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과학 시대 창조 신앙

창조론: 과학 시대 창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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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독자들은 “과학 시대를 살아가면서 신앙과 과학의 갈등 때문에 여전히 고민 중에 있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서 본서는 현대 과학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러한 당위성을 기독교 신앙과 어떻게 조화시킬는지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구도자들을 위한 유용한 안내서 내지 믿음직한 길잡이로서 기획된 것이다.
저자

김정형

나사렛예수님을사랑하고,삼위일체하나님을믿으며,생명과평화가가득한하나님나라를소망하는가운데과학시대를살아가는다음세대와함께한국교회의미래를고민하는신학자다.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B.A.),장로회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을졸업했으며(M.Div.),미국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Ph.D.).2010년국제과학종교학회(ISSR)에서주최한존폴킹혼80세기념국제논문대회에서공동대상을수상했으며,이논문을토대로이듬해기독교종말론과과학적우주론간의대화를주제로박사학위논문을완성했다.귀국후잠실소재주님의교회에서부목사로섬겼으며,지금은장로회신학대학교연구지원처조교수로일하고있다.아울러여러대학과교회및기관의초청으로하나님나라신학,창조론,신학과과학등을강의해오고있다.대표적인저서로는?분단한국을위한평화의신학?(나눔사,2015),?예수님의눈물?(복있는사람,출간예정)등이있고,공역서로는?몰트만의신학?(크리스천헤럴드,2008),?하나님과진화를동시에믿을수있는가?(동연,2015)등이있으며,현재블로그‘온돌왕자의God-Talk’를운영중이다.

목차

들어가는말

제1부땅고르기:열린마음으로
제1장창조론자,과학에마음을열다
제2장오해를바로잡다
제3장창조와진화-다양한스펙트럼

제2부모퉁잇돌놓기:창조론의핵심진리
제4장신·구약성서의창조론
제5장기독교전통의창조론

제3부옥석고르기:생명과학과대화하다
제6장생명의신비
제7장생명의역사
제8장종의기원
제9장진화론
제10장세계관혁명
제11장도전과응답

제4부돌담쌓기:과학을품은창조론자들
제12장19세기신학자들
제13장테야르드샤르댕
제14장아서피콕의자연주의적창조론
제15장판넨베르크의종말론적창조론
제16장회고와전망

제5부지붕잇기:과학시대창조신앙
제17장과학을품는성숙한신앙
제18장자연의역사와계속적창조
제19장창조의목적과인간의운명

맺는말

부록:진화론은무신론의근거가될수없다

출판사 서평

기독교와과학의관계라는해묵은숙제는지금도여전히현재진행형이다.기독교와과학은일치,협력,갈등,대립모델중어디에속하는관계일까이숙제에도전하기위핸책이나왔다.김정형의창조론은“과학시대창조신앙”이라는부제가말하듯,현대의과학적세계관을진지하게고려하면서,그중에서도진화론중심의생명과학과대화하는가운데,기독교전통의창조신앙에토대한창조론을현대인도이해할수있는언어로재구성하는데초점을두고있다.이점에서본서의과제는이중적이라고하겠다.우선저자는우주와지구의생성,생명의발생과자연의역사에초점을맞추어창조신앙을설명하려는기독교내의모든시도를‘창조설’로명명한다.아울러성서문자주의적창조설,창조과학의창조설,점진적창조설,유신진화론적창조설등다양한창조설이기독교안에혼재하고있는현실을직시하면서,동시에이러한다양한창조설을넘어성서의본래적메시지와기독교전통에충실한‘창조론’으로나아갈것을제안한다.저자가이러한목표를설정하는것은현대의과학적발견을둘러싸고기독교내부에서불필요한대립과논쟁을일삼는것을지양하고무엇보다도과학시대를사는현대인들에게예수그리스도의복음을소통하는과제에최우선의중요성을부여하기위한것이다.이러한첫번째과제는두번째과제,즉현대과학의세계관을당연한사실로받아들이는현대인을염두에두고현대과학을품는창조론을현대적언어로재구성하는것으로이어진다.저자가제시하는첫번째과제와두번째과제는일견상충하는것처럼보인다.성서와기독교전통에충실한창조론이어떻게현대과학의언어를통해표현될수있을까여기서저자는성서적·전통적창조론에충실한기독교인이라면응당현대의과학적세계관을배척해야만할것이라는통념을비껴가면서,도리어본서를통해현대과학이기독교신앙과공명할뿐아니라기독교의창조신앙을풍성케하는자원이될수있음을입증하려고한다.이러한목적을위해본서는잘짜인치밀한논증을전개하는데,본서를구성하는논증의전체구조는소박한창조신앙에서출발하여,현대과학과의대화를통한비판적심화의과정을거친후,결국기독교본래의창조론으로복귀하면서도동시에현대과학을품는성숙한창조신앙으로나아가는여정을따르고있다.

이러한전체적인조망을염두에두고본서의각부와각장의내용을소개하자면,“땅고르기:열린마음으로”라는제목이붙은제1부에서는저자가겪어온신학적패러다임의전환을자전적내러티브를통해소개하고(1장),저자의기본전제(기독교신앙과진화론을중심으로한현대과학이서로공명할수있다는생각)에반하는근본주의내지회의주의적입장에따른여러질문에대해예비적답변을제시한다(2장).이를통해저자가의도하는것은기독교의창조론과현대과학이서로갈등을빚고있다는오해를불식시키고,기독교신학이진화론을대하는방식에도여러선택지가있을수있음을밝힘으로써(3장)다음단계의여정을위한복선을놓으려는것이다.제2부에서는신·구약성서(4장)와기독교전통(5장)에대한고찰을통해현대과학의탐구영역너머에자리한기독교고유의창조론이지닌핵심진리를제시한다.이과정은마치현대과학과의대화라는먼여행을떠나기에앞서기독교의정체성을지키는데반드시필요한신앙의기본진리를확인하는재고조사내지필수적인여행짐꾸리기와같다고할수있을것이다.

