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역사 : 우리가 몰랐던 제도 밖의 이야기

엄마의 역사 : 우리가 몰랐던 제도 밖의 이야기

$19.80
Description
워킹맘 역사학자가 들려주는 모성의 변천사
광대하고 복잡한 모성 경험에 대한 놀랍고도 감동적인 초상
이 책은 인간의 역사는 곧 엄마의 역사이고,
인간의 조건은 엄마의 조건임을 보여준다.
이것이 진실이다. 울지 말고 읽기를….
_정희진(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평범한 여성들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되살려낸 친밀하고 독창적인 연구서

이 책은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수세기 동안 역사학자들은 전쟁, 정치, 혁명에 대해서는 다양한 기록을 남겼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상의 역사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어머니가 되는 것과 관련한 경험은 사라지거나 잊혔다. 인디애나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저자는 과거의 어머니들이 남긴 일기와 편지, 짤막한 메모, 법정 기록의 한 줄, 그림 속 인물 등 흥미로운 자료들을 탐사하며 평범한 여성들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평균 일고여덟 명의 아이를 낳았던 17세기 북미의 어머니에서 아이를 가져야 할지 논쟁하는 20세기 말의 페미니스트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광대하고 복잡한 모성 경험에 대한 놀랍고도 감동적인 초상을 만들어낸다.
둘째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연구를 시작한 놋은 임신과 출산, 유아 양육에 관한 과거의 일화들 사이에 자신의 경험을 더함으로써 역사서와 에세이의 결합을 시도한다. 동사 지향적이고, 일화에 기반하며, 일인칭 화법으로 구성한 역사라는 새로운 제안은, 역서 서술의 객관성이라는 신화에서 벗어나 모성 경험에 접근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론을 보여준다.

저자

세라놋

저자:세라놋

영국에서성장해옥스퍼드대학교에서수학했다.현재인디애나대학교역사학교수이며킨제이연구소연구원이다.『감수성과미국독립혁명SensibilityandtheAmericanRevolution』을저술했고,여성과젠더,감정의역사에대한수많은논문을발표했다.미국역사협회의간판잡지인《미국역사비평AmericanHistoricalReview》편집자이자《과거와현재PastandPresent》편집위원으로도활동하고있다.앤드루멜런재단을비롯해로더미어미국연구소RothermereAmericanInstitute,옥스퍼드생애기술센터OxfordCenterforLifeWriting등에서다양한연구과제를수행해왔다.



역자:이진옥

목차


프롤로그
1.숫자로본엄마되기
2.세대
3.임신인지알아내기
4.10주차,혹은8주경과
5.태동
6.솟아오른앞치마
7.출산이라는것
8.안녕,아가
9.눈물과일화들
10.산후조리시기
11.눅눅한천
12.방해받은시간
13.한밤중
14.가득찬젖
15.불확실성또는생각실험
16.병원처방과의혹들
17.아기맡기고찾기
18.종이꽃
19.오크세탁통
20.마당아기,무릎아기
21.시간을항해하기
그밤의끝에서

감사의말
연구방법에대하여
주석
찾아보기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워킹맘역사학자가들려주는모성의변천사
광대하고복잡한모성경험에대한놀랍고도감동적인초상

이책은인간의역사는곧엄마의역사이고,
인간의조건은엄마의조건임을보여준다.
이것이진실이다.울지말고읽기를….
_정희진(이화여대초빙교수,<정희진의공부>편집장)

어머니가된다는것이예전에는어떤모습이었을까?
평범한여성들의잃어버린이야기를되살려낸친밀하고독창적인연구서

이책은‘어머니가된다는것이예전에는어떤모습이었을까?’라는물음에서시작된다.수세기동안역사학자들은전쟁,정치,혁명에대해서는다양한기록을남겼지만아이를키우는일상의역사에는관심을갖지않았다.어머니가되는것과관련한경험은사라지거나잊혔다.인디애나대학교의역사학교수이자두아이의어머니인저자는과거의어머니들이남긴일기와편지,짤막한메모,법정기록의한줄,그림속인물등흥미로운자료들을탐사하며평범한여성들의잃어버린이야기를생생하게되살려낸다.평균일고여덟명의아이를낳았던17세기북미의어머니에서아이를가져야할지논쟁하는20세기말의페미니스트에이르기까지저자는광대하고복잡한모성경험에대한놀랍고도감동적인초상을만들어낸다.
둘째아이를가진상태에서연구를시작한놋은임신과출산,유아양육에관한과거의일화들사이에자신의경험을더함으로써역사서와에세이의결합을시도한다.동사지향적이고,일화에기반하며,일인칭화법으로구성한역사라는새로운제안은,역서서술의객관성이라는신화에서벗어나모성경험에접근하는가장탁월한방법론을보여준다.

역사서와에세이가완벽하게조화를이룬책!

