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국 교회사 1 (1592-1893) : 사건·예화·담론의 연대기

이야기 한국 교회사 1 (1592-1893) : 사건·예화·담론의 연대기

$39.00
Description
지금 한국교회는 깊은 혼란의 한가운데 서 있다. 급속한 성장의 시대를 지나 신뢰의 위기와 사회적 영향력의 약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교회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둘러싼 질문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그리고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를 두고 다양한 진단과 처방이 쏟아지지만, 그 어떤 것도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어떤 선언이나 구호가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걸어온 길을 근원부터 차분히 돌아보는 작업이다. 과거 전쟁과 격변, 개항과 식민지화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교회의 신앙인들은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언어로 시대를 해석했으며, 무엇을 붙들고 견뎌냈는가? 한국교회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재조명하고 기존의 통설을 비판적으로 성찰해온 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옥성득 교수는 『이야기 한국교회사』라는 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읽으며 한국교회의 뿌리를 다시 읽고 현재의 좌표를 가늠할 수 있도록 돕는 역사적 성찰의 장을 제공한다.
『이야기 한국교회사』 시리즈는 지난 400여 년 동안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기독교가 만나 형성한 사건과 경험을 1차 사료에 근거해 연대기적으로 엮은 책이다. 제1권은 임진왜란(1592)부터 청일전쟁(1894)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의 격변 속에서 한국 기독교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첫 교회사가인 누가가 복음서 서문에서 밝힌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눅 1:3)라는 집필 원칙을 따르고 있다. 연대기를 펼치는 순간 독자는 오늘의 한국교회가 쉽게 놓치고 있는 질문들과 마주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저자는 2026년은 “개항” 150주년인데 개항하던 해에 한국교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보다 이른 140년 전인 1886년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130년 전인 1896년에 창간된 “독립신문”과 교회는 무슨 상관이 있었는지, 대한제국이 망해 가던 1906년에는 어떤 중요한 사건과 담론이 있었는지와 같은 질문을 제시한 다음, 이에 관련된 사건, 예화, 담론을 신문 기사, 편지, 일기, 보고서 등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연대순으로 편집하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였다. 이런 구성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에게 삶의 경험과 지혜를 들려주듯, 부모의 친필 일기와 편지가 삶의 고뇌와 기쁨을 전해주듯, 독자가 당시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하도록 했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이야기나 반복된 통설이 아니라, 당대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남긴 기록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세우고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역사 이해를 돕는다. 사진과 지도, 상세한 색인을 갖춘 자료집이라는 점도 이 책의 중요한 장점이다.
기독교는 기억의 종교이며, 신앙은 본질적으로 역사적이다. 『이야기 한국교회사』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한국인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교회의 정서와 신앙의 근저를 깊이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고난의 시대를 견뎌온 증인들의 목소리는 오늘의 위기 속에서 방향을 묻는 한국교회에 중요한 성찰의 자리를 제공한다. 외형적 성장이나 제도적 진보·보수의 구분을 넘어 자신이 걸어온 길의 진실과 맥락을 정확히 이해할 때, 한국교회는 외부의 도전과 내부의 혼돈 속에서도 더욱 분명한 방향을 발견하고 건강하고 뿌리 깊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옥성득

저자:옥성득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UCLA)아시아언어문화학과임동순·임미자한국기독교학석좌교수.서울대학교영문학과와국사학과를졸업한후장로회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과대학원에서신학수업을이어나갔다.이후미국으로건너가프린스턴신학교(신학석사)와보스턴대학교신학대학원(신학박사)에서기독교역사를공부했다.현재는UCLA에서한국근현대사와한국종교사를가르치고있다.저서로는『대한성서공회사』(전3권),『다시쓰는초대한국교회사』,『한국기독교형성사』(제37회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대상),『쇠퇴하는한국교회와한역사가의일기』,『한국교회첫사건들』등이있고,편역서로는『언더우드자료집』(전5권),『대한성서공회사자료집』(전3권),『목판화로대조한그리스도와적그리스도의생애』,『마포삼열자료집』(전4권)등이있다.

목차

서언
약어
1.임진왜란부터개항이전까지1592-1875년
2.개항부터개신교선교사입국이전까지1876-1883년
3.선교사입국부터청일전쟁전까지1884-1893년
색인

출판사 서평

『이야기한국교회사』시리즈는지난400여년동안한국과한국인,그리고기독교가만나형성한사건과경험을1차사료에근거해연대기적으로엮은책이다.제1권은임진왜란(1592)부터청일전쟁(1894)에이르기까지,한국사회의격변속에서한국기독교가어떻게형성되고변화했는지를생생하게보여준다.이책은첫교회사가인누가가복음서서문에서밝힌“그모든일을근원부터자세히미루어살핀나도데오빌로각하에게차례대로써보내는것이좋은줄알았노니”(눅1:3)라는집필원칙을따르고있다.연대기를펼치는순간독자는오늘의한국교회가쉽게놓치고있는질문들과마주하게된다.예를들어저자는2026년은“개항”150주년인데개항하던해에한국교회에어떤일이있었는지,그보다이른140년전인1886년에는어떤사건이일어났는지,130년전인1896년에창간된“독립신문”과교회는무슨상관이있었는지,대한제국이망해가던1906년에는어떤중요한사건과담론이있었는지와같은질문을제시한다음,이에관련된사건,예화,담론을신문기사,편지,일기,보고서등1차사료를바탕으로연대순으로편집하고간단한해설을덧붙였다.이런구성을통해할머니할아버지가손자손녀에게삶의경험과지혜를들려주듯,부모의친필일기와편지가삶의고뇌와기쁨을전해주듯,독자가당시사람들과직접대화하는듯한경험을하도록했다.특히출처가불분명한이야기나반복된통설이아니라,당대그리스도인들이실제로남긴기록을통해사실관계를바로세우고보다정확하고깊이있는역사이해를돕는다.사진과지도,상세한색인을갖춘자료집이라는점도이책의중요한장점이다.

기독교는기억의종교이며,신앙은본질적으로역사적이다.『이야기한국교회사』는다른누구도아닌바로우리한국인의이야기를통해한국교회의정서와신앙의근저를깊이이해하도록안내한다.고난의시대를견뎌온증인들의목소리는오늘의위기속에서방향을묻는한국교회에중요한성찰의자리를제공한다.외형적성장이나제도적진보·보수의구분을넘어자신이걸어온길의진실과맥락을정확히이해할때,한국교회는외부의도전과내부의혼돈속에서도더욱분명한방향을발견하고건강하고뿌리깊은미래를향해나아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