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정말 인종청소를 명하셨는가? : 하나님과 대량 학살에 관한 여러 해석

하나님은 정말 인종청소를 명하셨는가? : 하나님과 대량 학살에 관한 여러 해석

$11.16
Description
모세의 지도하에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후 마침내 여호수아의 지도하에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그곳 주민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나타난 하나님의 폭력 문제를 다룬다.

먼저 고대 근동에서의 전쟁, 대량 학살의 역사와 정의, 가나안 족속의 역사와 정체성 등 배경을 다루고 이어서 구약성경에 기록된 가나안 족속의 진멸에 관한 기사를 평가하는 네 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그 관점들을 평가하는 이 책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폭력 문제로 인해 난처해하는 그리스도인이나 성경과 기독교에 반감을 보이는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찰리트림

저자:찰리트림(CharlieTrimm)
바이올라대학교탈봇신학교의성경및신학연구교수다.휘튼대학에서출애굽기에나타난신적전사로서행동하는하나님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그의관심분야는고대근동의전쟁,구약성경에나타난하나님의윤리와관련된어려운주제,출애굽기,J.R.R.톨킨(J.R.R.Tolkien)등이다.

역자:노동래
서울대학교공법학과와KAIST테크노경영대학원금융공학MBA과정을졸업하고동국대학교경영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오늘날에도기적이일어날수있는가?(상,하)』,『기원이론』,『역사적아담을추적하다』,『원죄와타락에관한논쟁』,『천년왕국논쟁』,『예수의왕권사상과바울신학』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약어목록
서론
1부배경
1장고대근동에서의전쟁
2장대량학살
3장가나안족속들
2부야웨와가나안족속들의멸망
4장하나님을재평가하기
5장구약성경을재평가하기
6장구약성경의해석을재평가하기
7장구약성경에기록된폭력을재평가하기
결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는성경에서하나님은은혜로우시고자비로우시고노하기를더디하시는분이시고,하나님은사랑이시라는구절을읽으며“아멘”으로화답한다.하지만성경의곳곳에서하나님이정말사랑의신인지의심하게만드는장면을만나면당황스럽다.예를들어늙어서아이를낳을수없다고생각했던아브라함에게아들을주겠다고약속하셔서태어난이삭을제물로바치라고명령하시는하나님이나인간의사악함으로인해홍수를일으켜노아와그의방주에탄소수의동물을제외하고인간들뿐만아니라온땅의동물을전멸시키시는하나님을어떻게이해해야하는가?이삭을제물로바치라는명령은아브라함의믿음을시험하기위함이었고노아의홍수는극악무도한죄에대한처벌이었다고이해한다고하더라도여호수아시대에가나안족속을모두죽이라는명령은어떻게이해해야하는가?그들은진멸되어도마땅할만큼다른민족들보다훨씬사악했는가?

이곤란한문제를정면으로다루는저자는가나안족속의진멸명령문제를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는우선고대근동의전쟁과대량학살및“헤렘”,그리고가나안족속에관한배경지식이필요하다고말하면서이주제들을자세히다룬다.그러고나서이문제에접근하는다음과같은네가지방법을소개하고각각의접근법에대해평가한다.

1.하나님을재평가하기(4장):하나님은선하시지않다.
2.구약성경을재평가하기(5장):구약성경은충실한기록이아니다.
3.구약성경의해석을재평가하기(6장):구약성경은대량학살과비슷한사건을묘사하지않는다.
4.구약성경에기록된폭력을재평가하기:구약성경에기록된가나안족속의대규모살해는역사에서그때에만허용되었다.

하나님은선하지않으며따를가치가없다는첫번째견해는특히리처드도킨스등신무신론자들의주장으로서이견해는신을완전히거부함으로써신적폭력의문제를명확하게해결한다는장점이있다.하지만성경과하나님을믿는그리스도인으로서는이견해를채택할수없을것이다.

두번째견해에서는가나안정복전쟁때대량학살이일어나지않았는데후대에대량학살이일어난것처럼지어냈다거나,대량학살이악하므로설령그기록이성경에등장하더라도우리가그것을거부해야한다거나,하나님은가나안족속의군사력을약화시키라는명령만내리셨는데이스라엘백성이하나님의명령을오해해서지나치게행동했다는식으로설명한다.요컨대두번째견해를옹호하는학자들은구약성경의내러티브들을문자적으로읽고그내러티브들이대량학살에대한묘사를포함한다고믿는경향이있지만,구약성경에역사적오류나윤리적오류가포함되어있다고보기때문에이견해에서는성경의무오류성교리가약화된다.

세번째견해에서는그텍스트들에기록된사건들이대량학살이아니라고주장함으로써그텍스트들의폭력성을완화하려고한다.이견해에서는가나안족속을진멸하라는명령은우리의마음속에있는일곱가지악을몰아내라는명령이라거나“헤렘”은하나님사랑의반대쪽측면이라거나,가나안족속의물리적진멸이아니라정체성제거라거나,실상은소규모살상과파괴만일어났는데대규모살상이있었던것처럼과장되었다는식으로설명한다.

네번째견해에서는성경에기록된사건들이다양한이유로정당화된다고본다.이입장을취하는학자들은그런문제는하나님의주권에속하는신비이기때문에우리가그분의길을이해하지못한다거나,가나인족속이사악했다거나,가나안땅은이스라엘백성이거주할신성한땅이기에그곳에서악이존재해서는안된다(이스라엘백성도그들의사악함으로말미암아북왕국이스라엘은아시리아에게,남왕국유다는바빌로니아에게멸망당했다)는식으로설명한다.

이책의저자는첫번째견해는명백히거부하지만,다른세가지입장중어느하나의“정답”을제시하지는않는다.그대신각각의입장이지닌장단점을공정하게제시하시하면서,각각의입장이어떻게성호보완되어야할지그과제를독자들의판단에맡긴다.하지만이책은성경에기록된,가나안족속을모두죽이라고명령하시는하나님과그명령에순응해가나안족속을멸망시키는이스라엘의폭력이현대인의가치와사고방식에큰걸림돌이되며,많은그리스도인이이문제로고민하고많은비그리스도인이이문제때문에기독교신앙을가지지못한다는점을인정하고이문제를정직하고진지하게다룬다는점에서큰의의가있다.특별히이주제에관련한방대한논의의지형들을짧은시간안에개관할수있다는점에서확실한장점을갖는다.성경에나타난하나님의폭력성문제로고민해본사람이라면반드시읽어야할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