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많은경우그리스도인이막연하게나마자연과학에대해두려움을가지는이유는기독교신앙에대한자신감이결여되어있기때문이다.혹여과학에대한무지가과학에대한막연한두려움의원인이되고있지는않은지돌아보아야한다.그리스도인들은그런의미에서과학의연구결과들에대해눈을감고귀를막고있으면안된다.기독교신앙에대한보다큰자신감을가지고눈과귀를열고과학이론에대해살펴볼필요가있다.창조과학만이기독교창조론의대안이아닌데우리나라의교회들은이부분에서너무나경직되어있다못해외골수처럼공격적이기까지하다.그런면에서이번에출간되는『신학과과학의만남3』뿐아니라1,2권을통해서도전세계적으로자연과학과적극적으로대화하며기독교신앙을개진하고있는사람들의여러주장을접하는기회를가져보는것은여러모로의미가있을것이다.
박찬호|백석대학교신학대학원조직신학교수
이책은한국의저명한학자들이신학과과학의만남이라는관점에서21세기기독교자연신학을논하는책이다.특히이책에수록된글들은신학과과학의대화가능성을넘어,21세기에맞는새로운기독교자연신학을수립하고자한다는데의미가있다.과학신학을전공한추천자의입장에서볼때,과학신학의여러주제중천문학,물리학,화학등은신학과비교적대화가수월하지만,진화론,그중에서도인간의진화를다루는부분이가장난해한부분이다.하지만이책은이런주제들에대한진지한성찰이포함되어있어독자들에게새로운통찰을제시한다.과학과신학의만남이라는주제로3년의연구과정을충실히수행한연구팀에경의를표하며,『과학과신학의만남』1-3권을통해한국교회에건전한과학신학적담론이자리잡기를기대한다.
장재호|감리교신학대학교교수
과학과종교는문명을새롭게추동하는강력한두힘이다.이둘은열린만남속에서인간의기술,생명,문화,영성의미래를함께열어나갈수있을것이다.특히현대의신학은전통적인계시와이성,은총과자연,초월과내재의이분법을새롭게재해석해야할과제가있다.『과학과신학의만남3』에는이러한새로운자연신학의모색을향한다년간의학제간협력과연구가잘담겨있다.
전철|한신대학교신학대학원원장
책속에서
폴킹혼과맥그래스는페일리로상징되는18세기영국의자연신학이지닌문제들에대한비판적성찰을디딤돌로삼아새로운자연신학을제안한다.두강연자는기포드강연뿐아니라여러저술을통해기존의자연신학의문제를반복적으로논의하면서근대계몽주의과제와관심사에대응해서나온18세기자연신학전통을상세하게비판적으로검토한다.근대과학이부상하는맥락에서등장한이자연신학전통에서설계논증(argumentfromdesign)에기초한자연신학을가장인상적으로제시한사람은페일리라고할수있다.맥그래스는이시기자연신학의영역에서가장두드러진인물인페일리의논증을비판적으로검토하면서그의논증이지닌논리적결함을밝혀준다.
폴킹혼과맥그래스의자연신학에대한소고중에서
신을다루는학문으로서의신학은하나님에관한학문이다.더근본적으로보자면,하나님은자신을계시하시는분이시기에그자기계시안에서인간이하나님을알아갈수있다는의미에서신학은하나님에관한학문이다.그러나신학이라고해서하나님만을다루지는않는다.오히려신학은하나님을다루기에하나님이만드신세계또는자연을다룰수있고또한다루어야한다.그러므로신학은하나님을다루는학문이면서동시에세계를다루는학문이며또한자연을다루는학문이다.하나님과세계및하나님과자연은긴밀하게연결되어있고,따라서신학과자연에관한연구역시긴밀하게연결되어있다.
기포드강좌에서의새로운자연관이신학에미치는함의연구중에서
기독교자연신학은창조신앙을전제한다.기독교의창조신앙은무엇보다구약성서의창조신앙,즉하나님의자연세계및인간창조이야기에나타나는창조신앙에기초한다.구약성서의창조신앙은그자체로서자연세계로부터창조자하나님으로나아가고자하는자연신학을위한토대가될수있다.그러나신약성서에나타나는구속신앙의관점에서볼때구약성서의창조신앙은완전한것이아니다.예수그리스
도와성령을통한구원경험을표현하는신약성서의구속신앙은구약성서의창조신앙에기초한자연신학을삼위일체론적으로재구성할수있는새로운형이상학적틀을위한성서적근거를제공한다.
기독교자연신학에대한방법론적고찰중에서
오늘날시점에서햅구드가진행했던기포드강연『자연의개념』을통해살펴볼수있는그의자연관이시사하는바는다음과같이요약할수있다.우선그의자연관은통전적·유기체적관점에서과학을바라볼수있는시각을제공해준다.앞서언급한것처럼그에게있어서모든담론은하나의실재,하나의진리를향해나아간다.이러한진리관은목적론적이면서동시에책임적담론을요구한다.따라서햅구드의담론이다분히윤리적논의를염두에두고이루어졌다는점은충분히이해할수있는부분이다.오늘날과같이과학주의적시각이점점더지배력을얻어가는시대에햅구드의고민은고려할만한가치가있다.
자연과대화하는기독교신앙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