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

$13.12
Description
끼니마다 먹는 ‘음식’에서 시작하는 철학
이 책은 ‘개념’이 아니라 ‘음식’에서 시작하는 철학 이야기다. 저자는 붕어빵이 구워지는 걸 보다가, 지하철역에서 델리만주 냄새를 맡다가, 치킨을 시키는 대신 ‘야매 치킨’을 만들다가, 철학적인 요소들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철학 개념과 철학자들에 대해 말한다.
속에 어떤 앙금이 들었든 붕어빵 ‘틀’에 찍힌 빵은 전부 붕어빵이다. 여기서 칸트가 말하는 ‘이성’이라는 인식 능력을 떠올리게 된다. 사람의 인식 능력이란 이미 특정한 모양의 틀을 거쳐서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이성의 틀’에 찍히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세계는 경험할 수 없는 걸까? ‘붕어빵 틀’이라는 인식 구조 밖의 세계는 불가능한 걸까?
이에 대한 정답을 내리지 않아도 좋다. 그저 꼬리에 꼬리를 묻는 생각들이 이어지면서 철학적인 사유가 한층 가까워지고, 어려운 철학자가 갑자기 친근해지는 순간을 겪어 보자.

다음카카오 브런치가 추천하는 ‘철학 에세이’
저자는 철학 공부를 시작한 뒤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철학적 개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안에서도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철학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고 생각했다.
한 그릇의 요리를 통해 철학을 이야기하고, 철학적 개념과 닮은 구석이 있는 음식을 맛보는 사이, 철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우리 삶에 가까이 닿아있는 것인지 느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철학의 개념은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철학을 사유하고, 음식을 맛보듯이 즐길 기회를 놓친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이 책으로 하여금 언제 어디서나 떠올릴 수 있는 철학, 자유롭게 생각하고 해석할 수 있는 ‘맛있는 철학’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

오수민

철학에세이스트.과학교육과로입학했지만우연히들은철학수업을계기로철학공부에흥미를느꼈고,이후전공을철학으로바꾸었다.이화여자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대학원진학을준비하고있다.
맛없는걸먹고배부른게제일억울해서맛있게먹을수있는방법을연구하다보니자연스레요리하게되었다.장바구니에제품을넣기전성분표를확인하는게버릇이고,성공적이었던레시피를기록하는게취미다.다음카카오브런치에서〈가까운철학〉으로은상수상,이책의전신이기도한〈철학한끼〉시리즈를브런치위클리매거진에서연재했다.여성주의웹진《핀치》에기고를하는등활동을이어나가고있다.앞으로도계속철학을공부하고일상과철학이맞닿는지점을포착해글로풀어나가고자한다.

목차

프롤로그

01맛있으면0칼로리?
맛있게먹으면0칼로리?
정당한믿음은따로있다
딱히믿고싶어서믿은건아니야
믿음은의지적?비의지적?
불신의끝은홈메이드치킨

02겨울엔따끈따끈한칸트
붕어빵을먹다가칸트를
칸트,형이상학의아이돌
인식능력이붕어빵틀이라면
제생각에이호두과자는요
칸트를읽는겨울

03삶의지금이순간을한입에
치즈는언제나‘~ing’
디스하는헤겔
치즈와정신의변증법
수영을하려면물속으로들어가야

04이성理性을위한초콜릿
칸트와헤겔의삼각관계
모순적인취향
모순은착각이아니다
이성을공유하는사이,나와세계
이성을위한초콜릿

05다이어트는에피쿠로스처럼
본born다이어터에피쿠로스
다이어트는‘쾌락주의’와함께
영원히고통받는에피쿠로스

06철학이라는이름
“이건이탈리아식부침개입니다”
“이건서양식격물궁리지학입니다”
피자가부침개는될수없듯이

07반전있는남자,공자
오해받은건짜장면만이아니다
꼰대브레이커
누구에게나주체적인도덕을
우선내감정부터들여다보기
짜장면은오해를벗었지만

08가공버터와데카르트
진짜버터찾기가하늘의별따기
CogitoErgoSum
버터를고르는순간당신은현존한다
감각할수록더욱분명해지는정신
홈메이드앙버터

09국가를위한레시피
이상적인
음식
‘국가’의레시피
두발을현실에붙인이상주의자
첫인상을뿌셔뿌셔

10모나드비빔밥
살다보니좋아지는라이프니츠
그들이사는세상
가장완전한모나드
모나드비빔밥

11흐르는강물에샤부샤부
레어Rare성애자의변
같은강에두번들어갈순없다?

12철학,삶의소금과후추
소금과후추의마법
삶에뿌리는소금과후추
철학의마법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치즈를자르다가생각난그철학”
한그릇의요리를통해우리와가까운철학을만나다

우리일상곳곳에서철학을만날수있다면?
‘야매치킨,델리만주,샤부샤부,홈메이드앙버터’
취향저격하는음식으로철학하기

“철학이딱히어려운건아니야
치킨을먹다가도생각날수있지”

치즈는만들어진순간부터계속숙성되는중이다.
변증법처럼,치즈는A에서B가되거나A이면서도B인,새로운모습으로나타난다.
숙성정도에따라그모양과질감,맛이달라지기때문에
동일한치즈일지라도또다른맛을창조해낸다.

끊임없이끓고익으면서변화중인‘샤부샤부’를보며
헤라클레이토스의‘세상의모든것은끊임없는변화상태에있다’라는사상과
맞물리는부분을발견한다.

칸트는‘이성이마주하는모순’에대해말한바있다.
내가마주한세계와내가이해하고있는바가정확하게일치하지는않는것이다.
일반킷캣을먹든,프리미엄킷캣을먹든,마주한맛은다르지만
결국초콜릿으로감싸진동일한본성의‘웨이퍼’를접한것이된다.

*우리가좋아하고,자주먹는음식에서‘철학적요소’를발견하여
맛있는음식을맛보듯이철학을풀어낸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