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심너울 장편소설)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 (심너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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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린 인류를 죽음으로부터 해방시킬 겁니다.”
필멸의 존재인 인류의 눈앞에 다가온 불멸의 순간
찬란한 신세계가 작렬하는 심너울 SF 월드 최신작!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죽음을 당연하게 생각해온 게 아닐까?

한국 SF 문학의 중흥기를 이끄는 대들보 역할을 맡고 있으면서 재기 넘치는 젊은 소설 쓰기를 그치지 않는 영원한 신예 작가 심너울이 나무옆의자를 통해 신작 장편소설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를 선보인다.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2040년대의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건강한 완전한 공중보건의 실현을 꿈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공무원 서효원은 어느 날 보건복지부 장관 성명훈의 비밀스러운 부름을 받는다. 그리고 한 가지 비공식적인 제안을 받는다. 그 제안이란, 제약 회사들을 악의적으로 노리는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 블루워터 리서치에 위장 잠입 하라는 것이다. 서효원은 자기 이상을 펼칠 수 있는 업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삽시에 언더커버 요원으로 활동하게 되지만, 블루워터 리서치의 진정한 목적을 알고 고민에 빠진다.
『왜 모두 죽어야 하는가』는 인간이 태초부터 품어왔던 본질적인 의문인 죽음의 필연성과, 시대를 초월하여 절박하게 추구해온 불멸에 대한 욕망을 의학 스릴러와 코믹 활극의 외피를 둘러 형상화한 흥미진진한 SF 소설이다. 독자는 이 야심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재탄생하는 이른바 ‘심너울 SF 월드’가 마침내 펄펄 끓는 비등점에 이르러 폭발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저자

심너울

저자:심너울
서강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했다.2018년단편소설「정적」이서교예술실험센터의공모전에당선되면서작가생활을시작했다.그이후약열권의단편집,장편,에세이등을출판했다.영상이나연극,판소리등으로작품이각색되기도했다.

목차

Chapter1.보람찬일
Chapter2.배신의감각
Chapter3.태양과특허
Chapter4.은탄환
Chapter5.쓰러진자의위안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우린인류를죽음으로부터해방시킬겁니다.”
필멸의존재인인류의눈앞에다가온불멸의순간
찬란한신세계가작렬하는심너울SF월드최신작!

어쩌면우리는너무오랫동안
죽음을당연하게생각해온게아닐까?

한국SF문학의중흥기를이끄는대들보역할을맡고있으면서재기넘치는젊은소설쓰기를그치지않는영원한신예작가심너울이나무옆의자를통해신작장편소설『왜모두죽어야하는가』를선보인다.
인공지능이고도로발달한2040년대의대한민국.모든사람이건강한완전한공중보건의실현을꿈꾸는식품의약품안전처소속공무원서효원은어느날보건복지부장관성명훈의비밀스러운부름을받는다.그리고한가지비공식적인제안을받는다.그제안이란,제약회사들을악의적으로노리는행동주의펀드운용사블루워터리서치에위장잠입하라는것이다.서효원은자기이상을펼칠수있는업무라고스스로를다독이며삽시에언더커버요원으로활동하게되지만,블루워터리서치의진정한목적을알고고민에빠진다.
『왜모두죽어야하는가』는인간이태초부터품어왔던본질적인의문인죽음의필연성과,시대를초월하여절박하게추구해온불멸에대한욕망을의학스릴러와코믹활극의외피를둘러형상화한흥미진진한SF소설이다.독자는이야심찬작품을통해,다양한장르의벽을허물고재탄생하는이른바‘심너울SF월드’가마침내펄펄끓는비등점에이르러폭발하는순간을목도하게될것이다.

