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한국교회와 한 역사가의 일기 (2016 - 2021)

쇠퇴하는 한국교회와 한 역사가의 일기 (2016 - 2021)

$20.94
Description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현재의 형사가 과거의 어느 형사와 무전기를 통해 대화하게 되면서 사건을 해결해간다. 두 형사가 서로의 상황에서 단서를 얻어, 부당한 일을 바로잡고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노력한 결과로 드라마 속 ‘과거’와 ‘현재’가 바뀐다. 『쇠퇴하는 한국교회와 한 역사가의 일기』의 저자 옥성득 교수는 지난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과거로부터 전달된 수많은 무전(사료)을 해독하며 지내온 한국교회사가다. 이 책에서는 역사가로서 과거와의 대화에 천착해온 그의 현재에 대한 직접적 독해를 엿볼 수 있다. 본서는 지난 5-6년간 사회적 신뢰를 잃고 쇠퇴하는 한국교회를 멀리서 바라보며 틈틈이 일기처럼 적어둔 저자의 단상을 모은 책이다. 기록 당시의 생생한 이슈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잘못이나 문제점을 일관된 관점으로 비판하면서 나름의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때그때의 현안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이 일관되게 비판하는 문제를 크게 정리하자면 대형 교회 세습과 목회자 표절 문제, 기업형 교회 패러다임, 현실에서 유리된 서구중심적 신학, 국수주의와 혼합된 세대주의 종말론, 개신교 극우주의 등이다. 특히 대형 교회 세습 문제에 관해서는 교단의 재판 경과를 추적해가면서 신사 참배에 비견되는 죄악이라고 할 만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2017년 “세례 요한은 왜 세습하지 않았나?”, 2018년 “통합 총회 세습 재판일에 고함”, 2019년 “교회 세습은 성직 매매이자 적그리스도 행위” 외 다수의 글이 있다. 2018년 당시 SNS상에 공개되었던 저자의 통합 목사직 사직서 내용의 일부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 인용되기도 했다.
2017년 “교회는 사업하는 회사가 아니다”를 비롯한 여러 글에서는 소수 대형 교회의 독점이 낳은 부작용을 언급하며 급진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에 기업형 교회 패러다임이 빠르게 정착한 경위를 역사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개혁의 구체적인 방향도 간단히 제시한다. 2020년 “신학과 신학 서적의 영미 종속”을 비롯한 몇몇 글에서는 번역서가 기독교 출판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한국 저자가 활약하지 못하며, 한국교회의 개혁에 기여할만한 고유의 신학이 발달하지 못하는 원인을 설명하고 변화를 촉구한다. 2018년 “한국인은 선민이 아니다”, 2020년 “윈 형제의 『백 투 예루살렘』 비평적 읽기” 등에서는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 전반에 깔려 있는 국수주의와 그에 혼합된 세대주의적 종말론을 비판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역사적 근거가 부족한 해석들도 지적한다. 2019년 “샤머니즘 탓인가?”에서는 한국교회의 기복 신앙적 측면을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보는 관점을, “3·1 운동에 대한 내연과 외연의 문제”에서는 ‘대부흥 운동’이라는 내연이 ‘3·1 운동’으로 외연했다고 보는 관점을, 2021년 “‘조선의 예루살렘 평양’은 신화에 불과”에서는 1920년대의 평양을 성시로 보는 관점을 역사적 근거나 논리가 약한 주장으로 비판하면서, 근거에 기반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2019년 “한기총의 기독교 정권론”과 2020년 “전광훈은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에서는 이승만 정권을 기독교 정부로 보는 관점 역시 역사를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이라며 조목조목 비판했고, 2020년 “성 지향이 아니라 정치 지향이 한국교회를 망친다”, 2021년 “좌파냐 우파냐” 등에서는 개신교 극우주의와 좌우 대립 문제에 관해도 역사적 근거에 따른 저자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성경은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 2:5)고 당부한다. 과거를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다면 현재의 실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회개하려면 정확히 “어디서 떨어졌는지”, “처음 행위”가 과연 무엇이었는지 성실하고 정직하게 돌아봐야 한다. 저자 옥성득 교수는 지금까지 『다시 쓰는 초대 한국교회사』나 『한국 기독교 형성사』 등에서 과거에 관한 치밀한 작업을 통하여 잘못 알려진 교회사를 바로잡고 보다 진실한 그림을 그려내기 위해 분투하였으며 뚜렷한 학문적 성과를 냈다. 그의 눈에 비친 오늘날의 현상에 대한 기록은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사고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 깊이 있고 흥미로운 저자의 세계로 초대하는 초청장이 될 것이다.
저자

