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위한 성서학 : 복음서는 역사적 사실인가?

교회를 위한 성서학 : 복음서는 역사적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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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교회 안에는 성서가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서구 성서학에서는 성서의 사실성에 대한 회의적 태도가 지배적이었다. 성서를 탈역사화, 비신화화하려는 작업도 가속화되었다. 이것은 성서학의 치밀하고 탁월한 연구 결과들이 한국교회에 소개되지 못하도록 막는 큰 장애물이 되어왔다. 그 장애물을 제거하고 교회와 성서학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성경을 읽다 보면 같은 사실을 서로 다르게 기록한 내용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궁금하게 여겨 질문해도 납득할 만한 답을 듣기 어렵다. 교회는 교회대로 성서학계는 학계대로 양쪽의 관점을 강화할 뿐이다. 이러한 문제로 교회를 떠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답은 있다. 이 책은 합리적인 모색을 통해 교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답을 찾는다.
본문은 사복음서 간에 나타나는 사실적 차이에 직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왜 그런 차이가 있을까?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사실을 담은 책이 아닌가? 그런 책이 맞다. 그러나 성서 시대 사람들이 생각하던 ‘사실’의 정의는 오늘의 우리와 달랐다. 이 책은 그 시대와 오늘날 사실 개념이 어떻게 다르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고, 그와 관련하여 복음서의 장르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복음서의 사실성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구술성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의 차이를 살펴보고 복음서의 구술성이 예수에 관한 역사적 사실의 전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본다. 이를 위해 고대 그리스-로마 전기에 관한 최근의 분석들(2장)과 복음서 장르에 관한 논의들(3장), 구술성(orality)에 관한 새로운 연구들(4-5장)을 활용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독자들은 복음서가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짐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사복음서 사이에 존재하는 사실적 차이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성서의 사실성을 긍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보임으로써 한편으로는 교회의 신학적 수준을 끌어올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성서학이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성경을 읽어보고 싶으나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 같아 선뜻 손에 잡히지 않는 분들, 성경에서 사실성이 의심되는 내용을 발견했으나 속 시원한 설명을 듣지 못해 답답한 평신도들, 비평적 성서학을 배운 후 성서의 역사성과 사실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신학생들,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찾아온 교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할지 막막한 목회자들에게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안용성

저자:안용성
장로회신학대학교와신학대학원을졸업하고예일대학교(S.T.M.)와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Ph.D.)에서신약성서학과문화연구를공부했다.장로회신학대학교초빙교수와학술연구교수(신약학)를거쳐현재그루터기교회담임목사로섬기며서울여자대학교에서강의하고있다.신학자로서문화적성경해석과서사공간에대한관심을발전시키고있고,목회경험을기반으로성경의복음을재정의하는일에몰두하고있다.저서로TheReignofGodandRomeinLuke'sPassionNarrative(BrillAcademicPublishers,2006),『현상학과서사공간』,『로마서와하나님나라』,『두이야기가만나다』(이상새물결플러스)가있다.

목차


서문교회를위한성서학
서론성경은역사적사실인가?

1장사복음서의차이
배열순서의차이
세부서술의차이
2장사실이란무엇인가?
사실과의미
역사기록의시작:헤로도토스와투키디데스
기원후1세기의역사서술과사실이해
3장복음서의장르
복음서는전기가아니다
복음서는전기다
누가복음은역사서다
4장구술문화와문자문화
복음서의구술단계
구술문화에서문자문화로
5장복음서의구술성
복음서의구술성을어떻게이해할것인가?
복음서구술성의새로운모델

결론성경은역사적사실이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교회안에는성서가사실이라고믿는사람이많다.그러나20세기이후서구성서학에서는성서의사실성에대한회의적태도가지배적이었다.성서를탈역사화,비신화화하려는작업도가속화되었다.이것은성서학의치밀하고탁월한연구결과들이한국교회에소개되지못하도록막는큰장애물이되어왔다.그장애물을제거하고교회와성서학사이에다리를놓는것이이책의목표다.성경을읽다보면같은사실을서로다르게기록한내용을종종발견하게된다.궁금하게여겨질문해도납득할만한답을듣기어렵다.교회는교회대로성서학계는학계대로양쪽의관점을강화할뿐이다.이러한문제로교회를떠나는사람이적지않다.그러나답은있다.이책은합리적인모색을통해교회가받아들일수있는답을찾는다.
본문은사복음서간에나타나는사실적차이에직면하는것으로부터시작한다.왜그런차이가있을까?복음서는예수에관한사실을담은책이아닌가?그런책이맞다.그러나성서시대사람들이생각하던‘사실’의정의는오늘의우리와달랐다.이책은그시대와오늘날사실개념이어떻게다르게변화해왔는지살펴보고,그와관련하여복음서의장르문제를다룬다.그리고복음서의사실성에가장큰걸림돌로작용하는구술성의문제를심도있게다룬다.구술문화와문자문화의차이를살펴보고복음서의구술성이예수에관한역사적사실의전달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생각해본다.이를위해고대그리스-로마전기에관한최근의분석들(2장)과복음서장르에관한논의들(3장),구술성(orality)에관한새로운연구들(4-5장)을활용했다.이책을다읽고난후독자들은복음서가‘역사적사실’임을확인하게될것이다.더불어‘역사적사실’에대한이해의폭이넓어짐도함께경험하게될것이다.
저자는사복음서사이에존재하는사실적차이를인정하면서동시에성서의사실성을긍정할수있는가능성을열어보임으로써한편으로는교회의신학적수준을끌어올리고다른한편으로는성서학이교회에기여할수있는길을제시한다.성경을읽어보고싶으나역사적사실이아닌것같아선뜻손에잡히지않는분들,성경에서사실성이의심되는내용을발견했으나속시원한설명을듣지못해답답한평신도들,비평적성서학을배운후성서의역사성과사실성문제로고민하고있는신학생들,이러한질문을가지고찾아온교인들에게어떻게설명해주어야할지막막한목회자들에게이책이실질적인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