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교적 우파의 기원과 본질 (낙태와 동성애 이면에 감춰진 인종차별이라는 불편한 진실)

미국 종교적 우파의 기원과 본질 (낙태와 동성애 이면에 감춰진 인종차별이라는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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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재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는 극우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약성경 첫 복음서의 이름을 대체하는 21세기형 신종 “마가(MAGA)복음”이 미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연 미국의 종교적 우파 현상의 뿌리는 무엇인가? 오랫동안 “종교적 우파는 낙태 반대 운동에서 탄생했다”라는 대중적 신화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었다. 하지만 랜달 발머 교수의 역작 『미국 종교적 우파의 기원과 본질』은 미국 종교적 우파가 낙태 반대가 아니라 사실상 인종차별적 사고와 백인 우월주의, 특히 사립 기독교 학교의 인종 분리 정책 방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한다. 낙태 반대는 대중을 동원하기 위한 “포장 수단”이자 “신화”에 불과했다는 저자의 주장은 미국은 물론 한국 사회에도 깊은 경종을 울린다.
1970년대 말까지 대다수 복음주의자는 낙태를 “로마 가톨릭의 문제”로 치부하며 중요한 이슈로 여기지 않았다. 심지어 1968년 복음주의 신학자 컨퍼런스에서는 특정 상황에서의 낙태 필요성과 허용 가능성을 인정했고, 남침례회 역시 1970년대에 강간, 근친상간 등 특정 상황에서 낙태를 허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심지어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 후, 남침례회 전 회장 W. A. 크리스웰은 판결에 만족감을 표하며 아기의 생명 시작 시점을 출생 시점으로 보기도 했다.
종교적 우파의 핵심 설계자인 폴 웨이리치(Paul Weyrich)는 1990년 낙태가 이 운동의 출현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직접 선언했으며, 그는 20년간 낙태 등 다양한 이슈로 복음주의자를 동원하려 했으나 “완전히 실패했다”고 회고했다. 이는 종교적 우파의 기원 서사가 얼마나 인위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다.
1971년, 인종 분리나 차별에 관여한 단체는 면세 지위를 인정받을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고, 미국 국세청(IRS)은 밥 존스 대학교(Bob Jones University)를 포함한 인종 분리 학교들의 인종 정책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폴 웨이리치는 국세청의 이 조치로 인해 “인종 분리 학교들”이 질문지를 받기 시작하자,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분노를 “종교적 자유 방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여 정치적으로 동원했다. 밥 존스 대학교의 한 직원은 당시 낙태는 문제가 아니었고 “정부가 사립 교육 기관에 간섭한 것”이 핵심 이슈였다고 증언한다.
레이건은 1980년 밥 존스 대학교에서 국세청의 “위헌적인 규제 의제”를 비난했으며, 인종차별적 함의를 지닌 “국가의 권리를 믿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제리 폴웰은 공립학교 인종 분리 철폐 판결을 비난하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체제를 전복하는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 이러한 인종차별적 뿌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지며 오늘날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다!
현재 전광훈, 손현보 목회자들의 극단적 우파 행태, 차별금지법 논의를 동성애 이슈로 축소하려는 경향, 뉴라이트 운동의 부상 등 정치적 격변기를 지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극우) 기독교의 정치 참여 문제를 이해하고 성찰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필독서다. 저자는 “권력과 신앙이 만나는 자리에는 언제나 ‘숨겨진 동기’가 있다”고 경고하며, 종교적 신념이 시대와 문화의 이해관계에 어떻게 포섭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한국교회와 정치의 관계를 성찰하고, 스스로의 정체성과 과거를 되돌아볼 통찰력을 제공한다.
역사의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목회자들은 정독하여 교회의 역할을 깊이 고민하고, 신학생들은 시야를 넓히는 교재로 삼아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며, 교회의 젊은이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를 직면하고 솔직하게 마주해야만 진정한 치유가 가능하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지금, 이 책을 통해 감춰진 진실을 마주할 때다!
저자

랜달발머

저자:랜달발머(RandallBalmer)
트리니티칼리지와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를졸업했고,프린스턴대학교에서Ph.D.학위를받았다.컬럼비아대학교에서27년동안미국종교사교수로재직하다2012년다트머스칼리지로옮겨,그대학에서가장오래된석좌교수직(endowedprofessorship)인존필립스종교학교수직을맡고있다.그는『미국의복음주의』(EvangelicalisminAmerica)와『구속자:지미카터의생애』(Redeemer:TheLifeofJimmyCarter)등12권이넘는책을저술했다.그의두번째책『내눈이영광을보았다:미국의복음주의하위문화안으로의여행』(MineEyesHaveSeentheGlory:AJourneyintotheEvangelicalSubcultureinAmerica)은현재5판까지나왔으며,PBS에서3부작시리즈로제작되었다.발머박사는그시리즈의작가및진행자로에미상후보에올랐다.그의논평은「로스앤젤레스타임스」,「워싱턴포스트」,「디모인레지스터」,「스타즈앤스트라이프스」,「산타페뉴멕시칸」등전국의신문에실렸다.그는2006년에성공회사제로서품되었다.그와그의아내캐서린랜달(CatharineRandall)은버몬트와뉴멕시코에서살고있다.

