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9세기 조선을 독하다 (19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

아! 19세기 조선을 독하다 (19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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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 학자들은 대개 성리학에 대해서 헛되이 떠들면서 오로지 치장하는 글이나 일삼으면서 육예(六藝)나 시무(時務)는 강의도 하지 않으니 실제 일에 부딪쳐서는 망연하여 알지도 못하고 할 줄도 모른다.” 실학적 사고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계몽적인 실사구시 학문을 연구한 오주 이규경 선생의 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19세기 조선의 실학자들은 모두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실제로 소용되는 학문, 곧 실학을 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권력에서 추방된 주변인들이었다. 아니 스스로 이탈한 방외인에 더 가깝다. 이들의 출발은 모두 조선의 숙주 유학이었지만 과감히 만개한 저승꽃을 떼어내고, 이를 백과전서, 국가와 민족, 민족과 세태와 여행, 박물학과 고증학, 기와 지리, 종교와 사상으로 방사시켰다. 이들의 실학은 철저히 백성들의 삶을 지향하였고 미래의 조선을 꿈꿨다. 18세기 실학자들과는 완연 딴판으로, 학문은 더 실질적인 것을 찾았고 펼쳐진 세계는 조선을 넘어 세계로 나아갔다. 책은 광대했고 학문은 깊었다.

이 책은 19세기를 대표하는 14명 지식인들의 삶과 사상을 살피고 이를 통해 이 시대 우리가 나아갈 바를 짚는다. 이 책은 학문서가 아니다. 독자들에게 19세기 실학자들의 사상과 민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실학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쓰였다. 선생들의 과거 담론에서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거시적인 미래를 넉넉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들이 꿈꾼 조선의 미래인 이 땅에, 저들이 온몸으로 간절히 원했던 진정한 실학의 시대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전을 너무나 사랑하는 고전독작가 간호윤 박사의 알기 쉬운 풀이와 맛깔나는 글솜씨는 글 읽는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다. 고전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은 독자들, 고전을 통해 그 시대 지식인들의 지혜를 읽기 원하는 독자들, 그리고 그 깊은 샘에서 끌어올린 지혜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뚜렷이 보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즐거움과 깨달음을 제공한다. 책을 펼치는 순간 19세기 조선을 몽당붓으로 버텨내며 미래의 조선을 써 내려갔던 선생들의 꿈이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보일 것이다.
저자

간호윤

문학박사·고전독작가
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거쳐인하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
1961년,경기화성,물이많아이름한‘흥천’(興泉)생이다.예닐곱살때부터명심보감을끼고두메산골논둑을걸어큰할아버지께갔다.큰할아버지처럼한자를줄줄읽는꿈을꾸었다.12살에서울로올라왔을때꿈은국어선생이었다.대학을졸업하고고등학교교사를거쳐지금은인하대학교와서울교육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며배우고있다.
고전을가르치고배우며현대와고전을아우르는글쓰기를평생갈길로삼는다.그의저서들은특히고전의현대화에잇대고있다.『한국고소설비평연구』(경인문화사,2002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기인기사』(푸른역사,2008),『아름다운우리고소설』(김영사,2010),『다산처럼읽고연암처럼써라』(조율,2012문화관광부우수교양도서),『그림과소설이만났을때』(새문사,2014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연암박지원소설집』(새물결플러스,2016),『아!나는조선인이다』(새물결플러스,2017),『욕망의발견』(소명출판,2018),『연암평전』(소명출판,2019)등저서모두직간접적으로고전을이용하여현대글쓰기와합주를꾀한글들이다.
연암선생이그렇게싫어한사이비향원(鄕愿)은아니되겠다는것이그의소망이라한다.

목차

글을시작하며
1부백과전서
1장연경재성해응|『연경재전집』,있는사실을그대로기록하다
2장풍석서유구|『임원경제지』,흙국과종이떡인학문은않으리라
3장오주이규경|『오주연문장전산고』,박학과고증학으로모든것을변증하라

2부국가와민족
4장다산정약용|『목민심서』,시대를아파하고백성들의비참한삶에분노해야한다

3부민속과세태,그리고여행
5장추재조수삼|『추재집』,나라가망하려면반드시요물이나온다
6장낙하생이학규|『영남악부』,말하는자는죄가없다
7장구화재홍석모|『동국세시기』,솥에가득한국을한숟갈로맛보다
8장호산조희룡|『석우망년록』,하늘아래가장통쾌한일이다

4부박물학과고증학
9장서파유희|『문통』,일생을늘시비속에서살았네

5부기와지리
10장혜강최한기|『기학』,대동일통의이상세계를구현하다
11장고산자김정호|『대동여지도』,지도로천하의형세를살필수있다

6부종교와사상
12장백운심대윤|『복리전서』,많이읽을수록복리가더욱많아진다
13장수운최제우|『동경대전』,학문으로말하자면‘동학’이라고해야한다
14장동무이제마|『격치고』,이책이천리마가되지않겠는가?
글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전각_김내혜
1959년안성출생이다.원광대학교서예문자예술학과,성균관대학교유학대학원을졸업하였다.현재서울인사동소재‘돌꽃전각갤러리’대표이자전각동인회‘석겸화개’의고문이다.개인전으로‘돌꽃틔움전’,‘조선실학인인장전’,‘딕테전’,‘1443년의아침전’을열었으며,지은책으로『낮은골짜기』(미뉴엣,2010),『좀더심각한순간』(미뉴엣,2012)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