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성장 교회

탈성장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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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0년부터 3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매우 중차대한 과제, 곧 문명의 전환이라는 과제를 던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던져준 충격은 그것이 해결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최근 몇십 년 동안 이 시대를 지배한 독트린을 새로 쓰라고 도전한다. 신자유주의라는 “쇼크 독트린”이 공유와 사회를 파괴하고 소유와 시장을 건설하도록 부추겼다면 소유와 시장을 파괴하고 공유와 사회를 건설하는 것처럼 보였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역(逆) 쇼크 독트린”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라고 도전한다. “역 쇼크 독트린”은 무엇일까? 그것은 “탈성장”이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는 이제 교회가 “탈성장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탈성장 교회”란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을 이룬 교회를 뜻한다. 그것은 탈성장 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교회를 말한다. 탈성장 담론은 성장주의를 벗어나자는 담론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장주의는 단지 규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 신자유주의적 카지노 탄소 자본주의와 사회문화를 떠받치고 있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탈성장은 이런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곧 탈성장은 생태·정의·평화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구현되는 것을 지향하며 탈성장 교회 역시 동일한 지향점을 갖는다.
탈성장 교회는 “역(逆)-성장”, 즉 마이너스 성장을 주장하는 교회가 아니다. 말 그대로 “성장주의를 벗어난 교회”다. 한국교회도 실상 성장주의의 산물이다. 한국기독교가 성장주의의 전도사일 뿐 아니라 성장주의를 온 존재로 체현한 종교이기 때문에 교회야말로 탈성장 담론이 필요하다. 한국교회를 떠받치고 있는 성장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면 결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 “탈성장 사회”라는 대안들을 교회 공동체에 적용해야 한다. “성장 없는 번영”이 교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주의를 기반으로 세워진 교회의 3S, 즉 정신(spirit)과 체제(system)와 방법(skill)을 탈성장 기반으로 세워진 교회의 그것들로 전면적인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탈성장 교회는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이자 윤리적·생태적·미학적 관점을 회복하고 실천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윤리적이고 생태적이며 미학적인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적정 교회의 면모를 보이되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윤리적인 교회, 생태적 가치를 실천하는 생태적인 교회, 분열을 넘어 평화를 실현하는 미학적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한국교회는 구성원 각자와 공동체가 특별히 야고보서와 전도서가 제시한 윤리적·생태적·미학적 삶을 살아내는 “탈성장 교회로서의 선교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야고보서를 다루면서 믿음과 행함이 통합된 신자의 삶을 중심으로 나누되 종교 중독, 탈-진실, 공정 사회, 능력주의, 조건의 평등 등 현실 이슈들도 다루었다. 또한 이 책은 전도서를 다루면서 생태적 세계관, 문명의 전환, 행복학, 아나키즘, 자립적 관점, 국민총행복, 커먼즈, ESG, 그린 뉴딜, 탈성장, 호모데우스, 질병권, 포스트-휴먼, 플랫폼 자본주의, 돌봄 사회, 아디아포라, 미학, 중용, 언택트, 코로나-트렌드, 세대론, 이대남·이대녀 현상 등 다양한 이슈도 다루었다. 한마디로 이 책은 기후 위기 시대에 야고보서와 전도서가 초대하는 윤리적·생태적·미학적 삶을 살면서 교회 갱신을 바라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자 담론의 보물 창고와 같다. 현재 한국교회는 깊고 어두컴컴한 산속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의 처지와 비슷하다. 급격히 교회가 와해되고 약화되는 현시점에서 한국교회가 찾아내야 할 돌파구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해 매우 명쾌한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이도영

경기고등학교를졸업하고총신대학교와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공부했다.대학과대학원시절에“새날을사는사람들”이라는단체의공동대표로섬기면서변혁적공동체운동에전념했다.공군군목을마치고안산동산교회의부목사로부임하여“내적치유수양회”를인도했고,“목회기획팀”에서교회전체사역을기획하는일에참여했으며,“평신도훈련원”원장을맡으면서전교인훈련을전담했다.이기간동안『기적을만드는1%의힘』(꿈같은삶,2006)과『내생에가장아름다운용기,고백』(꿈같은삶,2007)을저술했다.
2010년1월화성시봉담읍에“더불어숲동산교회”를개척하여“공교회성과공동체성과공공성을회복하는선교적교회”라는비전을실천해왔다.성공회대학교NGO대학원NGO학과를졸업하고“복음의공공성”회복을위해지역과소통하고섬기는일에힘썼으며사회의공적이슈에도다양하게참여하고있다.더불어숲동산교회의비전과신학그리고사역을담은『페어처치』(새물결플러스,2017)와영성의두갈래길을하나로통합하고자하는『성자와혁명가』(새물결플러스,2019),코로나19이후시대의교회의과제를모색한『코로나19이후시대와한국교회의과제』(새물결플러스,2020)를저술했다.현재한국선교적교회네트워크(MCNK)연구위원과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의멤버,생태마을공동체네트워크실행위원과생명신학포럼회원으로섬기고있다.

