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위기”의 국면을 넘어 지구 가열화로 말미암은 “생태계 재난”의 국면에 돌입하였다. 자연 생물은 물론 인간 자신이 자연재난으로 떼죽음을 당하는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은 이런 생태 재난 사태를 초래한 원인이 성서의 창조설화에 있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요 자연은 인간을 위한 정복과 지배의 대상이라는 창조설화의 인간중심주의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본서는 인간중심주의가 아니라 인간의 이기적 본성이 오늘날 생태계 위기의 근본 원인이며, 인간은 본래 자연의 정복자, 지배자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자연 만물과 상생해야 할 존재, 자연에 의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자연의 구성원이자 자연의 친족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드러낸다. 본서는 이에 대한 신학적 근거를 삼위일체 하나님에게서 발견한다. 삼위일체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셋으로 구별되지만 한 몸(일체)으로 결합되어 상생하는 하나님, 곧 “사랑”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만물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것”이라면, 만물은 삼위일체 하나님처럼 사랑 안에서 상생하고자 하는 본성을 지닐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어릴 때부터 친구를 찾는다. 숲속의 새들과 산 위의 나무들도 생명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상생한다.
생태계 멸절 사태에 직면한 현대 사회는 마치 나침반이 망가져 대양을 표류하는 한 척의 작은 배처럼 보인다. 이 배가 언제 어떻게 파괴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형편에 있다. 강력한 이기주의와 생존투쟁과 각자도생이 삶의 법칙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우주적 파멸이 세계의 마지막(종말)일 것이라고 좌절한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계의 파멸과 폐기를 원하지 않는다. 아기를 출산한 엄마가 아기와 함께 상생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사랑의 하나님은 만물의 상생을 원한다. 이 사랑이 만물 속에 내재해있다. 친구를 기뻐하는 어린 아기들, 작은 벌이나 개미들 속에도 이 사랑이 있다. 그렇다면 세계의 마지막은 대파멸과 폐기일 수 없다. 주기도문이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세계의 대파멸과 폐기가 아니라, 만물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상생하는 세계, 죽음의 세계가 아니라 생명의 세계, “최고악”(summum malum)이 아니라 “최고선”(summum bonum)이 이루어지는 데 있다. 우리는 이 목적을 향한 기다림과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본서는 지구 생태계가 직면한 끔찍한 위기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기독교의 종말론적 참 희망, 곧 생태계 전체의 회복과 갱신을 염원하는 신학적 전망을 방대한 문헌적 자료를 통해 집대성한 생태신학의 보물창고 역할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에 반해 본서는 인간중심주의가 아니라 인간의 이기적 본성이 오늘날 생태계 위기의 근본 원인이며, 인간은 본래 자연의 정복자, 지배자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자연 만물과 상생해야 할 존재, 자연에 의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자연의 구성원이자 자연의 친족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드러낸다. 본서는 이에 대한 신학적 근거를 삼위일체 하나님에게서 발견한다. 삼위일체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셋으로 구별되지만 한 몸(일체)으로 결합되어 상생하는 하나님, 곧 “사랑”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만물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것”이라면, 만물은 삼위일체 하나님처럼 사랑 안에서 상생하고자 하는 본성을 지닐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어릴 때부터 친구를 찾는다. 숲속의 새들과 산 위의 나무들도 생명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상생한다.
생태계 멸절 사태에 직면한 현대 사회는 마치 나침반이 망가져 대양을 표류하는 한 척의 작은 배처럼 보인다. 이 배가 언제 어떻게 파괴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형편에 있다. 강력한 이기주의와 생존투쟁과 각자도생이 삶의 법칙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우주적 파멸이 세계의 마지막(종말)일 것이라고 좌절한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계의 파멸과 폐기를 원하지 않는다. 아기를 출산한 엄마가 아기와 함께 상생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사랑의 하나님은 만물의 상생을 원한다. 이 사랑이 만물 속에 내재해있다. 친구를 기뻐하는 어린 아기들, 작은 벌이나 개미들 속에도 이 사랑이 있다. 그렇다면 세계의 마지막은 대파멸과 폐기일 수 없다. 주기도문이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세계의 대파멸과 폐기가 아니라, 만물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상생하는 세계, 죽음의 세계가 아니라 생명의 세계, “최고악”(summum malum)이 아니라 “최고선”(summum bonum)이 이루어지는 데 있다. 우리는 이 목적을 향한 기다림과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본서는 지구 생태계가 직면한 끔찍한 위기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기독교의 종말론적 참 희망, 곧 생태계 전체의 회복과 갱신을 염원하는 신학적 전망을 방대한 문헌적 자료를 통해 집대성한 생태신학의 보물창고 역할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생명생태신학 (만물의 상생을 향한 21세기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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