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기)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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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3년 2월 미국 켄터키주에 소재한 애즈버리 대학 채플실에서 점화된 뜨거운 기도 운동에 대해 전 세계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혹시 이것이 성령의 부흥 운동이 재점화되는 징조가 아닌가?’ 하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런데 애즈버리 대학교에 속한 애즈버리 신학교에는 크레이그 키너라는 유명한 신약신학자가 근무한다. 그는 해마다 두꺼운 전문 학술 서적을 출간할 정도로 학문적 역량이 정평이 난 데다, 신학자로서는 특이하게도 청소년기 시절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고 이를 지금까지 적극 인정-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말하자면 크레이그 키너는 신학자로서의 지적 전문성과 기독교 신자로서의 성령 체험이 균형을 이룬 사람이다. 그런 키너가 근자에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주제가 있는데 바로 기독교인의 ‘생각’에 관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천착한다.
그렇다면 왜 크레이그 키너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생각에 그토록 지대한 관심을 쏟는 것일까? 사실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키너를 위시하여 전 세계 수많은 신약학자가 애정하고 존경하는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이 은혜로 받은 구원을 가리켜 ‘지식에까지 새로워진 사건’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바울은 자신이 쓴 서신의 곳곳에서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혹은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실존에 있어 ‘지식’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런 바울의 강조점은 통상 기독교 신앙을 ‘감정’과 ‘느낌’의 영역에 제한하려는 많은 그리스도인의 오해와 오류에 큰 경종을 울리는 나팔 소리와 같다. 따라서 신약성경이 실제로 가르치는 기독교 구원의 참 의미를 올바로 포착하려면, 성령의 역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그 후 같은 성령을 통해 생각이 바뀌고, 그 바뀐 생각을 통해 삶의 양식과 행동거지가 달라지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대다수 기독교인은 ‘믿음 따로’ ‘행동 따로’인 인격 분열 상태를 못 벗어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랜 세월 동안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성령을 체험한 크레이그 키너가 자신의 학문적 여정이 원숙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사료된다.
기실 우리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듯이, 제아무리 좋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싶어도 막상 일상에서는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우리 인간의 실존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우리 인간이 ‘몸’으로 살아가는 몸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은 ‘욕망의 공장’ 혹은 ‘욕망의 좌소’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어떤 인간도 몸을 입고 사는 한 항상 선하고 의로운 생각만 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가 맞다. 우리의 생각은 우리 몸의 욕망에 상당할 정도로 좌지우지된다. 따라서 역사상 이런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종교와 철학의 시도가 있었던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가령 고대의 스토아 철학자들은 이성과 철학의 힘으로 인간의 욕망을 통제-극복해보려고 했으며, 고대 유대인들은 율법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철학과 율법은 인간 욕망의 문제를 완벽하게 제어하고 그 결과 온전한 생각을 갖도록 약간의 도움을 줄 수는 있을지언정 궁극적인 해결책은 못 된다. 도리어 우리가 철학과 율법에 의지하여 우리의 욕망을 억제하며 생각을 개선하려고 할수록 우리는 일평생 욕망과의 싸움이라는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꼴을 면할 수 없으며, 설령 여기서 약간의 성과를 낸다고 해도 그 결과 ‘자기 의’라는 공로주의에 함몰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몸적 존재로 살아가는 인간에게는 철학과 율법보다 더 나은 해결책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과 깨달음은 오직 성령께서만 수여하실 수 있다. 왜냐하면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고 증언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간주하는 하나님의 영이시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성령을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되면, 그 지식은 우리의 몸을 통제하여 욕망을 억제하고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성령은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을 드러내는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성령을 체험하여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갖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본질을 따라 자기희생과 섬김의 삶을 지향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이 지상의 사물과 사건들이 아닌 하늘의 것들을 소망하며 묵상하도록 돕는다. 이렇게 성령은 몸의 욕망을 따라 살기 십상인 우리로 하여금 생각의 방향과 목표를 바꾸도록 도우며, 그 변화된 생각을 통해 행동이 교정되도록 이끄심으로써, 결국 우리가 몸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지 않도록 하신다. 이것이 바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변화된 삶의 모습이다. 크레이그 키너는 바로 이런 관심사에서 바울의 관련 본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생각이 어떻게 ‘구속받아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파고든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그리스도인이 성령 안에서 온전한 생각을 개발하여 더욱 성숙한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신학이 심리학, 뇌과학, 정신분석학 등과 긴밀한 학제간 연구를 통해 인간에 대해 더욱 통합적인 이해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의 이런 문제의식과 통찰력은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도 생각이나 행동거지는 여전히 구원받기 이전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그 결과 신앙과 삶 사이에서 심각한 ‘분열’ 현상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귀중한 치료제가 될 것이다.
저자

