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야방성대학 (고광률 장편소설)

시일야방성대학 (고광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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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체 이 대학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한국 사회 최고 기득권층인 교수 집단의 모략과 이전투구
지금 대학의 문제는 무엇이고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오래된 뿔』의 작가, 대학을 해부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교수들의 권력 다툼과 특권 의식
진실로 위장한 거짓의 성채

우리 현대사를 유기적 연결고리로 꿰뚫으면서 통시적으로 구현해 낸 첫 번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오래된 뿔』의 고광률 작가가 신작 『시일야방성대학』을 나무옆의자에서 출간했다. 권력과 자본의 야만에 잠식당한 사회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그의 소설들은 밀도 높은 언어와 단단한 구성, 확고한 리얼리티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광률 작가가 이번에 주목한 문제는 한국 사회 최고 기득권층인 교수 집단의 모략과 이전투구. 작가 스스로가 30년 동안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고민하고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투사와 반투사의 장치로 그려진 작품이다.
일광학원 재단의 일광대학교는 교육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가선정되어 부실 판정을 받게 된다. 이에 학생들은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급기야 총장실을 점거하는 사태에 이르자, 총장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관계자들을 불러들인다. 이 소설은 현 총장 모도일과 전 총장인 주시열, 그리고 직원 출신 비정년 교원 공민구를 중심으로 얽힌 이들의 미로와도 같은 이해관계도인 동시에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욕망을 들여다보는 현미경이라 할 수 있다. 권력 다툼과 특권 의식, 이권을 위해 양심과 인격과 자존심마저 남김없이 내던지는 교수라는 이름의 인간 군상이 보여 주는 진실을 위장한 거짓투성이 성채를 만날 수 있다.
저자

고광률

1961년청주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하고대학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1987년『호서문학』에단편「어둠의끝」을,1991년17인신작소설집『아버지의나라』(실천문학사)에단편「통증」을발표하면서작가의길에들어섰다.소설집『어떤복수』『조광조,너그럴줄알았지』『복만이의화물차』,장편소설『오래된뿔』(전2권)이있다.2012년호서문학상을받았다.

목차

1부부실대학|11
2부학생중심대학|121
3부모도일의대학|261
작가의말|381

출판사 서평

대체이대학의주인이누구입니까?
일광대학교모도일총장은일광학원설립자모준오의외아들로서하버드의대졸업후귀국하여재단이사장을맡고있다가2대총장에추대되어18년째절대권력을행세하고있다.이명박정권에서사립학교법이사립학교소유주들에게유리하도록개정되었다.이전에는4년더하기4년,즉8년까지중임을하면,한텀(term)을쉬어야만연임이가능했던총장임기를쉼없이이어서할수있도록했다.
모총장은등록금,재단유입금등등재원을학생의복리나학습권을위해사용하는것에우선하여제2캠퍼스를핑계로부동산을늘려가는데에열을올린다.교수들에게는성과연봉제라는프레임으로연봉은해마다인상되기는커녕해마다깎고있으며,학교재정에도움이되는편입정원을늘려가고있다.
1대총장이었던주시열은,일광학원설립자모준오가세금절약을위해고민할때에학교설립을추천하고도움으로써일광학원재단에깊숙이발을들여놓았다.주시열은자신이일광학원재단에무형의지분을갖고있다고생각하며언젠가그대가를돌려받을날을고대하고있다.그는재단설립이후36년간의모든회계와부정한자금흐름에관한서류들을고스란히간직하고있다.
직원출신비정년교원인공민구는죽음을앞둔아버지를지켜보는동안학교로부터내사를받고있다.일광대학교『35년사』집필및편집위원이었을뿐인그에게예산과다책정과집행에대해책임이있다는내용이다.학교에서점거농성이벌어지는동안그의아버지는세상을떠나장례가치러지는동안에도그는학교로부터갖은압력을받게된다.

대학교수사회의암투와질투,모략,계략,지질한욕망
모도일총장은그의권위와권력에힘입어자신의이익을얻으려는자들에둘러싸여누구에게도잘못을지적당하지않음으로써안온하게자신을자리를누리고있다.이에반해주시열은정년퇴직을1년여앞두고아무런보장없이일광학원이라는커다란그늘을벗어나게된현실에대해깊은회한과함께분노어린불안을느낀다.이에36년간간직했던일광학원운영자금에대한서류들로폭로하려하지만되레모총장측이횡령으로고소함으로써체포당하게된다.다시한번총장자리에올라영속하려던주시열의욕망이끝나는순간이었다.
모교출신1호교수인윤우는30년전편입반대시위의주동자였지만,현재에와서는학생들이벌이는편입반대시위에반대하고있다.모도일총장의큰누나는결혼하는남자들마다교수로임용되도록한다.비서실장을위시한총장의주변인물들은총장을위해정보를수집하고,모략하고,움직이는와중에도자신을위한패는숨겨두는비열한면면을드러내고있다.
『시일야방성대학』은최고의지성이라일컫는대학교수사회에서벌어지는온갖암투와질투,모략,계략,지질한욕망에사로잡힌모습들을포착하고있다.이는초등학교에서‘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의그알량한권력을좇으며그에기대어벌어지던가슴서늘한횡포들을기억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