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브라더스 :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망원동 브라더스 :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17.50
Description
영화, 만화, 소설을 넘나드는 전천후 이야기꾼의 탄생!

세상은 온통 웃기고 슬픈데,
망원동 8평 옥탑방만이 처절하게 유쾌하다!
-지금, 망원동 옥탑방에서 유쾌한 루저의 신화가 펼쳐진다!
차라리 작가를 외면하고 싶어지는, 그 자체로 빛나는 텍스트. 실로 고수의 솜씨다! _소설가 김미월
책을 읽다 보면 정말이지 망원동에 가고 싶어진다. 다들 웃으며 즐기시길! _영화감독 송해성
치명적으로 술을 부르는 소설! 읽고 나면 소중한 사람들과 술이 마시고 싶어질 것이다. _소설가 서진

세상은 온통 웃기고 슬픈데,
망원동 8평 옥탑방만이 처절하게 유쾌하다!
-지금, 망원동 옥탑방에서 유쾌한 루저의 신화가 펼쳐진다!

이렇게 유쾌하다면 루저로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연체된 인생들, 찌질한 네 남자가 코딱지만 한 망원동 옥탑방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개인이란 없다! 우리는 우리를 간섭한다.” 대책 없는 포 트러블 브라더스가 뒤죽박죽 뒤엉켜 펼치는 고군분투 인생 재기 프로젝트!

‘나’는 35세의 무명 만화가. 현재 마땅한 일감이 없는 ‘사실상 백수’로 서울 망원동의 8평짜리 옥탑방에 살고 있다. 어느 무더운 여름, 망원동 옥탑방은 방주인인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20대 만년 고시생 ‘삼척동자’, 30대 백수 ‘나’, 40대 기러기 아빠 ‘김 부장’, 50대 황혼이혼남 ‘싸부’가 함께 지내는 공간이 된다. 거기다 집주인 60대 ‘오지랖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10대 ‘자퇴생’까지 내 옥탑방을 들락거린다. 여름의 끝. 인구밀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망원동 옥탑방은 그야말로 불지옥이자 세대별 문제 남성들이 종류별로 진열된 장소가 되었다.

“누군가의 집을 구경한다는 건 그 사람의 내장을 관찰하는 거다. 내시경으로도 볼 수 없는 몸 속 어떤 상태 말이다. ‘방학옥탑남’에게선 소화불량이 엿보였고, 그에 비해 ‘수유반지하녀’는 리드미컬한 연동운동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내 옥탑방은 어떤가? 아마도 만성변비다. 빠져야 할 똥차가 너무 많은 것이다.” -본문 중에서

오갈 데 없는 루저들, 언제 파산할지도 모르지만 대책 없이 느긋하기만 한 인생들, 하지만 그들 사전에 포기란 없다. 느릿느릿 가도 멈추지 않는다. 이곳 망원동 옥탑방의 네 남자는 두 계절 동안 8평 좁은 공간에서 지지고 볶으며 좌절과 재기, 격려와 배신, 여행과 추억,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나름 자기 몫의 삶을 꾸려가며 재기를 꿈꾼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저자

김호연

저자:김호연
영화·만화·소설을넘나들며온갖이야기를써나가는전천후스토리텔러.
1974년서울생.고려대학교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첫직장인영화사에서공동작업한시나리오「이중간첩」이영화화되며시나리오작가가되었다.두번째직장인출판사에서만화기획자로일하며쓴「실험인간지대」가제1회부천만화스토리공모전에서대상을수상하며만화스토리작가가되었다.같은출판사소설편집자로남의소설을만지다가급기야전업작가로나섰다.이후‘젊은날닥치는대로글쓰기’를실천하던중장편소설『망원동브라더스』로2013년제9회세계문학상우수상을수상하며소설가가되었다.
장편소설『망원동브라더스』(2013),『연적』(2015),『고스트라이터즈』(2017),『파우스터』(2019),『불편한편의점』(2021),『불편한편의점2』(2022)와산문집『매일쓰고다시쓰고끝까지씁니다』(2020),『김호연의작업실』(2023)을펴냈고,영화「이중간첩」(2003),「태양을쏴라」(2015)의시나리오와「남한산성」(2017)의기획에참여했다.
2024년일곱번째장편소설『나의돈키호테』를출간했다.

목차


김부장귀국하다
버진아일랜드는어느바다에떠있는가?
슈퍼할아버지의펀치콤비네이션
인생은타임
싸부와의재회
가깝고도먼,망원과홍대사이
펭귄아빠,나이거된다고봐
덕이있는자는결코외롭지않고반드시이웃이있으니……
떴다!삼척동자
아귀찜과데킬라
어쨌거나날씨는한결시원해지고있으니
추석
마감과그녀
달려라,해장마차!
소파와욕조
굿바이,망원동
수유녀
침대에서통성명하기
망원동브라더스
11월의비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지금,망원동옥탑방에서유쾌한루저의신화가펼쳐진다!

