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17.00
Description
“어차피 속고 속이는 세상이야, 안 그래?”

10억 원의 보험금, 목숨을 담보로 한 ‘한탕’
믿을 수 없는 세상에 저항하기 위해 우리는 보험사기단이 되었다!
『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는 벼랑 끝에 몰린 인생들이 마지막 ‘한탕’을 위해 찾은 승부의 세계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비로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물간 방송 MC 노재수는 접촉 사고로 입원한 병원에서 우연히 보험사기꾼 이주삼을 만나 그의 소개로 보험사기단 양성 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엄격한 지도와 훈육을 받은 그는 승부수를 던지기로 결심하고, 목숨을 담보로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설계’에 착수한다. 그러나 홀로 보험회사를 상대해야 하는 위기에 봉착하는 한편, 설상가상으로 베테랑 보험조사원 차설록의 의심을 사게 되는데…….
『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는 제19회 세계문학상 최종심에 올라 마지막까지 수상작으로 거론되며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른바 ‘한탕’을 노리는 인간 군상이 보험사기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하면서도 의문의 인물 ‘백작’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등 장르적 요소에 충실한 소설이자, 한편으로는 경제논리에 좌우되는 각박한 세상에서 보험금이라는 ‘돈’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 따뜻한 휴머니즘 소설이기도 하다. 통통 튀는 재치 넘치는 대사와 위트로 가득한 장면 묘사가 매력적인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이홍석이라는 이름을 뚜렷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홍석

저자:이홍석
충남금산에서태어나충남대학교회계학과를졸업했다.대학재학시절손해사정사시험에전국수석으로합격한이후M화재보험회사보상센터에다년간근무했다.KBS라디오교통사고상담역,대전시청전문분야상담위원,정보통신부산하보험자문위원,목원대학교금융보험학과강사를역임한후현재대전에서손해사정업에종사하고있다.경험을바탕으로쓴첫번째소설이국내메이저문학상최종심3편에올랐으며,한심사위원은일찍이대한민국에서볼수없던소설이라고극찬했다.현업에종사하며틈틈이쓴두번째소설『먹고기도하고사기쳐라』역시메이저문학상최종심2편에올라,정형화되지않은자신만의스타일로현실감넘치는이야기를구현해냈다는평을받았다.사람간의끈끈한정이드러나는작품을쓰는게그의목표다.지금은보험을소재로한세번째소설을집필중이다.


목차


1장돈버는기술
2장백작의전설
3장학교
4장보험회사의개
5장앵무새속이기
6장압수수색
7장위험한복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차피속고속이는세상이야,안그래?”

10억원의보험금,목숨을담보로한‘한탕’
믿을수없는세상에저항하기위해우리는보험사기단이되었다!

『먹고기도하고사기쳐라』는벼랑끝에몰린인생들이마지막‘한탕’을위해찾은승부의세계에서자아를발견하고비로소삶의진정한의미를되찾는과정을그린소설이다.
생활고에시달리던한물간방송MC노재수는접촉사고로입원한병원에서우연히보험사기꾼이주삼을만나그의소개로보험사기단양성학교에입학한다.그곳에서엄격한지도와훈육을받은그는승부수를던지기로결심하고,목숨을담보로거액의보험금을노린‘설계’에착수한다.그러나홀로보험회사를상대해야하는위기에봉착하는한편,설상가상으로베테랑보험조사원차설록의의심을사게되는데…….
『먹고기도하고사기쳐라』는제19회세계문학상최종심에올라마지막까지수상작으로거론되며심사위원의주목을받은작품이다.이른바‘한탕’을노리는인간군상이보험사기를계획하고실행하는과정을흥미진진하게묘사하면서도의문의인물‘백작’의정체를둘러싼미스터리를추적하는등장르적요소에충실한소설이자,한편으로는경제논리에좌우되는각박한세상에서보험금이라는‘돈’을통해역설적으로인간성을회복하는모습을보이고자한따뜻한휴머니즘소설이기도하다.통통튀는재치넘치는대사와위트로가득한장면묘사가매력적인이작품을통해독자들은이홍석이라는이름을뚜렷이기억하게될것이다.