목차

서론탈성장교회로가라17

제1부야고보서:윤리적삶을살라43
제1장말씀,죄악을이기는길45
제2장행함,의롭다하심을받는길77
제3장온유,다툼을이기는길105
제4장평등,모두가행복한길121

제2부전도서1:생태적삶을살라149

제1장생태적세계관,문명을전환하는길151
제2장새로운왕의길1,지혜201
제3장새로운왕의길2,사명221
제4장새로운왕의길3,소국과민245
제5장새로운왕의길4,탈성장271
제6장돌봄사회,위로자가되라349

제3부전도서2:미학적삶을살라389

제1장아디아포라,트랜스포머로살라391
제2장중용,과유불급427
제3장청년,종말론적상상력을펼쳐라459

결론새로운교회가되라496

출판사 서평

추천사이어서
이책을읽는이마다더이상의성장은멈추고,담대함으로위기의풍랑을건너는성숙한그리스도인,또교회공동체로거듭나게되길소망한다.그래서점점거세어지는기후위기의풍랑속에서도담대히물위를걸어오라하시는주님의음성을명료히들을수있기를소망한다.
유미호|기독교환경운동센터살림센터장

이책은복음주의신학적틀을유지하면서도한국내복음주의권이본격적으로다루지못했던폭넓은화두를신학적·목회적으로소화시키고있다는점에서탁월하다.전작들에서도그랬지만,저자의사유는신학적진영과심지어는기독교진영을넘어서는지점까지매우자유롭고포괄적이다.
이대헌|미래문화연구원원장

기후변화와생태학적위기시대에성경을따라성실한윤리적실천과아름다운삶으로우리를인도하는,영성적으로깊은경건을머금고있고,학문적으로치밀하며,윤리적으로치열하고,미학적으로아름다운이책을기쁜마음으로추천하여일독을권한다.
이동영|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조직신학교수

저자는적정교회의면모를보이되하나님의정의를실현하는윤리적인교회,생태적가치를실천하는생태적인교회,분열을넘어사랑과평화를실현하는미학적인교회가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독자들은땅과하늘의영성으로직조된이중언어에설득당하게될것이다.
이박행|복내전인치유선교센터원장

오늘의시대를융합의시대라고하는데목회를융합적으로온전히하고있는목회자를꼽으라면나는이도영목사를주저없이꼽을것이다.
이병옥|장로회신학대학교선교학교수

“불편한책”이나왔다.그시대예수님의삶이,야고보서의외침이불편함을주어생명을깨웠던것처럼이책이동시대를살아가고있는그리스도인들을화들짝깨우는하늘의음성이되기를기대한다.
정연수|효성중앙교회목사

많은세계석학이코로나의위기를기회의시간으로바꾸어서,인류사회에서오랫동안해결되지못했던환경문제,사회불평등해소등그동안이루지못한개혁을감행할시간이라고말하듯이,교회도이제개혁의시간을맞이해야한다.그것은바로탈성장교회로의패러다임전환에서출발할수있을것이다.
정재영|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종교사회학교수

이도영목사는참신기하다.변방에있는목사가한국교회,대한민국을넘어세계를끌어안고있다.심지어역사를넘나들고,생태를품으며,영계까지아우르고있다.이책은그러한고민과기도의산물이다.
조성돈|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사회학교수

탈성장을전도서와야고보서를통해윤리적·생태학적·미학적으로분석하고설명하며전환적대안을제시하는이책은코로나이후전환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로하여금새로운세상에대한꿈을품게만든다.저자에게진심으로고맙다는말을드리고싶다.고맙습니다.
홍인식|새길교회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