크레이그S.키너

CraigS.Keener
신약배경사및주석분야의세계적인신약학자다.신약과기독교의기원에관한연구로듀크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이스턴침례신학교에서15년가까이가르치면서필라델피아소재아프리카계미국인침례교회의협동목사로섬겼으며,현재는애즈버리신학교신약학교수로있다.저서로는『성령해석학』,『현대를위한성령론』,『예수그리스도전기』,『오늘날에도기적이일어나는가?상,하』(이상새물결플러스),『IVP성경배경주석:신약』(IVP),『요한계시록-NIV적용주석』(솔로몬),『키너요한복음1,2,3』(CLC),AndMarriesAnother:DivorceandRemarriageintheTeachingoftheNewTestament(1991),Paul,Women&Wives:MarriageandWomen’sMinistryintheLettersofPaul(1992),Matthew(IVPNewTestamentCommentarySeries,1997),1-2Corinthians(NewCambridgeBibleCommentary,2006),TheHistoricalJesusoftheGospels(2009),Romans(NewCovenantCommentarySeries,2009),Acts:AnExegeticalCommentary(4vols.,2012-15),Galatians(NewCambridgeBibleCommentary,2018)등이있다.

목차

감사의글19

서론20
본서에서다루는내용21
본서에서다루지않는내용23
현대교회의신학적반추를위한함의들28

약어33

제1장타락한생각(롬1:18-32)58
이교세상의타락한생각59
바울의가능성있는주장요약59
초기유대교에서유비찾기61
우상숭배자들에게내리는하나님의진노63
창조에서하나님에대한정보65
추기:고대지중해의사상에서하나님에대한지식66
타락한생각은창조에서나오는이성적증거를거부한다74
우상숭배의어리석음78
그자체가심판인죄의광기83
비이성적인욕망에내버려둠84
정욕으로더럽혀진생각87
하나님의형상을바꿈(롬1:23-27)94
합당하지못한생각(롬1:28)99
결론102

제2장믿음의생각(롬6:11)104
그리스도와함께죽음(롬6:1-10)105
의를생산함105
새로운정체성107
그리스도와함께죽음108
추기:그리스도와함께죽고다시사는것에대한신비주의적배경?110
죄에대한죽음이정욕을근절하는가?115
노예에서해방됨117
그리스도안에서운명적으로정의됨120
믿음으로말미암아새로운실재로여김124
믿음과여김124
다른고대자료에서인지적여김128
추기:자기인식129
그리스도와동일시함133
새로운정체성을살아냄136
바울의해결책을생각함138
결론141

제3장육신의생각(롬7:22-25)143
그리스도인에대한묘사인가?그리스도인이전의상황에대한묘사인가?144
초기해석자들145
현대의관점들에대한개관148
그리스도인의삶으로서로마서7:7-25151
비그리스도인의경험으로서로마서7:7-25155
왜현재시제동사가사용되었는가?157
로마서7장에서“나”는누구인가?161
자서전적인“나”인가?162
총칭의또는예상된“나”164
아담인가?167
이스라엘172
로마서7:7-25의문맥과기능에대한개요176
정욕의문제179
헬레니즘유대교자료의정욕과율법180
로마서7:7의탐심183
추기:정욕과그밖의통념에어긋나는욕망에관한고대의이해190
유대인의정욕:악한충동194
내적갈등201
내적갈등에대한고대의신념들202
정욕에사로잡힌사람을묘사함206
의지의굴레인가?옳은것을하고싶어하는바람인가?210
몸의법대(對)마음의법(롬7:22-25)214
마음의법214
율법,몸,그리고죄216
고대의사고에서육체적인욕망219
추기:육신220
바울과몸227
패배의이미지231
추기:고대의군사적은유들234
결론237

제4장성령의생각(롬8:5-7)238
생각의새로운틀239
성향과생각239
로마서7장의패배한생각과의관련성242
로마서7장의율법적접근과의대조246
두가지사고방식249
철학에서지혜로운생각에대한강조250
이상적인유형들253
이상적인유형으로서인간의두가지범주253
유대교의이상적인유형들258
하나님의생각에참여함261
그리스사상에서신의생각에참여함263
이방인과유대인의사상에서내주하는신성267
성령을경험함270
성령의생각의틀은평안이다(롬8:6)274
철학자들안에있는평정심276
평화로운생각을위한주해적기초280
공동체의평정심283
결론285

