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신 예수의 복음

왕이신 예수의 복음

$27.00
Description
모든 기독교인이 다시 한번 깊이 재고해보아야 할 책이 나왔는데, 그 주제가 다름 아닌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우리의 “구원”에 관한 것이다. 본서는 상당히 도발적인 책으로서, 흔히 교회에서 접하는 설교에만 의존적인 독자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본서의 저자는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은 이신칭의 교리를 강조하면서 “예수만 믿으면 의롭다 함을 얻고 구원을 받는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전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올바로 전달해주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아울러 신약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복음의 메시지에 대한 지적 동의는 물론,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본서에서 복음의 실제적이고 온전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성경 본문에 근거한 철저한 주해를 통해, 그리고 일부 학자들과 저명한 교회 지도자들의 예상되는 반론에 대한 반박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믿음”이란 단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다시 재고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믿음”을 가리키는 그리스어 단어 피스티스는 일반적으로 “믿음”으로 번역되지만, 믿음보다 더 풍부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충성이란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로마 황제에게 충성이 매우 중요했던 것만큼 이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도 마찬가지였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성도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 5:6)을 강조했던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저자는 “복음이 말하는 충성”(Gospel Allegiance)이라는 원서의 제목처럼 복음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반응은 “왕이신 예수께 대한 충성”이며, 성경적 믿음(피스티스)은 믿음을 통해 표현되면서도 외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표현해주는 “충성”이라는 용어로 가장 잘 설명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그는 본서에서 신약성경에 나타난 충성을 요구하는 복음의 기본 요소를 열 가지로 요약한다. 저자의 논의는 신약 본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복음을 왕, 다윗의 메시아, 아브라함과의 약속(언약)이라는 측면에서 구약의 약속을 성취하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본서는 전반적으로 복음을 “새롭게 습득하는 것”과 복음의 내용을 언급하는 성경의 주요 본문을 재점검할 것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자신이 반박하고 있는 복음/구원에 대한 대표적인 본문으로 알려진 에베소서 2:8-10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특히 그는 구원이 단순히 개인에게만 전유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공동체적인 성격에 주목하며, 복음이 말하는 충성이 믿음과 행함의 문제에 대해 말하는 방식과 그와 관련하여 육체적인 행동의 역할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논의를 제공한다. 본서는 또한 신약학, 특히 바울 서신에 대한 최근 연구, 특히 은혜의 1세기 개념을 재정의한 존 바클레이의 최근 연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뿐 아니라 스콧 맥나이트와 N. T. 라이트의 성경적ㆍ신학적 접근 방식도 곁들여 소개한다.
저자는 이미 『오직 충성으로 받는 구원』이라는 책을 통해 이 중요한 주제를 학문적으로 논증하여 학자들과 교회 목회자들에게 칭송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는 보다 폭넓은 독자층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독자 친화적인 용어와 일상적인 사례를 곁들이는 접근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 그는 책 뒷부분에서 독자들을 위해 각 장의 내용을 친절하게 요약하는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나 스터디그룹으로 모여 추가로 논의하거나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가이드 질문도 제공해준다. 따라서 본서는 교회 안에 “믿는 교인들”은 넘쳐나지만 정작 “진정으로 충성된 성도들”이 턱없이 부족한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 성도들을 올바르게 목양하기를 원하는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기를 소망하는 일반 성도들에게도 복음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으로 응답하기를 원하는 열망을 그 마음속에 강하게 불어넣어 줄 것이다.

저자

매튜W.베이츠

저자:매튜W.베이츠(MatthewW.Bates)
미국노터데임대학교에서박사학위(Ph.D.)를받았고,퀸시대학교에서신학부교수를역임했으며,현재는노던신학교에서신약학교수로재직중이다.대표적인저서로는TheBirthoftheTrinity(Oxford),TheHermeneuticsoftheApostolicProclamation(Baylor),『오직충성으로받는구원』(새물결플러스역간)등이있다.매우인기있는성경과신학팟캐스트인“온스크립트”(OnScript)의공동창시자이자공동진행자이기도한그는등산과야구를좋아하며슬하에7명의자녀를두고있다.

