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범죄 대책과 시라타카 아마네

조직범죄 대책과 시라타카 아마네

$14.00
Description
대낮 공원에서 벌어지는 테트로도톡신 연쇄살인
‘매의 눈’ 시라타카 아마네는 그 무엇도 놓치지 않는다!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가지나가 마사시 대표작
★★★ 드라마 〈하쿠타카 시라타카 아마네의 수사파일〉 원작소설

대낮 공원에서 발견된 피에로 분장을 한 시신
시신의 볼에 쓰인 ‘1/TTX’라는 글씨는 또 다른 살인의 시작이었다!

대낮의 이노카시라 공원 벤치에서 피에로 분장을 한 시신이 발견된다. 시신의 한쪽 볼에는 ‘1/TTX’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TTX는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나타내는 기호. 실제로 피해자의 사인은 테트로도톡신 중독이었다. 그렇다면 1이라는 숫자는 무얼 의미할까? 이것이 첫 번째 희생자를 가리킨다면 이번 사건은 연쇄살인의 시작일지 모른다. 그리고 나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다.
날카로운 후각으로 사건을 해결로 이끌어 무사시노 경찰서에서 ‘매의 눈’으로 통하는 시라타카 아마네는 범행 수법의 특이점에 주목해 단서를 찾아가던 중 결코 잊을 수 없는 과거의 한 사건과 마주한다. 한 생명을 구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극한까지 능력을 키워 매와 같은 경찰이 되도록 만들어준 바로 그 사건을.
『조직범죄 대책과 시라타카 아마네』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가지나가 마사시의 대표작으로, 〈하쿠타카 시라타카 아마네의 수사파일〉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도쿄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영상을 보는 듯 속도감 있는 문장, 경찰 수사에 대한 정교한 묘사라는 가지나가 마사시의 특장이 어느 작품보다 잘 드러난 미스터리 소설이다.

저자

가지나가마사시

일본야마구치현에서태어났다.IT회사에다니던2013년『경시청수사2과고마아야카특명지휘관』으로제12회‘이미스터리가대단해!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경시청수사2과고마아야카를주인공으로한시리즈『거버넌스의사각死角』『하이브리드시어리』『판도라』『트러블메이커』를비롯해『노콘션스,요인경호원야마베쓰토무』,『결벽형사가면의홍소』,『패트리어트의방아쇠,경시청수사1과타지마신고』,『어나더마인드,X1수사관아오야마아이리』등다수의경찰소설을발표했다.

매력적인캐릭터와영상을보는듯속도감있는문장,경찰수사에대한정교한묘사가특징인그의작품은여러편이영상으로옮겨졌다.대표작인『조직범죄대책과시라타카아마네』는2021년<하쿠타카시라타카아마네의수사파일>이라는제목으로드라마화되어도쿄TV에서인기리에방영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네개의이빨
제2장매와화살
제3장손가락인형
제4장4/TTX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독성이청산가리의천배에이르는테트로도톡신중독사
범인은의식이살아있는피해자들에게대체뭘보여주고싶었던걸까?

사건이발생하자수사본부가설치되고아마네가속한무사시노서의형사조직범죄대책과는경시청수사1과와합동으로수사를진행한다.테트로도톡신은독성이청산가리의천배가넘는맹독으로섭취하게되면시간이지날수록몸이마비되다가결국호흡곤란으로질식하게된다.숨이붙어있는마지막순간까지의식이뚜렷한것이특징으로,어떻게보면매우잔혹한살해방법이라고할수있다.

현장탐문수사에서도범인을특정할별다른단서를찾지못한가운데아마네는범인이써놓은‘1/TTX’라는암호에대해억측에가까운추리를내놓는다.‘TTX’라는기호가복어의네개의이빨을뜻하는학명에서유래한것이므로‘1’은피해자네명중한명을의미할지모른다는추론이다.아니나다를까얼마후두번째사건이발생한다.또다시테트로도톡신에의한살인.‘2/TTX’라는메시지를남긴것으로보아동일범에의한연쇄살인이틀림없다.