인공지능이발달한미래의대한민국
언더커버요원이된한공무원이
인간의불사에얽힌음모에빠져들다

인공지능이고도로발달한2040년대대한민국.식품의약품안전처의5급사무관으로서신약심사라는막중한업무를맡고있는서효원은직업적으로무기력증에빠져있다.20여년전감염증으로어머니를잃은후모든사람이동등하게건강을향유할수있는진정한의미의공중보건을꿈꾸며공직에투신한그녀였지만,인공지능에모든것을의지하게된사회에서자신의역할이제한적일수밖에없다는것에자꾸만회의가드는상태다.그무렵보건복지부장관성명훈이서효원에게은밀한제안을해온다.제약사들에악의적인공격을가해업계를흔드는행동주의펀드,블루워터리서치에잠입해정보를수집하라는게그내용이다.
약사공무원에서언더커버요원이되어첩보활동을벌이게된서효원.그녀는블루워터리서치에위장취업을하고,그곳의유일한직원이자대표인이청수와뜻밖의동고동락을하게된다.그과정에서서효원은,멀쩡한회사를악의적으로무너뜨리고주식거래를통해차익을챙기는악당으로만생각했던이청수에대한자신의시각이차츰변화하는것을느낀다.그녀가새로이알게된이청수는다소폭력적인수단을쓰는거북한면이있기는하지만,자본의논리아래인간의생명을가지고노는제약회사를응징함으로써정의를실현하는사람이었다.서효원은이청수를감시하는동시에그에게조력한다.
그런두사람의관심은마침내논란의중심에선거대생명공학회사도르나이바이오틱스에가닿는다.도르나이바이오틱스는지구상에서유일하게,사실상영생하는생물인홍해파리의유전자를이용하여인간을불멸의존재로만들기위한연구에매진하는기업이다.하지만기적이라할만한그기술에는어딘가석연찮은구석이있는데…….

불멸을향한인간욕망이그려낸현실의지옥도
불사에따르는피의대가란무엇인가

『왜모두죽어야하는가』는불멸,즉불사를향한인간의오랜욕망이펼쳐내는지옥도를그린다.소설은인간을영생으로이끄는기적의약물크로노스타신의기원에대한미스터리를중심으로이야기를풀어나가며가까운미래에닥칠혁신적인의료제약기술의발달과그에수반할윤리문제를정면으로다룬다.그러면서크로노스타신의끔찍한비밀을통해미래의찬란한기술에반드시따르게될피의대가를독자에게경고한다.
그러나심너울표SF는정체된장르물로서의고정관념에빠지길거부한다.뻔하고고루한방식을취하지않는다는뜻이다.오늘날의숱한창작물들속에서범람하는흔한디스토피아의이미지는물론이고,미래의고도화된기술에대한비관론적예측으로그것을비판하는여느SF소설과도사뭇다른양상을보인다.일례로『왜모두죽어야하는가』는인간의숙명인필멸의속성,다시말해죽음과그것을극복하려는불멸에의욕망이일으키는일대사건을다루지만,이를특유의재치와코믹활극의상상력으로풀어대중적흥미를담보한다.소위지질하고다소어두울수있는인간내면을노골적으로드러냄과동시에자기만의‘거리두기’수법과유머를통해기성사회의모순과부조리를포착하는것이다.이와같은작가특유의호흡이만들어내는절묘한리듬은21세기한국SF의한지점을명징하게보여준다.

기성사회의모순과부조리
미래기술에대한윤리를묻는문제작

심너울은2018년데뷔이래장르전반에걸쳐다양한작품을바지런히발표해오며2019SF어워드중단편부문대상,2019부산국제영화제북투필름토리코믹스어워드를수상함은물론,“21세기를열어갈한국SF문학의신성”,“장르문학계가주목하는젊은작가”,“한국SF계의블루칩”,“MZ세대대표소설가”,“한국SF에새로운바람을불어넣는작가”,“한국SF의새물결을일으킨작가”라는극찬을받았다.그리고어느덧동시대의독자들로부터가장큰지지를이끌어내는작가,한국문학과출판계에새로운활력을불어넣는중추와같은존재가되었다.
그런그가야심차게발표한신작『왜모두죽어야하는가』에는SF라는장르가할수있는것들,즉미래기술의발전이야기할윤리문제에대한비판,그것을통해제시하게될비전,장르의확장성과다양성,사회의폐부를찌르는날카로운비수와같은재기발랄함이모두담겨있다.1990년대생작가의시선과감각으로인간의불멸의욕망에철학적질문을던지는이소설이야말로심너울SF월드의새로운대표작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