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의 작업실 :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양장)

김호연의 작업실 :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 (양장)

$16.00
Description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가 들려주는
소설 작업의 모든 이야기!

이것은 작법이 아니다. 소설 쓰기에 대한 디테일의 디테일이다
처음 소설을 쓰는 지망생들은 첫 문장을 쓰는 것부터 버겁다고 한다. 수많은 작법서들이 미래의 소설가들을 위해 이러쿵저러쿵 많은 글 쓰는 법을 이야기하지만, 이러한 작법도 결국 소설가로서 글을 쓸 수 있는 마음과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밀리언셀러《불편한 편의점》의 김호연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무명작가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에게도 역시 소설 쓰기가 맨손으로 언 땅을 파는 것처럼 고되고 지난한 싸움이나 다름없었다. 막막한 심정으로 텅 빈 모니터와 눈싸움하는 날이 많았고, 자신만을 위한 작업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이 책은 ‘김호연의 사적인 소설 작업 일지’라는 부제처럼 작가 자신이 처음 소설을 쓰기 위해 작업실을 구한 일화부터, 글쓰기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창작기, 거기에 더해 이 시대 소설에 대한 작가만의 생각과 소설 쓰기에 대한 디테일한 지점들을 망라했다. 작가 본인이 생각하는 글쓰기의 태도와 소설 쓰기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정리했다. 소설가로서 김호연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그동안 생각하고 품어왔던 바를 숨김없이 독자들에게 고백하고 있는 최초의 시도다. 결국 이 에세이는 글을 쓴다는 것, 소설을 쓴다는 것, 당신의 삶을 작품에 반영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동시에 그가 생각하는 ‘소설’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숨김없이 밝힘으로써, 예비 소설가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는 창작 에세이다.

저자

김호연

영화·만화·소설을넘나들며온갖이야기를써나가는전천후스토리텔러.1974년서울생.고려대학교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첫직장인영화사에서공동작업한시나리오「이중간첩」이영화화되며시나리오작가가되었다.두번째직장인출판사에서만화기획자로일하며쓴「실험인간지대」가제1회부천만화스토리공모전에서대상을수상하며만화스토리작가가되었다.같은출판사소설편집자로남의소설을만...

목차

프롤로그:이야기를쓰고자하는당신에게

1.소설을쓰며생각한것들
-16년전소설편집자
-10년차전업소설가

첫번째작업실:동인천낡은빌라

2.나의소설작업친구들
-작업실
-루틴
-산책
-독서

두번째작업실:카페

3.이야기탄생의비밀?아이템과제목그리고본질적인고민몇가지
-아이템이란?
-아이템떠올리기
-제목이란?
-좋은제목이란?
-‘아이템’과‘제목’이라는원투펀치
-소설창작에대한본질적인고민들

세번째작업실:공공작업실

4.소설쓰기의기쁨과슬픔?플롯과캐릭터
-플롯이도대체뭐길래
-당신의이야기는궁금한이야기인가?
-캐릭터구상하기
-당신은남의신발을신어봤는가?
-김호연소설캐릭터열전

네번째작업실:문학관

5.글쓰기마음쓰기
-첫문장쓰기가너무힘든당신에게
-노동요:글쓰기의사운드트랙이있나요?
-글쓰기금언:집필생활의영양제
-글쓰기의부적혹은토템
-작가의직업병:그불치의고통과다스림에대해

다섯번째작업실:계속되는작업실여행기

6.마감하고다시쓰고팔아라
-마감력에대하여
-요원중에요원은모니터요원
-출력본의위력
-REWRITE:다시,쓴다는것
-론칭:당신의작품을세상에어떻게선보일것인가?
-당선혹은출간에임하는바람직한자세

여섯번째작업실:이동작업실

7.쓰기위해읽다?작업실서재뒤적이기
-《심플플랜》:충분히복잡한작가의계획
-《캑터스》:선인장을볼때마다떠오르는그녀
-《콜센터》:멀지않은수화기너머……청춘들의아우성
-《모두가세상을똑같이살지는않아》:상받은소설이모두다어렵진않아
-《액스》:내모가지를지키니위한남의모가지자르기

에필로그:당신은이미소설을쓰고있다

부록:김호연의스토리텔링추천작법서
-스토리전체
-소설
-시나리오

출판사 서평

이것은소설을위한‘작법서’가아닌‘작업서’
소설가만의글쓰는작업을위한에세이,『김호연의작업실』

동네에서흔히볼수있는세대별남자들의문제와삶을그린『망원동브라더스』를시작으로,이제는밀리언셀러소설『불편한편의점』을통해대한민국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는이시대의소설가김호연이22년간소설을쓰며살아온작업경험을담은에세이로독자들에게다시한번돌아왔다.

『불편한편의점』시리즈의출간이후전국의학교와서점,도서관에서북토크와강연을하며수많은독자를만난김호연작가는,그들이자신의집필과정에대해많은관심을보이는것을피부로느낄수있었다.다들간절한눈빛으로글쓰기의노하우와소설쓰기에대한질문을쏟아냈고,그때마다작가는자신이집필하던순간의디테일을떠올리며소설을쓰는과정을복습한후답을찾아야했다고이번에세이에서고백한다.