역자:홍수연
영국에서종교사회학을공부했다.교회의세속화현상및공동체로서의교회에관심이많으며,현재는프리랜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역서로는『요한계시록의심장』,『하나님의임재와구원』,『교회와유아세례』,『하나님은왜폭력에연루되시는가?』,『로마세계의초기기독교이해』,『신약성경을기독교경전으로읽기』,『트랜스젠더경험이해하기』,『기독교시온주의의역사』,『현대를위한선한사마리아인비유』,『기독교와과학이교차로에서만나려면』(이상새물결플러스)등이있다.

목차

감사의말
서론
1부:복음이말하는충성발견하기
1장복음을올바로이해하기
2장믿음이아니라충성
3장온전한왕의복음
가교:분명해진복음,활성화된복음
2부:복음이말하는충성전개하기
4장여섯가지차원의은혜
5장믿음은몸으로구현된다
6장행위는어떻게구원하는가?
7장충성의도전받아들이기
부록1:복음이말하는충성요약
부록2:추가대화를위한가이드
성경및고대문헌색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우리의이신칭의가복음혹은복음의핵심이라고주장하는것이성경에정통한목회자와학자들이범하는가장일반적인오류다.로마서의길접근법처럼이견해도바울서신을활용한다.사도바울은우리가구원을이해하는데도움이되는중요한은유를사용하는데,그것이바로법정이다.우리는특히바울이“의”와“칭의”같은단어를사용하는데서이것을발견한다.이단어들은법적으로정당하거나무죄한상태와관련이있다.하나님은재판관이시고우리는하나님앞에서죄인이다.그러나그리스도안에서우리는의롭다하심을얻는다.즉우리의지위가유죄에서무죄로바뀐다.
종교개혁시대의많은논쟁은이러한지위의변화가정확히어떻게일어나는지와관련된것이었다.마르틴루터는이러한무죄선언은오직믿음을통해이루어진다고주장했다.가톨릭교회는보속(penance)과면죄(absolution)도필요하다는입장을견지하며대응했다.가톨릭교회는심각한죄는세례때얻은은혜를잃게한다고주장한다.만약어떤사람이세례를받은후에심각한죄를짓는다면그는화해의성례를통해은혜의상태로회복되어야한다.우리는6장에서이논쟁의상세한의미에대해더자세히살펴볼것이다.현재로서는루터가이신칭의교리에대한확신이확고했기때문에종종그것을“복음”이라고부르거나복음의일부에포함했다는점에주목할필요가있다
_1장복음을올바로이해하기

신약시대를다룬가장권위있는사전에서피스티스라는단어를찾아보면우리는다소흥미로운점을발견한다.첫번째정의에대한용어해설은무언가에대한믿음을전혀언급하지않는다.오히려그것은다른사람에대한믿음이나신뢰를불러일으키는어떤사람의자질,즉신실함(faithfulness),신뢰성(reliability),충성/신실함(fidelity),헌신(commitment)을나타낸다.
번역가들과학자들은오래전부터피스티스를신실함으로인식하고있었지만,피스티스가구원에도적합한용어인지에대해서는충분히이해하지못했다.예를들어바울은노예들은도둑질을해서는안되며,주인에게“모든참된피스티스를보여주어야한다”고말한다(딛2:10,저자의번역).바울은노예들이주인을전적으로신뢰해야한다고말하는것이아니라그들에게온전한신실함또는충성심을보여주어야한다고말한다.마태복음에서예수는십일조에관해언급하면서율법의더중요한문제들,즉“정의와긍휼과피스티스”를경시하는바리새인들을책망한다(23:23,저자의번역).
_2장믿음이아니라충성

파이퍼의분석에는두가지문제점이있다.첫째,우리가1장에서본바와같이성경은절대로우리의이신칭의가복음의일부라고노골적으로말하지않는다.오히려복음자체는예수의의로움(부활과즉위를통한정당성을인정받음)에관한것이고,피스티스는복음에대한우리의반응이다.둘째,위의인용문과관련하여왕의복음에대항하여이신칭의를변호하려는파이퍼는“내가사면(amnesty)이라는말을듣기전에는좋은소식은없다”고주장한다.그러나그는그렇게함으로써개인주의적구원신학의체계화가1세기단어의의미보다우선하도록허용했다.유앙겔리온(euangelion,복음)이라는단어는신약시대에황제가통치를잘할지말지에대한실제적인관심없이제국의통치와관련된기쁜소식을알리는데사용되었다.예를들어바울의동시대사람인요세푸스는베스파시아누스황제의즉위소식을언급하는데“복음”이라는단어를사용한다.
_3장온전한왕의복음