제5장새롭게된생각(롬12:1-3)287
몸을제물로드리라290
고대의제사291
산제사297
합리적인제사300
변화된생각대[이시대를]본받는생각303
새시대대옛시대304
새시대를위해새롭게됨306
생각과변화309
하나님의뜻을분별하라313
평가의표준315
표준으로서선함,기쁘게함,완전함318
생각을새롭게하기위한문학적맥락324
앞문맥에서하나님의생각326
이어지는문맥에서그리스도의몸에대한생각328
결론336

제6장그리스도의생각(고전2:15-16)338
참지혜(고전1:18-2:10)339
십자가의지혜(고전1:17-2:5)340
미래세대의지혜(고전2:6-10)343
성령의통찰(고전2:10-13)348
계시자이신성령(고전2:10-11)349
하나님의영으로말미암는깨달음대세상의영(고전2:12-13)353
진리를헤아릴수있는영적능력(고전2:14-15)357
만연한평가문화358
평가기준360
영적인것을이해하지못하는무능력(고전2:14-15)365
추기:“자연인”과“신령한사람”365
우리는그리스도의마음/생각을가졌느니라(고전2:16)375
바울의성서적근거375
하나님의생각을계시함377
사역의은사들과하나님의생각381
하나님과같아짐이아니라하나님의영감과능력주심(고전3:3-4)385
추기:그리스와로마전통에서신격화385
환상을통한변화(고후3:18)393
하나님에대한헬레니즘의환상394
하나님과하나님의형상에대한유대교의환상398
모세와예수의일꾼들에게계시된영광402
성령경험405
결론408

제7장그리스도를닮은생각(빌2:1-5;3:19-21;4:6-8)409
하나님의평강이그리스도안에서생각을지킨다(빌4:7)411
그리스도안에서기뻐함(빌4:4)413
염려하지말고기도함(빌4:6)418
정결한것을생각함(빌4:8)421
그리스도처럼생각함(빌2:5)429
하늘의시민권(빌3:20)434
결론440
제8장하늘의생각(골3:1-2)441
하늘의것을생각함(골3:1-2)443
그리스와로마의자료에서하늘의것을생각함443
초기유대교와기독교의자료에서하늘의것을생각함446
“그리스도는어디에앉으셨는가”(골3:1)449
하늘의존재들인가?아니면하나님의보좌인가?449
높아지신그리스도451
하늘의것을생각함의도덕적함의453
그리스도안에서의삶454
고대청중에게도덕적관련성에대한이해457
하늘의사후세계와골로새서3장460
결론463

결론465

후기:목회적함의469
분열된교회들469
분열된마음?471
목회심리학473
세계관476
통찰을실천적으로실행하기477

부록A:고대지중해사상에서의영혼483
독특한실체로서영혼484
영혼의사후세계487
영혼과몸에관한유대교사상가들494
사후세계에관한유대교사상가들497

부록B:바울의성서에나타난하나님의지혜로운계획501

참고문헌505

출판사 서평

[추천사]
포괄적인성서적·상황적렌즈와새로워진인류에대한전체론적관점으로키너는타협할수없는현실을우리에게상기시킨다.그는성령의(따라서그리스도의)생각에대한우리의이해를활성화하며,하나님의자녀들의정욕을개별적으로그리고공동체적으로정렬하는거룩한이성,성령으로가능한신약성서의관점을제시한다.참으로가치있는공헌이다.
체리스노들링|노던신학교

크레이그키너의『그리스도인은어떻게생각해야할까?』는바울연구에서주로무시되어온분야에대한환영할만한공헌이다.학문적이지만목회적으로도매우중요한책이다.
그랜트매카스킬|애버딘대학교

오순절교인으로서나는그의연구의학문적기교에지적인감탄을넘어깊이감사한다.그는성령이인간의영과생각을부르고인간의생각과영이응답하는새로운세계를구상할것을주장한다.
홀리비어스|웨스트몬트대학

학문적이고철저하면서도읽기쉽게구성된이책은심리학과상담분야의그리스도인들에게엄청난선물이다!현대심리학의기독교적프로젝트가진행되려면이런작업이정말로필요하기에,나는경탄과감사로가득차있다.
에릭L.존슨|남침례신학교

『그리스도인은어떻게생각해야할까?』는포괄적이고,철저하며,성서적이고,유익한책이다.신학자,심리학과신학을통합하고자하는이들,목회자,신학생뿐만아니라상담가,치료사,평신도교회지도자들과교사들에게도큰유익이될것이다.
시앙-양탄|풀러신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