‘한탕’을노리는보험사기꾼승부사들과
전설적인보험금사냥꾼‘백작’을잡으려는
베테랑보험조사원의쫓고쫓기는대결

지방방송국의MC였으나방송사고로일거리를잃게된노재수는가벼운접촉사고로입원한병원에서보험사기꾼이주삼을만난다.보험사기단의핵심멤버인이주삼은노재수가천만원이라는적지않은보험금을수령할수있도록도와준다.경제적으로어려움을겪고있던노재수는이주삼이소속되어있는보험사기단전문훈련학교에같은병실환우인윤치영,정호연과함께입학한다.
학교의원장마중근에게서오랜기간엄격한지도와훈육을받은노재수와동료들.드디어실전에투입되어성과를올린노재수는집의전세금을마련하겠다는생각으로인생최초이자최후의승부수를던지기로한다.1억원이라는거액의보험금이걸린작전을실행하기로결심한것.그러나생각지못한일이벌어져계획은틀어지고,엎친데덮친격으로아내로부터이혼을통보받는다.
필사적이된노재수는다시한번목숨을담보로하여최후의‘설계’에착수한다.이번에는무려10억원의보험금이목표다.그러나한편으론강력한조력자이주삼없이홀로보험회사까지상대해야하는처지다.설상가상으로일명‘저승사자’라불리는베테랑보험조사원차설록마저전설적인보험금사냥꾼‘백작’에대한복수심을불태우며노재수와의거리를좁혀온다.
노재수는보험회사와차설록의눈을피해보험금을타는데성공할수있을까?모두가궁금해하는전설적인존재‘백작’의정체는무엇일까?

케이퍼픽션과미스터리,블랙코미디의융합
흥미진진한요소들로가득한종합엔터테인먼트소설
동시에보험사기의실상을낱낱이파헤친문제적작품

주인공과그일행이보험사기단이된다는줄거리의『먹고기도하고사기쳐라』는분명절도나사기등범죄행위를계획하고그것을펴나가는과정을흥미진진하게그리는데집중하는케이퍼픽션,즉영화〈오션스일레븐〉이나〈도둑들〉로대중에게익숙해진장르의공식을따르고있다.더군다나이소설은평범한가장이자방송MC의삶을살던노재수라는인물을등장시켜범죄세계외부에있는독자들을생생한보험사기의영역으로이끈다.지금도현실에서사회적으로문제가되고있는범죄의세계를낱낱이파헤친묘사와디테일은아슬아슬한몰입감을선사하며흥미를배가시킨다.
그뿐만이아니다.『먹고기도하고사기쳐라』는전설적인보험금사냥꾼,보험사기계에서는‘전설’로일컬어지는일명‘백작’이라는고수를등장시키고그의정체를비밀에부쳐,베일에싸인인물을추적하고진실을밝혀낸다는미스터리로서의정체성또한짙다.‘어떻게보험사기를행할것인가’라는케이퍼픽션의방법론에‘범인는누구인가’라는추리요소가더해져독자들로하여금한층더흥미진진한세계로빠져들게만드는것이다.심지어그렇게교차시킨두개의큰줄기가,각각단독으로도출중히완결된서사로작용할수있을만치치밀하고정교한모양새를가진채로말이다.

“그런데특이한사실은상대방운전자를찾을수없었다는것이다.차설록을들이받은상대차량은분명낭떠러지로추락해바닷물속에잠겼는데,인양해보니운전자가없었다.수색작업은사흘간이루어졌고끝내사체를찾을수없어실종으로처리했다.이것이10년전일이었다.(…)항간에는차설록에게앙심을품은누군가가차설록의차량을들이받은거라는소문도있었지만차설록은그에대해함구했다.차설록은자기를치고바다로추락한상대를꼭‘백작’이라고불렀다.”(90쪽)

신인작가이홍석이경쾌하고위트넘치는필치로그려낸
반전(反轉)의피카레스크서사와회복의휴머니즘

그러나『먹고기도하고사기쳐라』를그러한흥미위주의요소만으로이루어진가품(佳品)으로만읽을수는없다.단순히보험사기의세계를상세히모사한,독자들의말초신경을자극하는소설로만읽히는작품은절대아니라는뜻이다.작가가후기에서밝혔듯이소설이궁극적으로말하고자하는것은시대,그리고그시대를살아가는우리의이야기다.이는『먹고기도하고사기쳐라』가보험사기라는범죄를다루되그범죄자체에함몰되어소재주의로그치는것이아니라,그것을계기로삼아주인공을비롯한등장인물들이망각했던자아를자각하고역설적으로선악이반전된세계에의투신이라는일탈로써인간성을회복하며,나아가질서의회복을희망하는데까지다다르는까닭이다.
“믿을수없는세상에저항하기위해믿을수없는이들이되기로한사람들의이야기”라는세계문학상심사위원들의평을통해서도이를엿볼수있다.세상으로부터떨어져나가고추락한이들이붙잡을수밖에없었던마지막한가닥의동아줄,그것이비록범죄일지라도‘단죄’라는필멸의숙명이아닌‘회복’으로써운명의반전을꾀한다는점은,작가가장르의‘클리셰’를능숙하게비틀어‘사건’이아닌‘인간’을이야기하고자했음을자명하게보여준다.
케이퍼픽션으로시작해미스터리와블랙코미디를융합하여휴머니즘의완성으로끝을맺는이종횡무진의서사가한국소설에색다른활기를불어넣어주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