은혜의마지막측면인답례의선물은가장중요하다.왜냐하면신학자들이구원을체계화하는데있어가장많은오해를불러일으키고가장큰왜곡을가져왔기때문이다.요컨대선물을받은사람은그선물을받았다는의미에서답례의선물을해야한다.
순수한선물은선물을받는조건이나보답의기대또는의무가전혀없이자유롭게주어지는선물이다.현대사회에서우리는순수한선물이최고의선물이라고이상화하는경향이있다.한여성이남자친구가간절히바라던운동화를선물했다고가정해보자.만약그녀가남자친구에게보답을조건으로선물한것이라면우리는그것을썩좋지않게생각할것이다.즉“그는내가원하는테니스라켓을사주는것으로보답할경우에만그신발을가질수있다”고생각하거나그생각을표현한다면말이다.만약우리가선물을주고답례로선물을요구한다면우리는현대인으로서그선물하는행위를적절하지않다고생각한다.
하지만고대세계에서선물이순수해야한다거나답례를염두에두지않고공짜로거저주어야한다고생각한사람은성경저자를포함하여아무도없었다.현대의가치관으로는이상적인선물이비순환적이라고생각하지만,이는고대의가치관과일치하지않는다.고대인들은그와정반대로생각했다!은혜나선물은답례선물로반드시보답해야하는것이었다.만약보답하지않으면그선물을받는사람은그것을거부한것이다.
4장여섯가지차원의은혜

복음-충성모델은행위가믿음(피스티스)과어떻게관련되어있는지에대해약간다른결론을제시한다.교회역사가진행되는동안믿음에대한이해는변화했다.믿음의개념은외적,육체적,능동적인것으로시작해서내적,감정적,수동적인것으로바뀌었다.가톨릭과개신교는모두이러한영향을받았다.이러한변화는사람들의주목을거의받지못했기때문에나중에교회는믿음과행위사이의올바른성경적관계를설명하는데어려움을겪었다.우리가이러한변화와왕에대한복음의초점을점점인식함에따라복음-충성틀안에서새로운종합이가능해진다.
오직믿음으로만구원받는다는개신교의주장은옳다.그러나전통적개신교의입장은더욱정제되어야한다.왜냐하면구원을가져다주는선한행위는단순히예수에대한피스티스를따라오는것이아니기때문이다.구원을가져다주는선한행위는왕이신예수께대한충성을구현한피스티스의일부다.이것은구원을가져다주는믿음이주로내적확신이아니기때문에사실이다.또한지적동의가먼저일어나고그후에육신의행위가따른다는것도사실이아니다.피스티스는처음부터육신에서발생한다.따라서선한행위는왕이신예수께대한피스티스와독립적으로는결코구원을가져다주지못하며,오직그선한행위가예수께대한피스티스로구현될경우에만구원을가져다준다.
_5장믿음은몸으로구현된다

충성은예수의속죄에대한내적신뢰를배제하지않는다.그러나그것은믿음의목적을재설정한다.충성은성경에서말하는구원하는믿음(피스티스)이외부지향적이며,행위를수반하고,관계적으로십자가에달리시고부활하신왕을지향한다는점을강조한다.선한행위는단순히내적인믿음의결과가아니다.피스티스는사고를먼저하고그다음에몸이따라오는것도아니다.피스티스는몸으로구현하는것과절대다른것일수없다.선한행위는단순히칭의나그열매의결과와일치하는것이아니라피스티스안에서그근거의일부를형성한다.
그러나복음이말하는충성은가톨릭의성례주의를거부한다.가톨릭의성례주의는선한행위를믿음안에서칭의의근거의일부로올바르게허용하지만,칭의가유지되고완성되려면일련의행위를수행하고(행위의의)규범을어겨서는안된다(율법주의)는잘못된요구를한다.성경에따르면구원을가져다주는행위는성령의도우심을따라왕께대한충성을구현하는행위에만해당하며,규범의이행을요구하는체계안에속한경우는해당하지않는다.바로그런의미에서구원하는믿음은구원을베푸시는왕께대한충성으로이해하는것이가장좋다.
_6장행위는어떻게구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