이렇게유쾌하다면루저로사는것도괜찮지않을까?연체된인생들,찌질한네남자가코딱지만한망원동옥탑방에서기묘한동거를시작한다.“개인이란없다!우리는우리를간섭한다.”대책없는포트러블브라더스가뒤죽박죽뒤엉켜펼치는고군분투인생재기프로젝트!

‘나’는35세의무명만화가.현재마땅한일감이없는‘사실상백수’로서울망원동의8평짜리옥탑방에살고있다.어느무더운여름,망원동옥탑방은방주인인내의지와는상관없이20대만년고시생‘삼척동자’,30대백수‘나’,40대기러기아빠‘김부장’,50대황혼이혼남‘싸부’가함께지내는공간이된다.거기다집주인60대‘오지랖할아버지’와그의손자10대‘자퇴생’까지내옥탑방을들락거린다.여름의끝.인구밀도가극단적으로높은망원동옥탑방은그야말로불지옥이자세대별문제남성들이종류별로진열된장소가되었다.

“누군가의집을구경한다는건그사람의내장을관찰하는거다.내시경으로도볼수없는몸속어떤상태말이다.‘방학옥탑남’에게선소화불량이엿보였고,그에비해‘수유반지하녀’는리드미컬한연동운동이떠올랐다.그렇다면내옥탑방은어떤가?아마도만성변비다.빠져야할똥차가너무많은것이다.”-본문중에서

오갈데없는루저들,언제파산할지도모르지만대책없이느긋하기만한인생들,하지만그들사전에포기란없다.느릿느릿가도멈추지않는다.이곳망원동옥탑방의네남자는두계절동안8평좁은공간에서지지고볶으며좌절과재기,격려와배신,여행과추억,사랑과우정을나눈다.그들은각자의방식으로나름자기몫의삶을꾸려가며재기를꿈꾼다.

망원동브라더스와함께라면……
아무것도되는건없다.다만즐겁게망가질뿐이다!
―영화,만화,소설을넘나드는전천후이야기꾼의탄생!

“10대부터60대까지각세대를대표하는우리시대남자들의초상을코믹한설정과문장으로맛깔나게그렸다.망원동이란공간에대한체험적지리지를잘활용한에피소드가읽는재미를더한다.”_세계문학상심사위원단


제9회세계문학상우수상을수상한『망원동브라더스』는심사평처럼우리시대남자라면모두가공감하는세대별고민이망라되어있다.하지만전혀무겁지않고가볍고유쾌하다.배꼽빠지게웃으며읽다보면어느새혼자가아니라는따뜻한위안이찾아온다.웃음을멈추고책장을덮을땐가볍게툭툭털고희망이란놈을맞이할수있는용기도슬그머니생긴다.이연결이가능하게한스토리의힘이놀랍다.

이책의압권은뭐니뭐니해도지극히현실적인일상풍경과살아숨쉬듯리얼하고도개성있는캐릭터들의묘사이다.배꼽빠지게웃다가때론무릎을치게만드는작가특유의찰진입담은묘한중독성이있다.이소설을읽다보면에피소드하나하나가마치영화장면처럼눈에그려진다.실제로작가는영화시나리오,만화스토리를거쳐소설작업까지,영화·만화·소설장르를넘나들며글을쓰는전천후스토리텔러이다.

일상은리얼궁상다큐멘터리,하지만아등바등재기를꿈꾸는이들의모습은놀랍도록사랑스럽고유쾌하다.지지리도궁상맞은등장인물들이한없이친근하고따뜻하게느껴지는이유는오늘우리들의자화상을있는그대로짚어냈기때문이아닐까.찌질,루저로대변되는그들에게도희망은있다.현실은남루하기그지없지만,그현실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며더디지만자신의자리를찾아가려애쓰는긍정적인에너지가무한공감을불러일으킨다.
세상과인생을건너가는데진지함만이정답은아닐터.이소설은한바탕가벼운웃음으로유쾌하게건너는것도나쁘지않음을보여준다.진지하지않아도세상은돌고,시간은가고,비록더디더라도우리는조금씩앞으로나아가고있으니까.

현실은어둡지만,그에굴하거나분노하지않고각자자신의길을열심히찾아가는모습들이고개를끄덕이게하다가마지막엔다시한번용기를낼수있는힘을주는따뜻한소설이다.만약당신이상처받았다면망원동8평옥탑방으로오라.단,자리가없더라도뻔뻔히비집고들어와야할것이다.그렇다면조금망가지더라도충분히위로받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