‘김호연의사적인소설작업일지’라는부제처럼,이책은넘치는창작욕을담은독자들의질문에충분히답하지못했다고느낀작가가고심끝에내놓은답이라할수있다.처음소설을쓰기시작한‘작업실’부터자신만의소설쓰기를체화하며배운‘소설창작기’,한편의소설을완성하기까지거쳐야하는여러공정,글쓰기에도움이되는시시콜콜하지만중요한지점들까지모두이안에담았기때문이다.특히,‘작법’보다는‘작업’으로서의소설쓰기와글쓰기에대한작가만의통찰을그의소설만큼이나술술읽히게이야기해주고있다.

『김호연의작업실』은작가본인이생각하는글쓰기의태도와소설쓰기의노하우를빠짐없이정리한작품이다.소설가로서김호연이자신의정체성에대해그동안생각하고품어왔던바를숨김없이독자들에게고백하고있는최초의시도다.결국이에세이는글을쓴다는것,소설을쓴다는것,당신의삶을작품에반영한다는것에대한이야기를하고있다.동시에그가생각하는‘소설’이란어떤모습이어야하는가를숨김없이밝힘으로써,예비소설가들과자신의이야기를쓰고자하는사람들에게페이스메이커가되어주는창작에세이다.

밀리언셀러『불편한편의점』이탄생하기까지
소설가김호연에게는그만의작업실이있었다!

작가에게소설쓰기는한번배우면절대까먹지않는자전거타기와는달랐다.쓰면쓸수록어려운게소설이었고,그래서새작품을쓸때마다거기에맞는스스로의작법을개발해야했다.그작업과정에서느낀바,결국작법은스스로가만든기술이고,그기술을만드는능력은일상의반복된작업패턴에서나온다는것을작가는깨닫는다.

이른바‘루틴’.그루틴을발휘할수있는고정공간‘작업실’.그작업실에서쓸글감을떠올리는‘산책’그리고집필의근육이되는‘독서’.이네가지요소가작가의소설쓰기친구가되었고,계속쓸수있게만들어주었다.결국소설쓰기도글쓰기이며자기만의방식과루틴이필요하다.그래서자신만의글쓰기방식을체화한자,즉작가가될수있었다.

한편김호연은스스로를‘작업실절대주의자’라고소개하며소설가에게있어작업실의중요성을특히강조하고있다.작가에게작업실이란글쓰기를방해하는모든요소를제거한진공의공간이며,그자체로글쓰기의세계로진입하는웜홀인셈이다.

그래서일까?이번에세이에서돋보이는지점은바로작가자신이실제입주하고집필활동을했던다양한작업실들을돌아보는부분이다.전업작가가되기로처음마음먹고구한동인천의낡은빌라부터그에게소설가라는타이틀을달아준작품『망원동브라더스』의마감작업을하던홍대의한카페,『연적』,『고스트라이터즈』,『파우스터』를구상하고완성하게해준문학관,『불편한편의점』을구현하고마감할수있도록해준이동작업실에이르기까지…….

이과정에서작가는소설가들이마음놓고집필활동을할수있는전국의공공작업실과문학관을스스로의체험을바탕으로소개하고있다.이는소설가김호연이여섯권의소설을써낸과정을하나하나소개하는자리이며,동시에초보작가지망생들에게자신만의작업공간을어떻게구하고사용해야하는지에대한정보와아이디어를주는대목이기도하다.

아울러책의말미,작가는‘작업실서재’라는타이틀로지난10년간인상깊게읽은7편의소설에대한리뷰를더했다.전세계적베스트셀러스릴러부터콩쿠르상수상작까지,신인작가의빛나는데뷔작부터덜알려졌지만숨은저력을지닌작가의작품까지가리지않고소개한다.이를통해작가는자신의소설관을보여줌과동시에소설이라는장르에대한사랑을고백한다.또한책에서소개한소설작업의디테일이실제소설에어떻게적용되고있는지도친절히설명하며독자들에게도움을주려애쓴다.

그럼에도아쉬웠는지부록으로김호연자신이이야기를쓰며영향을받은스토리텔링작법서를추천하고있다.스스로를‘작법서덕후’라고부르는그가인상적으로읽은작법서,출간에기여한작법서,추천사를쓴작법서등을소개하는데여기엔소설분야뿐아닌시나리오와스토리일반에대한작법서도포함되어있어다양한층위의정보를얻을수있다.

쓰며배우고써서완성한다.그리고그시간,삶을버티며인생을추스르며보낸나의시간이세상에대해쓸거리를만들어줬다.이른바글감.시간이만들어준글감을정리하는건글쓰기의몫이었고나는그몫을꾸준히수행한자에불과했다.이책은글을쓴다는것,소설을쓴다는것,당신의삶을작품에반영한다는것에대한이야기가담겨있다.이제그이야기를본격적으로나누어보도록하겠다._김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