제3부에들어서서,저자는현대생명과학과의대화를본격적으로취급한다.이를위해우선현대과학이밝혀낸생명현상의다양성과통일성을언급한후에(6장),지구상에최초의생명이출현한이후,다양한진화의과정을거쳐,마침내약500-700만년전에포유류영장목유인원류로부터인류가출현하게된과정을설명한다(7장).이어지는장에서는종의기원으로대표되는다윈의진화론이여러비판을극복한현대적종합을거쳐신다윈주의로확립되고(8장),거기에유전학,분자생물학등의연구성과가결합하면서생명현상의특징과역사를포괄적으로설명하는대표적인이론으로자리잡게되었음을밝힌다(9장).요컨대현대진화론은단지생물학적개념으로서하나의가설이아니라,천동설을중심으로한17세기과학혁명에비견되는,아니기독교에던지는파장과도전에있어훨씬더지대하고심원한일종의세계관혁명이라고할수있다(10장).따라서저자는진화론을필두로한현대과학적세계관이제기하는중요한도전에대해기독교신학은진지하고도책임적인응답을제시해야함을역설한다(11장).

“돌담쌓기:과학을품은창조론자들”이란제목의제4부는저자의고유한신학적목표를향해나아가기전에비슷한경로를거쳐갔던20세기신학자들의여행기를참고하면서21세기과학시대의창조신앙을위한좌표를설정하는단계라고하겠다.먼저다윈의진화론에대한19세기신학계의다양한반응을소개(12장)한후에,20세기벽두에등장하여과학적세계상(진화론)과신학적세계관(기독교)을종합하는데선구적초석을놓은프랑스의예수회신학자피에르테야르드샤르댕(PierreTeilharddeChardin,1881-1955)의번뜩이는통찰을재음미한다(13장).비록테야르의진화이해가시대적한계로인한결함을지니고있음에도불구하고,저자는그의역동적인우주관과시종일관종말론적으로정향된신학이오늘날의창조적신학작업을위해서도여전히중요한의미를지니고있다고평가한다.이어지는장에서는신다윈주의확립이후,20세기중·후반에활동한신학자들을다루는데,먼저는과학적자연주의에입각해진화의역사를창발의과정으로간주하면서도,그자연과정을하나님의활동으로이해하는영국성공회신학자아서피콕(ArthurPeacocke,1924-2006)의자연주의적유신론을소개한다(14장).피콕과마찬가지로진화론을품는창조론자에속하지만,종말론을중심으로한역사적관점에서자연과정이지닌우발성과미래를향한개방성을강조하는볼프하르트판넨베르크(WolfhartPannenberg,1928-2014)의종말론적진화신학은피콕의자연주의적진화신학과는결을달리한다(15장).저자는러셀(R.J.Russell)과마찬가지로피콕과판넨베르크의신학적차이를상호배타적이아닌상호보완적관계속으로수렴할수있다고보면서도,이둘의신학적정향을견주어보는가운데,하나님의활동에대한성서의실재이해에서출발한판넨베르크의종말론적진화신학이기독교신학의근본규범인예수그리스도의복음에나타난창조세계의종말론적완성이라는비전에비추어볼때더전망있는신학적접근이라고평가한다(16장).

마지막제5부는저자가지금까지수행해온기초및조적(벽돌쌓기)작업에토대하여신학적건축을완성하는단계다.그리고그완성작의이름은‘과학시대에바람직한포괄적이고균형잡힌창조신앙’이다.먼저는저자는현대의과학적세계관이기독교신앙의핵심과는직접상관이없지만,그것을매개로예수그리스도의복음을더풍성하게전달할수있다는견해를피력한다(17장).현대과학은단지기독교신앙을전달하는효과적인매개내지수단에만머물지않는다.오늘날자연세계의예측불가능성·개방성·유연성을강조하는현대과학의열린패러다임은신학으로하여금자연과역사안에서하나님의활동내지섭리에관한새로운이해로나아가도록촉구한다.특히이에공명하는‘비간섭적이고객관적인하나님의활동’(NIODA)의모델은신학적사고에서오랫동안난제로여겨지던하나님의섭리와인간의자유의지간의모순을해결하고,하나님의초월성과내재성간의통합을가능케하는비전을제시한다(18장).하지만최근인지신경과학의발전을통해제시되는현대과학의인간이해는기독교의전통적인인간관에새로운도전을제기하는것과더불어장차인간의멸종을예견하는천체물리학의우주미래전망은보편적부활신앙에근거한기독교적희망과배치된다(19장).저자는다만저자는기독교의성육신신앙에근거하여하나님의창조세계내에서인간의의의를재정립함과아울러삼위일체하나님이중심이되어이끌어가시는창조의완성이라는기독교적인확신을천명하는가운데미래에대한조심스러운전망을내어놓으면서,과학시대의창조신앙이라는엄청난()기획을마무리한다.

끝으로첨언하자면,저자가이책을집필하면서가장염두에둔독자들은“과학시대를살아가면서신앙과과학의갈등때문에여전히고민중에있는사람들”이다.다시말해서본서는현대과학을진지하게받아들여야한다고생각하면서도그러한당위성을기독교신앙과어떻게조화시킬는지에대해여전히확신하지못하는구도자들을위한유용한안내서내지믿음직한길잡이로서기획된것이다.저자가짜놓은창조신앙의지붕아래에서보호와휴식과위로를경험하는가운데영적·지적자양을적절히섭취하기를원하는과학시대의창조적신앙인이라면창조론:과학시대창조신앙을필히읽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