위한축제적인대부정
비밀불교의비밀언어
칼융,만다라,그리고밀교의통음난무
다원주의사회와예수그리스도의종결성
십자가가참된깨달음이다
십자가는신화의해체다
십자가는카타르시스를주지않는다

에필로그_예수는반신화다

출판사 서평

저자는예수의이야기가오시리스-디오니소스신화와는근본적으로다르며,오히려예수그리스도의십자가와부활은인류의종교,신화,제의,문화의기원에은폐되어온희생양메커니즘을폭로한다고주장한다.희생양메커니즘이란공동체내부의긴장과불만을해소하고자갈등의모든책임을희생양에게전가시켜서그것에게집단적으로증오의감정을쏟아붓게하여기존질서의안정과단결을도모하는갈등해결기제를일컫는다.공동체내부에서는희생양에게가해지는폭력이상호모방되면서그정도가더욱거세짐에따라,폭력은극에달하게된다.희생제의는공동체내에서증폭된폭력의정점에서있다.희생제의가치러진이후희생양은신으로추앙받으며,희생제의와희생양의무덤이문화의중심으로기능한다.이것이인류사에드러난보편적문화의형태이자신화가내포하고있는기본적인뼈대다.지라르는이와같이신화속에은폐되어있던희생양메커니즘을밝히드러내었다.
엄밀하게구분하자면,하마르티아(죄)가없는예수는희생양이고,신화에등장하는파계(transgression)하는신들은희생염소다.유대-기독교적전통은희생양메커니즘에저항한첫번째문화다.어린양예수는십자가에서단한번의영원한희생제사를드림으로써기존신화에숨어있었던희생양메커니즘을폭로하였다.예수는부활하여무덤을남기지않았다.예수는죽음과지하세계를관장하는신가운데하나가아니라무덤과죽음을이기고세상의신화가지닌은폐된폭력의정체를폭로하는유일한반신화(anti-myth)다.이를입증하듯이구약성서는시간이흐를수록희생제사를점차비판하면서정의를추구하라는메시지를강화하고있으며,예수의이야기또한신화가외면한진리와윤리를분명히드러낸다.
예수의이야기와신화를비교한이후에이책은니체,하이데거,포스트모더니즘에내재된은폐된폭력에주목한다.저자는마르틴하이데거의『블랙노트』에대해말하면서니체와하이데거가현대의새로운영지주의및새로운이교주의를대변했다고비판한다.니체는계몽주의의빛아래서발전되어왔던근대성을부정하고예수가아닌디오니소스를새로운신으로고대했다.하이데거도니체철학을계승함과동시에지난이천년동안새로운신이나타나지않았다고하면서디오니소스라는새로운신화를복원시키고자했다.신화는권력에의지하여권력강화의도구로사용되었고,인간이지녀야할보편적인윤리성을제시하지못했다.결국니체와하이데거의철학은나치즘에이용되었다.저자는하이데거의철학이왜파시즘으로귀결되는지를지라르의이론에근거해설명한다.
그리고저자는불교가미스테리아와비견될수있으며불교에도폭력이은폐되어있다고주장한다.저자는붓다가인신공양이라는은폐된인신제사에서비롯된것으로해석한다.불교에서는붓다가지속적으로생산되어희생양메커니즘이반복되지만,세상죄를지고가는하나님의어린양예수그리스도는태초로부터은폐되어온희생양메커니즘을종식시키는마지막희생양이다.
신화는그속에은폐되어있는폭력성으로인해공동체의안녕과평화를제공할수없으며,예수의이야기만이진정한평화를가져다준다.저자는십자가가군중들에게카타르시스를제공하는것이아니라비난의손가락을자기에게향하게함으로써자기성찰의인문학을가능하게한다고주장한다.또한저자는세계신화와유대-기독교적전통이본질적으로불연속적이라는사실을기존의비교종교학과비교신화학이간과하고있다고주장한다.예수의신화성에관한논쟁의소용돌이속에서기독교를비판적으로변증하고자도전하는독자들에게이책은큰유익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