모성은인류의역사만큼이나오래되었다.이가장본질적인경험이시대와문화에따라어떻게변화했는지살펴보고어머니의역사적발자취를포착하는것이저자가이책을쓴목적이다.
놋은새로운유형의역사해석을구축하기위해자신만의장르를창조해낸다.에세이와역사를오가며일화들을쌓아올려생생하게살아숨쉬는과거와현재를보여주는것이다.이러한글쓰기는내밀한동시에광범위하며,서정적인동시에정교하다.
역사서로서이책은17세기부터20세기말까지영국과북미지역의어머니를조명한다.크리족과오지브와족여성에서부터애팔래치아산맥의소작농들,사우스캐롤라이나의쌀플랜테이션농장의노예화된사람들부터뉴욕시와런던이스트엔드의공동주택거주자들에이르는다양한사회집단이여기에포함된다.일기,편지,법정기록,의학안내서,의복아이템들을샅샅이조사하고사료의틈을상상력으로채우기도한다.더불어광범위한시각에서경제및사회생활과모성의밀접한관계를조명하는데심혈을기울인다.
에세이로서이책은인류의경험에서가장일상적이면서도가장대수롭지않은인간경험을역사로기록하기위해새로운질문을던지고잃어버린과거를탐사한다.그리고저자자신의엄마되기경험을탐구하고기록한다.방해받은시간,갓난아기의울음소리,수면부족에도역사가있다는것을놋은거대서사가아닌일화들의구조물을축조하는방식으로보여준다.
놋은에세이와역사를조화시키며어머니초기의특별한시기가어떠한것인지재정립하는동시에그시기를역사안에합당하게자리매김하고자한다.페이지를넘길때마다눈을뗄수없는역사적일화들은어머니의삶이어떤것인지이해하는새로운방식을열어준다.

동사지향적이고,일화에기반하며,일인칭화법으로쓴모성의역사

저자는자신의연구를“동사지향적이고,일화에기반하며,일인칭시점의에세이형식으로구성된모성의역사”라고말하며이런연구방법을제안한배경을책말미에자세히소개한다.
왜일화인가?여기에는세가지기원이있다.첫째,일화제시는17세기에나타난역사저술의전통으로,개인적삶과내면세계를탐구하는수단으로채택되었는데,이는중요한남성들의행적에대한관습적집착과대조된다.둘째,과거엄마노릇의흔적들이극도로파편적이며단편적이기때문이다.편지의여담,여행담의한장면,노예의서술,원주민보호구역에대한인류학자들의짧은보고서,구술사나사회학적조사에서의간략한증언같은일화들은모성경험의중요한증거이자덩어리를조망하는방식이고,부재를존재로바꾸는역할을한다.셋째는21세기의모성이론으로,정신분석학자인리사버레잇서가정확히표현한것처럼“모성은그자체로일화에적합하”기때문이다,버레잇서는아이가행하는지속적인공격때문에방해받는상태를엄마노릇하기의주요조건으로조명했다.
어째서동사지향적인가?엄마되기는숱한동사들로이루어지는다양한경험이기때문이다.또한동사들은일화와특별한관계를갖기때문이다.하나의일화는전형적으로하나의장면을펼쳐보이거나,한사람또는일군의사람들을행동하고존재하고느끼고생각하는행위들을통해보여준다.동사지향적으로바라볼때자연적이거나생물학적이며불변하는것으로오해되는엄마되기를개별화하고특화하도록돕는다.

역사적단편들은정말다양하다.임신과아기양육은시간과공간에좌우된다.한아기의엄마노릇을하는것은어떤확정된상태가아니다.[…]엄마되기가무엇인지파악하기란다원적이고구체적으로들어감을의미하며,그어마어마한다양성을탐험하는일을의미한다.(17쪽)

저자는아이를키우며글을쓰는자신에게는일인칭작문이이러한동사지향적접근을보완할수있다고말한다.이것은역사서술에서객관성이유일한서약이아님을환기시키며,저자로하여금모성경험에대해직접적이고지속적으로글을쓸수있도록추동한다.
놋은연구의끝에이르러“무엇보다도가장특별한것은,내가본능적으로엄마노릇하기가일의일종이며,사랑의노동이며,언제나다른활동들사이에서수행되는한활동임을인식했다는것”이라고강조한다.그리하여엄마노릇하기는모든돌봄이존중받는광범위한보살핌의연합체를구축하는출발점이될것이라전망한다.

명사를동사로,‘어머니’라는정체성을‘엄마노릇하기’라는행동으로바꿔보라.전망이아주다르게보일것이다.후기자본주의하에서모든종류의돌보는이들―입양모,생모,고용된위탁모또는여성,남성,레즈비언,게이,성전환자,그리고그밖의사람들―이외치는돌봄에대한옹호는실제로광범위한연합체를구축할수있다.21세기는우리의발밑에서여전히요동치고있다.(396~3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