첫번째피해자는35세의파티시에.두번째피해자는43세의건축사무소운영자.둘사이에는기치조지가생활반경이라는점외에는어떤접점도없다.첫번째피해자는피에로분장을한상태로공원벤치에방치되었는데,시민들은그것이퍼포먼스인줄알고지나쳤고피해자는죽음에이르렀다.두번째피해자는이노카시라자연문화원에서테이블에엎드린모습으로방치되어있었기에,사람들은그저낮잠을잔다고생각하며지나갔다.범인은왜이런방법을선택한것일까.단지죽이는것이목적이라면,이런귀찮고위험한방법을취할까.마지막까지의식이남아있는피해자들에게범인은대체뭘보여주고싶었던걸까.

그러는사이세번째살인이일어난다.3/TTX.이번피해자역시인적이많은곳에방치되어있었다.범인이남긴단서도,다른피해자와의공통점도없다.피해자를선택한이유,살아있는동안방치한이유,일부러사람이많은곳을선택한이유,모든것이오리무중이다.그때아마네는번득이는아이디어로세피해자의공통분모를포착한다.결코잊을수없는과거의슬픈사건과함께.

아마네를강인한경찰로키워준,
차마잊을수없는소녀유괴살해사건

‘레이나유괴살해사건’.아마네에게그이름은잊을수없는상처로남아있다.2년전초등학교1학년여자아이가유괴되어1년후살해된비참한사건은범인의자살로종결되었다.유괴사건이발생했을때부터수사에참여한아마네는사진으로밖에보지못한레이나에게자연스레여동생같은감정을품게되었고,구하고싶다는간절한바람을되새기며수사에임했다.레이나의집에도여러번찾아갔다.정보수집과전달이주된임무였지만,나중에는피해자의마음을다독이는것에더비중을두었다.

당시아마네는공개수사를하자고제일먼저제안했다.몸값이목적인유괴가아니라돌발적이고무계획적인범행이라는이유에서였다.하지만지도부는경찰이수사중이라는사실이알려지면범인을궁지에몰거라는신중론을내세우며아마네의의견을묵살했고,결국초동수사에실패하고범인의행적을놓치고말았다.그결과실낱같은기대는무참히배신당했고소녀는주검으로돌아왔다.

그때부터아마네는레이나에대한속죄의마음으로능력을극한으로끌어올리고,알아낸사실은발언하고,절대타협없이수사에임한다는과제를자기자신에게주었다.그러다보니어느덧‘매의눈’으로불리게되었다.아마네의마음한쪽에언제나자리잡고있는그사건이복어독연쇄살인으로인해다시금수면위로떠오른다.그리고마지막네번째피해자에대한아마네의예측역시빗나가지않는다.

예측불허의반전과몰입감
무관심과선입견,타인의고통에둔감한사회에던지는작가의메시지

독자가페이지를넘기는손을못멈추기를바랄만큼가독성을중시한다는가지나가마사시는이소설에서도직설적인문장으로영상을보여주듯독자에게시라타카아마네의활약을선사한다.매력적인캐릭터와연쇄적으로벌어지는사건등여러요소를다루면서도이야기가타이트하게전개되는건군더더기없이간결하고독자를배려하는문장덕분일것이다.마지막‘4/TTX’에서휘몰아치는반전은최고조의몰입감을안겨주며묵직한메시지를전한다.

현대사회를살아가는우리는무관심과선입견에치우치는경향이있다.남의일에관여하기싫다는심리에서비롯된사고방식이다.그런한편으로쓸데없이관심을끌기위해배려없는말과행동을하기도한다.그러한말과행동이남에게어떤상처를주는지도모르고서.

반면이러한사람들의대척점에서있는사람이바로이작품의주인공시라타카아마네다.‘정의의사도는약자를구하고악당을쓰러뜨린다’는생각으로경찰관이된아마네는현실에좌절하면서도극한까지능력을키운다.날카로운관찰력과수사에임할때는타협하지않는신념,그리고피해자에게공감하는마음을바탕으로아마네는사건을해결로이끈다.

과학수사가중시되는요즘은날카로운감으로‘억측’을쏟아내는아마네같은경찰이비현실적으로느껴질지도모른다.하지만그런별난시각이사건을다른각도로바라보게하여해결의물꼬를트는경우를우리는현실에서도종종만난다.거기에강단있고사명감이투철한경찰이라면말해무엇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