옥성득

서울대학교영문학과와국사학과를졸업한후장로회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과대학원에서신학수업을이어나갔다.이후미국으로건너가프린스턴신학교(신학석사)와보스턴대학교신학대학원(신학박사)에서기독교역사를공부했다.현재UCLA아시아언어문화학과임동순·임미자한국기독교학석좌교수로재직하면서한국근대사와한국종교사를가르치고있다.저서로는『대한성서공회사』(전3권),『첫사건으로본초대한국교회사』,『다시쓰는초대한국교회사』,『한국기독교형성사』(제37회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대상)등이있고,편역서로는『언더우드자료집』(전5권),『대한성서공회사자료집』(전3권),『목판화로대조한그리스도와적그리스도의생애』,『마포삼열자료집』(전4권)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역사가의일

#2016년
2014년올해의단어|2015년올해의단어|성경을소리내어읽어야하는이유|미래가불안한가,과거가불안한가?|전천년설과사회참여|남반구기독교의반격|많이배우고똑똑한엘리트는왜이기적인가?|귀추법에물든교회|표절과신화만들기|한사람의평가는말년을보라|좋은책이없어서교회가죽는다|직무유기|이단에물든한국교회,회개문내고자숙하라|4퍼센트|밤을새우며공부하는후배들에게|3대가어찌같을수있으랴?|파자점|30대초반에게거는기대|올해의단어:물러가라

#2017년
2017년개신교전망|아시아최대종교는?|세례요한은왜세습하지않았나?|종교와과학이따로노는동아시아|불교사찰과기독교|올라가는산은하나인가?|한국교회의부적|개천에서살아남는게용하다|종교인납세|종교개혁500주년보다한국교회1주년이중요하다|목사들에게고함|평균연령60세의노쇠한한국교회|한국은크리스텐덤이아니다|한국교회가양산하는두유형의사람|주식회사루터,주식회사칼뱅|문자주의의폐|루터의공동금고|세습원로목사의참회|사회적자본과세습|종교개혁500주년과기이한일|종교개혁과마술|나는누구인가?|교파분열과대형교회의등장|대형교회와성형외과가잘되는이유|교회는사업하는회사가아니다|신학생들이여,분발하라|‘하나님’인플레시대|기독교는매개를통해전달|세습교회의자선은언발에오줌누기|한국대형교회현상에대한인류학적·역사적설명|‘오직성경’에대한오해|올해를한문장으로표현하면|인생의공식:셋다취할수는없다|한국교회는기생충을가득채운채달리는욕망의전차|올해의단어1|올해의단어2:동물의왕국한국개신교회

#2018년
NEXT!|누구에게세례를줄까?|광화문태극기집회|남성성범죄문화:이땅의네피림들|장로교회의실상|예수가땅에쓰신글과미투운동|진보신학이부활신앙으로연결되는가?|신학덕후현상|감리교회의잃어버린20년|장로교회의양극화|신학교가사는길|누가가나안성도가되는가?|설교는비밀결사항전지령|한국개신교의성장쇠퇴순환론|배워서사람되자|한국개신교는소수종교임을자각해야|한국인은선민이아니다|통합총회세습재판일에고함|통합목사직사직|부활이없다는사두개적세습세력|시(詩)를공부해야하는이유|술이부작에서술이창작으로|한국기독교제1과제:가족주의극복|한국교회에는왜이단이많은가?|왜소통이안될까?|한국기독교사와중국기독교사연구비교|종교개혁주일에|한국교회와초대형교회의미래|올해교계의말,말씀,망언,궤변