역자:노동래
서울대학교공법학과와KAIST테크노경영대학원금융공학MBA과정을졸업하고동국대학교경영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동양증권준법감시인/CRO,녹색기후기금(GCF)리스크매니저를역임했고지금은새물결플러스에서일하고있다.

그동안윤리준법경영의성공전략『컴플라이언스』,『컴플라이언스매니지먼트』,『내부감사와리스크관리프로세스』,『리스크관리펀드멘탈』,『거버넌스리스크관리컴플라이언스』,『전사리스크관리』,『비즈니스윤리와지속가능경영』,『내부감사품질관리』,『금융기관컴플라이언스실무가이드』,『뮤추얼펀드상식』,『그랜드캐니언』,『갓이즈러브』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서문
정의와용어
1부종교적우파이전의복음주의
1장진보적복음주의의출현
2장세대주의의방향전환
3장복음주의하위문화만들기
4장시카고선언과지미카터대통령

2부낙태신화와종교적우파의부상
5장낙태신화
6장실제로무슨일이일어났는가?
7장낙태는어떻게된것인가?

3부그래서어떻게되었는가?
8장1980년대통령선거
9장낙태신화가왜문제가되는가?

후기
추가로읽을자료

출판사 서평

현재미국(복음주의)기독교는극우현상으로몸살을앓고있다.신약성경첫복음서의이름을대체하는21세기형신종“마가(MAGA)복음”이미국기독교인들사이에서돌풍을일으키고있다.과연미국의종교적우파현상의뿌리는무엇인가?오랫동안“종교적우파는낙태반대운동에서탄생했다”라는대중적신화가당연하게받아들여졌었다.하지만랜달발머교수의역작『미국종교적우파의기원과본질』은미국종교적우파가낙태반대가아니라사실상인종차별적사고와백인우월주의,특히사립기독교학교의인종분리정책방어에서비롯되었다는충격적인진실을폭로한다.낙태반대는대중을동원하기위한“포장수단”이자“신화”에불과했다는저자의주장은미국은물론한국사회에도깊은경종을울린다.

1970년대말까지대다수복음주의자는낙태를“로마가톨릭의문제”로치부하며중요한이슈로여기지않았다.심지어1968년복음주의신학자컨퍼런스에서는특정상황에서의낙태필요성과허용가능성을인정했고,남침례회역시1970년대에강간,근친상간등특정상황에서낙태를허용하는결의안을통과시켰다.심지어1973년로대웨이드판결후,남침례회전회장W.A.크리스웰은판결에만족감을표하며아기의생명시작시점을출생시점으로보기도했다.

종교적우파의핵심설계자인폴웨이리치(PaulWeyrich)는1990년낙태가이운동의출현과“아무관련이없다”고직접선언했으며,그는20년간낙태등다양한이슈로복음주의자를동원하려했으나“완전히실패했다”고회고했다.이는종교적우파의기원서사가얼마나인위적이었는지를보여주는결정적인증거다.

1971년,인종분리나차별에관여한단체는면세지위를인정받을수없다는법원판결이내려졌고,미국국세청(IRS)은밥존스대학교(BobJonesUniversity)를포함한인종분리학교들의인종정책을조사하기시작했다.폴웨이리치는국세청의이조치로인해“인종분리학교들”이질문지를받기시작하자,복음주의지도자들의분노를“종교적자유방어”라는명분으로포장하여정치적으로동원했다.밥존스대학교의한직원은당시낙태는문제가아니었고“정부가사립교육기관에간섭한것”이핵심이슈였다고증언한다.

레이건은1980년밥존스대학교에서국세청의“위헌적인규제의제”를비난했으며,인종차별적함의를지닌“국가의권리를믿습니다”라는슬로건으로선거운동을시작했다.제리폴웰은공립학교인종분리철폐판결을비난하고,마틴루터킹주니어를“체제를전복하는공산주의자”로매도했다.이러한인종차별적뿌리는도널드트럼프대통령에대한백인복음주의자들의압도적인지지로이어지며오늘날까지그영향력을발휘하고있다.이책은단순히미국의이야기가아니다.바로우리의이야기다!

현재전광훈,손현보목회자들의극단적우파행태,차별금지법논의를동성애이슈로축소하려는경향,뉴라이트운동의부상등정치적격변기를지나고있는한국사회에서(극우)기독교의정치참여문제를이해하고성찰하고자하는모든이에게이책은필독서다.저자는“권력과신앙이만나는자리에는언제나‘숨겨진동기’가있다”고경고하며,종교적신념이시대와문화의이해관계에어떻게포섭될수있는지를보여준다.이책은한국교회와정치의관계를성찰하고,스스로의정체성과과거를되돌아볼통찰력을제공한다.

역사의진실을마주할용기가있는이에게이책을권한다.목회자들은정독하여교회의역할을깊이고민하고,신학생들은시야를넓히는교재로삼아비판적사고를함양하며,교회의젊은이들은열띤토론을통해한국교회의미래를함께고민할수있을것이다.과거를직면하고솔직하게마주해야만진정한치유가가능하다는저자의메시지는깊은성찰을요구한다.지금,이책을통해감춰진진실을마주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