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최고의철학사상서『도덕경』
노자老子(BC6세경)는도가의창시자이자학자입니다.사마천의『사기史記』「노자한비열전」에의하면,노자는초나라사람으로성은이李씨,이름은이耳,호는담聃입니다.그는주나라장서사관으로지금으로보자면왕실도서관장이라고할수있습니다.하지만다른학설에의하면,노씨성을가진사람이라고말하기도합니다.2,500년전의역사를지금에와서어느쪽이더정확하다고말할수는없겠지만,노자가존재했던것만은사실이라는데는이의가없는것은분명합니다.
『도덕경』은기원전4세기에발간되었으며,5,000자에총81장으로구성되었습니다.상편37장을「도경」이라하고,하편44장은「덕경」이라고합니다.이책을쓴저자로서말하는것은『도덕경』을한사람이썼던,여러시대에걸쳐새롭게편집되었던것보다중요한것은『도덕경』의가르침에있고,그가르침의요지가무엇이냐는것에의의가있다고하겠습니다.
노자가말하는『도덕경』의핵심사상은무엇인가?
그런까닭에성인은억지로일을처리하지않고말없이가르침을행한다.
모든일이생겨나도말하지않고,생겨나게하고도소유하지않는다.
무엇을해도드러내지않으며,공을세우고도거기에기대지않는다.
머물고자하지않으므로,이룬일이허사로돌아가지않는다.
是以聖人處無爲之事行不言之敎萬物作焉而不辭生而不有
爲而不恃功成而弗居夫唯弗居是以不去
시이성인처무위지사행불언지교만물작언이불사생이불유
위이불시공성이불거부유불거시이불거
노자가『도덕경』에서일관되게말하는핵심철학사상의주체는도道이며,도를실천하는것이곧무위자연無爲自然입니다.무위는‘도는언제나아무것도하는일이없지만,하지않는일이없다.’이고,자연은‘하늘은도를본받고,도는자연을본받는다.’는의미입니다.이는거짓됨과,인위적인것으로부터벗어나는것을뜻합니다.무위는인위人爲를가하지않아자연그대로를받아들이고따르다보니어긋남이없지만,인위는생각을더하고힘을가하여작위적으로하는까닭에억지스러움이있으며,거짓됨이따르게되어본래의것에서어긋남이있게되는것입니다.
인간은살아가면서지금보다더나은삶을살기위해끝없이새로운것을탐구하고,편리함을추구합니다.그러다보나자연을파괴하고,인간의본질을훼손하고법을어기는일도서슴지않습니다.이런일이생기는것은‘탐욕’이작용하기때문이지요.탐욕은무위를탐탁하지않게여깁니다.하지만인위는좋아합니다.인위는하고싶은것은그것이무엇이라도맘대로할수있기때문이며,그런까닭에인간은탐욕에집착하게되는것입니다.그러다보니점점더진실로부터멀어지게되는부작용을낳게되는것이지요.
도에서벗어나지는삶에대한깨달음
인간의습성을2,500년전에간파했던노자는무슨일이든억지로하는것은자연스럽지못하고,도에서벗어나는일이라고주장하였던것입니다.그리고도에서벗어나면허위에빠져진실을왜곡하고거짓을아름답게포장하여진실로삼는다고하였습니다.이에대해노자는『도덕경』제81장에서‘신언불미미언불신信言不美美言不信’이라고말했습니다.이는‘믿음직스러운말은아름답지않고,아름다운말은믿음이없다.’는뜻입니다.
그런데‘믿음직스러운말은아름답지않고,아름다운말은믿음이없다.’라는노자의말을보면,모순이있다는생각이들겁니다.믿음직스러운말은아름답지않고,아름다운말이믿음이없다니?이게대체무슨말이지?이런생각이드는것은당연하니까요.일반적인관점에서본다면,믿음직스러운말은신뢰를주기에부족함이없고,그러기에당연히아름답다고할수있지요.그런까닭에아름다운말에믿음이가는건당연합니다.하지만노자는이를반대로말하니,모순이있다는생각이드는것은당연한것입니다.그렇다면노자가이리말한까닭은무엇일까요?믿음직스럽게말을하다보면,상대방에게잘보이기위해없는말도하게되고상대방이듣기좋게미사여구를쓰는등말을꾸미게되지요.노자는이를인위로보는것입니다.그런까닭에남에게믿음을주고잘보이기위해꾸며쓰는말은아름답지않으며,아름다운말또한믿음이가지않는다고하는것입니다.
50대,인생2막을지혜와비움의삶으로시작하는깊은깨달음
『도덕경』은노자의모순적인어법과역설逆說적인문장으로,안개에쌓인풍경을보는듯한모호함으로인해,이해가잘되지않는점이있습니다.이를저자의철학과사상을바탕으로씀으로해서이해를높이고자했습니다.그러는과정에서보는방향에따라약간의문제가있을수도있겠지만,이글이지니는본질에는충실을기했음을밝혀두는바입니다.『도덕경』은인간으로서인간답게살아가는데근본으로삼아행해야할지침과도같습니다.이책을읽고마음의수양을쌓는다면탐욕으로부터자신을지켜내는데큰도움이될것입니다.또한그로인해인간의본질을잃지않고순리대로살아감으로써보다진실되고,보다행복한삶을살아가는데도움이되리라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