#2019년
하루를천년같이|역사는깊다|차라리숙명론이좋다|박문약례:교회가사는길|‘기독교’를청산하라|김구는대부흥운동의산물|의궤에는왕이,제사에는조상이,예배에는하나님이없다|폭풍에도주무시는주님|SNS가나안성도|한기총의기독교정권론|한국교회쇠퇴의4대요인|전도사의힘|교회세습은성직매매이자적그리스도행위|가나안성도가양산되는이유|좀비와3·1절|3·1운동에대한내연과외연의문제|성직매매는지옥8층말레볼제에던져질죄|교회세습,성경이금하지않았으니해도될까?|저울추와같은그리스도인|샤머니즘탓인가?|경전숭배|성경을어떻게읽을까?|유자탱자망자|아멘과할렐루야의타락|세계기독교통계|한집안살리려고교단이죽어|불안이매직을부른다|한국우파개신교는파우스트가되려는가?|이시대의명언록|설교변천사|하나님과세상이만나는자리로가는교회|패밀리트리|60대는꿈꾸는때|거짓예언의한국교회:전광훈의대한민국폭망설|대형의승리|올해의명언

#2020년
적록색맹의극우한국교회|데칼코마니|예수의옷깃,역사의옷깃|주일예배를중단한경우1|전광훈은역사왜곡을중단하라|주일예배를중단한경우2|바이러스에걸린한국개신교|신학과신학서적의영미종속ㅍ팬데믹과한국기독교|실용적접근과좀비교회|신(新)파자풀이|종려주일|교회는몸,신학자는등뼈|예배의중요성|코로나이후의세상|해방이후격변의역사속하나님|코로나는지구가내민고지서|나사로야,나오라:한국개신교지각변동임박|팬데믹이후한국교회|필경연전(筆耕硯田)|코로나우울증|교회의실패이유|코로나시대에간호하는교회|블루오션:한국기독교역사공부|내가어째서?|코로나19이후한국교회조직개혁안|말이라는것|기독교출판사가번역서를많이내는이유|코로나이후교회의활로:공공재늘리기|일상의신학자예레미야|우물안개구리|새술은새부대에|서(恕):코로나시대한국교회의생존양식|기복종교|게으른자는|지도자가되지말라|스트링펠로우의책첫줄을읽고충격을받다|통심불금(痛心不禁):대부분이잘못하고있었다|칼뱅과전염병확산자화형|신발을벗을때:비대면예배가진정한예배가되는때|5퍼센트도많다|진정한데모|문맹,질병,가난의악순환을끊자|성지향이아니라정치지향이한국교회를망친다|교단총회:전광훈보다노인정치를퇴출하라|한국교회는예배에목숨걸지않았다|지금본회퍼가살아있다면?|셀피냐거울이냐:역사를공부하는이유|예장통합,현실을목도하고세습금지헌법을준수하라|벌거벗은세습교회|작은일하나:교회세습과신사참배|최대교단의탄생|10만교인의탈영|행림교회없나요?|급변하는디지털환경|이산에서저산으로|인생의좌우명|8계명:한국교회가사는길|유위와무위|나를화장해도내혀는불타지않을것이다|천지인신학|올해의단어

#2021년
2021년한국교회전망|생은항해,노젓기의세유형|땅끝과대위임령,사도와제자|기독교인은범죄율이낮은가?|교회멸망의원인|하나님의학교|에이비슨은지공주의자|두려운일:이런교회가죽으면기독교가살까?|코로나사태:한달란트의기회|‘ANTI-COVID-19유엔카드’부적|인터콥이궁금하다|윈형제의『백투예루살렘』비평적읽기|‘조선의예루살렘평양’은신화에불과|좌파냐우파냐|한국교회의한병폐:본질주의|기독교인유튜버나일부목사의IQ는?|집요한저류|9월9일이문제인가?|왜한국인저자의책은읽지않을까?|한국남자의생애주기와불온의미덕|기미년3·1절에읽은성경구절|대형교회에호소함:풍년7년과흉년7년

에필로그:지금은한국교회『난중일기』와『징비록』을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