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의 잃어버린 세계 (고대 세계 맥락에서 본 언약과 지혜로서 (율)법)

토라의 잃어버린 세계 (고대 세계 맥락에서 본 언약과 지혜로서 (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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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본서는 토라가 고대 근동의 맥락에서 율법이나 법률로 기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언약 관계 안에서 합당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가르침 또는 교훈 모음집으로 기능했다고 주장한다. 우리 시대에 토라의 적절한 위치와 기능을 올바로 이해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존H.월튼

JohnH.Walton
히브루유니언칼리지에서박사학위를받은후무디성경대학에서20여년간가르쳤으며,현재는휘튼칼리지에서구약학교수로재직중이다.『창세기1장의잃어버린세계』,『창세기1장과고대근동우주론』이라는독창적인저술을통해구약성서특히창세기와고대근동문헌간의비교연구에탁월한업적을남긴신학자다.

목차

서론
제1부-방법론
명제1-구약성경은고대문서다
명제2-오늘날우리가토라를해석하는방식은법과법률작동방식에관한우리의사고에영향을받는다
제2부-고대근동법모음집의기능
명제3-고대세계의법모음집은법률이아니다
명제4-고대근동의법모음집은지혜를가르친다
명제5-토라는고대근동의법모음집과비슷하며,따라서법률이아니라지혜를가르친다
명제6-이스라엘의언약은사실상고대근동의종주권조약역할을한다
명제7-거룩은목표가아니라지위다
제3부-제의와토라
명제8-고대근동의제의는신들의필요를충족시키는역할을했다
명제9-야웨는아무것도필요하지않기때문에고대이스라엘의제의는언약질서를유지하는역할을한다
제4부-토라의맥락
명제10-토라는고대근동의법모음집에의존하기때문이아니라동일한문화적맥락에내장되어있기때문에고대근동의법모음집과유사하다
명제11-토라와고대근동의법모음집사이의차이는법률에서발견되는것이아니라언약에서세워진질서에서발견된다
명제12-토라는고대세계의맥락안에자리잡고있다
명제13-토라는언약의맥락안에자리잡고있다
명제14-토라는이스라엘가운데거하시는야웨의임재에관한이스라엘신학의맥락안에자리잡고있다
제5부-토라의지속적인중요성
명제15-신약에서의율법에관한논의들은우리에게고대세계의맥락에서구약의토라에관하여아무것도말해주지않는다
명제16-지금도적실성이있는부분을가려내기위해토라의범주를구분해서는안된다
명제17-토라는결코구원을제공하도록의도되지않았다
명제18-신적가르침은법의은유가아니라건강의은유로이해될수있다
명제19-맥락에서토라를읽고서도출한원칙을바탕으로도덕적지식을얻거나윤리체계를구축할수없다
명제20-토라는오늘날의문제들을해결하기위한근거텍스트를제공할수없다
명제21-고대이스라엘사람들은토라를신성한도덕적가르침을제공하는것으로이해하지않았을것이다
명제22-윤리신명론은토라가도덕적가르침일것을요구하지않는다
명제23-토라를진지하게받아들인다는것은토라를도덕법으로전환시키는것이아니라토라가무엇을말하기위하여기록되었는지이해하는것을의미한다.
결론들의요약
부록-십계명
더읽을자료
성구색인

출판사 서평

기독교의경전인성경은구약과신약으로나뉜다.흔히구약성경을율법으로,신약성경을복음으로특징짓는것이기독교안에널리퍼져있는관행이다.심지어어떤이들은구약성경시대에는율법으로,신약성경시대에는복음으로구원을받는다고말하기도한다.물론이는심각한오해다.성경의경륜은처음부터끝까지오로지은혜로만구원의선물을약속하고있기때문이다.따라서신구약성경전체가복음이다.하지만여전히질문은남는다:그렇다면구약성경은과연무슨의미와가치를지니는가?
예수는구약성경에대해한마디로요약하기를“율법과선지자”라고하셨다(마11:13).즉구약성경은율법(서)과예언서로구성되었다는뜻이다.여기서율법으로번역된단어는히브리어‘토라’다.그런데토라를율‘법’으로번역한데서문제가발생했다.‘법’은규범성,강제성,보편성,그리고일정한항구성을띤다.토라를율‘법’으로번역한까닭에역사상절대다수의그리스도인들이구약의토라를법률적인규정으로이해했다.그결과어떤그리스도인들은구약의토라규정을현대세계에서도문자그대로반드시실천해야하는덕목으로간주한다.하지만구약의토라규정안에묘사된수많은규정들은너무나도시대착오적이어서그것을현대에문자그대로실천하는것은심각한문제를야기한다.그리하여이문제를해결하고자어떤그리스도인들은토라를의식법,사회법,도덕법등으로세분화한다음그중도덕법만이항구성을지닌다고말한다.하지만이것이정말구약성경의토라에담긴진짜의도일까?
저명한복음주의구약학자인월튼은이문제를정면으로다루기를꺼리지않는다.그는야심찬기획과함께지속적으로출간하고있는‘잃어버린ㅇㅇ시리즈’의근본모토인‘구약성경을고대근동의문화적배경’에서살펴보기방식을어김없이토라연구에도적용한다.그가고대근동의수많은문서및법령들과구약성경을자세히비교한후내린결론은,구약성경의토라가하늘에서뚝떨어진특별한종교적규칙이아닌고대근동세계에서일반적으로발견할수있는‘삶의지혜로운방식’에대한묘사라는것이다.따라서토라는법률이아니라지혜모음집이다.이런발견은구약성경의토라를시간과장소를초월한진공상태에두는것이아니라고대근동이라고하는특정시간과장소에위치시킨다.하나님의계시는성경저자의문화와조우하는방식으로그모습을드러낸다.한편,고대근동에서법률규정은통치자(왕)들의속성을드러내는수단이었다.토라의경우,이스라엘의하나님인야웨의거룩한속성을반영하는삶의질서체계다.하지만그것은이스라엘의주변문화가공통으로수긍하고납득할수있는방식으로야웨의속성을드러낸다.이렇듯토라안에노예제도나가부장제를옹호하는규정들이다수포함된까닭은,그것이고대근동의세계관안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문화적옷을입었기때문이다.
하지만이스라엘에게주어진토라는당시주변국가들의법률규정과결정적인차이를보인다.그것이바로야웨와이스라엘사이에맺은언약관계다.야웨하나님이이스라엘에게토라를수여하신목적은단순히이스라엘이삶의질서를잘지키도록하기위해서가아니라,그들이언약관계안에서하나님의임재와축복을풍성히누리려면토라를충실히준수해야하기때문이다.이점에서야웨하나님과이스라엘사이의언약관계는고대근동의종주와봉신사이에체결된종주권조약과궤를같이한다.종주권조약에따르면,주인(야웨)과봉신(이스라엘)사이에는상호신실성의의무가발생한다.곧야웨는이스라엘의생존과복지를책임져야하며,이스라엘은야웨의속성을주변세계에드러내는동시에야웨께충성해야한다.이처럼토라가언약관계의틀안에자리한까닭에토라안에는다양한제의규정과함께거룩함의의무가수반되는것이다.토라는이스라엘이질서있고조화롭게살아가는삶의방식일뿐아니라자신의주인인야웨하나님께거룩하게반응해야하는목표를지시한다.따라서토라는고대근동이라고하는일반문화와함께이스라엘이라고하는신성한공간안에함께이중으로위치한다.
그렇다면신약성경은이스라엘의토라를어떻게이해하고해석할까?오늘날우리는소위옛관점과새관점의대립이라고하는,구약성경과제2성전기의율법이해에대한첨예한논쟁을잘알고있다.본서의저자들은현대의첨예한논의와별개로,신약성경시대에는구약성경에서발견할수있는토라개념이상당부분희석되거나변경되었음을기꺼이인정한다.본서의저자들이판단할때,신약성경의저자들은구약의토라개념을구원의길로도,삶의지혜로운방식으로도간주하지않았음이분명하다.오히려신약성경의저자들은당시자신들의문화적옷인그리스-로마사회에서일반적으로통용되는규범과삶의질서개념에비춰‘그리스도인다움의윤리’를설파했다.곧신약시대의그리스도인들이거룩하게살아가는방식은당시이방문화안에서도기꺼이인정받을수있는도덕적규범과일정부분궤를같이했다.이점에서신약성경의저자들은,구약의토라가기능했던것과같은방식으로,자신들의주변문화의옷을입고거룩한생활방식을실천한셈이다.
만약저자들의주장처럼구약성경과신약성경에제시된하나님의백성의삶의방식이진공상태의(초월적)윤리규정이아니라자신들의시대와대화가가능한삶의방식에기초한것이라면,현대의그리스도인들이자신의일상에서거룩한삶의방식을드러내는방식역시21세기의사람들이이해하고수긍할수있는도덕-윤리규범과궤를같이해야할것이다.그런점에서토라를문자그대로현대사회에적용하려는노력이나,토라규정중에서도덕법만을별도로분리하여실천하려는태도역시불만족스러울수밖에없다.오히려현대의그리스도인들에게필요한태도는성경의근본정신(거룩함)을존중하되그것을현대사회의첨예하고복잡한이슈에합리적으로착근시키는방식으로교회의윤리를실천하는것이바람직하다하겠다.왜냐하면고대의이스라엘이주변문화에서납득할수있는질서있고조화로운삶의방식을통해이방인들을야웨의구원의영역안으로초대하는호스트의역할을한것처럼,오늘날의교회가현대의이방인들을삼위일체하나님의은혜의영역안으로초청하기위해서는우리시대의상식및규범과공명을이루어야하기때문이다.그런점에서본서는시민사회로부터봉건적이고전근대적이라는비판(비난)에노출된채길을잃고헤매는현대교회를향해어디서시작해서,어디로가야하는지를성찰할수있게해주는의미심장한나침반역할을하리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