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켰나? : 기술이 불러온 파괴와 창조의 무대, 제1차 세계대전

전쟁은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켰나? : 기술이 불러온 파괴와 창조의 무대, 제1차 세계대전

$19.80
Description
전쟁 무기와 발명품, 그리고 신기술을 통해
제1차 세계대전사를 한눈에 읽는다!
끝없는 창과 방패의 대결, 인류사에서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1차 세계대전!

지금 우리에게 편리하고 유용한 신기술은
한때 인류를 무참히 살상하는 무기였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 5년의 지옥 같은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무수한 기술들이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통해서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도록 만들어냈다. 그렇게 광기가 지배했던 지옥 같은 세계전쟁이 끝난 후, 인간에게 죽음과 해를 안겨주었던 기술은 인간에게 유용한 기술적 가치를 보여주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 동안 개발된 다양한 신기술이 전쟁승리라는 목표를 위해서, 어떻게 인간에게 위협을 가했는지, 세계전쟁 동안 기술이 어떠한 전쟁 무기와 발명품을 개발했는지, 이런 기술들이 제1차 세계전쟁 이후에 인간에게 어떤 편리함을 제공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더 나아가 기술의 양면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결국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철학적 물음까지 우리에게 던져준다

저자

김영서

티스토리에〈04의작고큰세상〉과〈비둘기의레퀴엠〉의작가롱카이로활동하고있다.세상에관심이많고세상을쉽고재미있게이해하는것에관심이많아서티스토리라는창을통해서많은사람들과소통하고싶어하는블로거다.
근대와현대의분기점이된제1차세계대전에관심을가지게되면서,국내에제1차세계대전에대해다루는미디어가부족하다는게아쉬워아쉬워〈비둘기의레퀴엠〉으로제1차세계대전의역사를정리했다.더나아가〈비둘기의레퀴엠〉에서다루지못한기술적발전을다룬내요을티스토리〈04의작고큰세상〉에서‘전쟁과기술’테마를집중적으로연재했다.이책은〈04의작고큰세상〉에연재된‘전쟁과기술’을묶은것이다.지금도〈04의작고큰세상〉에서다양한테마로글을작성하고있으며많은사람들과함께세상을재미있게탐험하고소통하기를원한다.

목차

프롤로그
세계대전은어떻게신기술을낳았나?

Chapter1근대기술의대혁신
0119세기,급성장한과학기술
02기관,자동동력원의등장
03휘발유엔진과디젤엔진,무한한가능성의지평으로
04기차와자동차,말을대체하는기계
05비행선,구름위의배
06비행기,기적과모험
07항공엔진,출력을극대화하라
08여객선,평화로운바다위를날다
09전기,상위호환에너지원
10전자통신,공간을초월한소통
11전구,언제나빛을내다
12사진,현실을복사하다
13농업혁명,인구대폭발을이루다
14위생,쾌적한세상을만들다
15철골과철근콘크리트,건축의대혁신
16낭만의시대,환희로가득찬길
17산업경쟁,경제력과국력이되다
18유럽국가별성장

Chapter2생존을위한군사경쟁
01평화를위한경쟁
02화약병기,전장을바꾼발명품
03기관총,대규모살상용절대병기
04주퇴복좌기,단발에서연발의시대로
05장갑열차,수송과공격의고도화
06어뢰,철갑선의사신
07잠수함,해상봉쇄탈출구
08드레드노트급전함,바다를지배하는괴물
09회전나침반,바다에길을내다
10첩보전,적의정보를얻어라

Chapter3달라진전쟁패러다임
01결국터진전쟁,그리고이전과다른전쟁
02자원확보경쟁
03트럭,도로를지배하다
04샤넬,여성에게편한옷을
05항공패러다임의변화
06무선통신,획기적인통신혁명
07무제한잠수함작전과역해상봉쇄작전
08참호전,극상의방어력
09장갑차,기대와실망
10폭격,하늘에서공격하다
11참호돌파전술,해결법이보이다
12참호를넘을기계들
13전차의무대
14르노FT,완성된전차패러다임
15장갑열차,동유럽의지배자
16비행선과비행기,갈라진운명

Chapter4전쟁이낳은기술
01아드리안철모,안전모의아버지
02슈탈헬름,보호구의표준
03트렌치코트,방수복에서패션으로
04지퍼,신속한입탈의
05오토바이,자전거상위호환
06방독면,새로운방패
07안전면도기,면도를더편리하게
08스테인리스강,이상적인철
09손목시계,패션에서필수로
10안전벨트,조종사를살리는생명줄
11낙하산,보급과안전을위해
12드론,무인비행시대를향한첫걸음
13항공교통관제,하늘길을통제하다
14전투식량,전쟁과식량
15인스턴트커피,커피의대중화
16티백,어디서나티타임을
17아세톤,뜻밖의선물
18생리대와휴지,여성용품의출발
19X선,몸을투영하는기적
20수혈과수술,생명을살리는기술
21성형수술,회복의경지

에필로그
기술은가능성을넓히고,기술을어떻게사용할지는사람이결정한다

출판사 서평

낭만과낙관의벨에포크에서파괴와살상의전쟁시대로

1769년제임스와트가증기기관을발명한이후공학자들은신기술을개발했으며,기술들을삶을더윤택하게만드는데이용했다.쏟아져나오는신기술들은전에는꿈도꾸지못한것들을가능하게만들면서,우리의삶을더편리하고안전하게만들었다.1800년대에는신기술이인류에게이로움을제공했으며,인류는기술이제공한편리를이용하며앞으로더편리해지고좋은시대가도래할것이라고낙관했다.이시기를아름다운시절이라는뜻으로벨에포크(BelleEpoque)라고부른다.인류는기술발전이유토피아를실현할것으로생각하면서,밝은미래를꿈꿨고기술발전을낙관했다.하지만그무모한낙관은제1차세계대전으로철저하게그리고무참히배신당하고만다.
제1차세계대전은벨에포크를찬란하게꾸민기술을이뤄낸인류를파멸시킨대사건이었다.인간이편리하고자발전한기술은오히려인명살상을편리하게수행하면서,인간목숨은기술앞에서한없이작고무가치한존재가되었다.각국의지휘관들은인해전술로발전한기술에정면으로대항했지만,고효율과대량을자랑하는기술앞에인간은추풍낙엽처럼무너졌다.결국,지휘관들은가공할기술에대항할수단은무력한인간이아닌또다른가공할만한기술임을인지하면서,남들보다나은기술발전에매진했다.이전에못했던일을가능하게하는기술,전쟁수행을방해하는것들을해결할수있는기술을더절실히원했으며,그러한수요에따라기술문명은눈부시게발전했다.결국1914년부터1918년까지5년의지옥같은제1차세계대전동안무수한기술들이끊임없는연구와실험을통해서불가능했던것을가능하도록만들어냈다.

전쟁과무기의패러다임을바꾼제1차세계대전

제1차세계대전은인류사최초의대전쟁이며이전에볼수없던양상들이대거등장한전쟁이었다.19세기중반부터서서히개발되던기술은1914년제1차세계대전에서실전에투입되면서새로운가능성의지평을보여줬다.한편이신기술은한계역시명확하게보여주면서,‘만능이아닌가능성의기술’로평가받기도했다.그래도1914년부터1918년까지4년이라는짧은시간안에이룩한기술들은세계사에서긍정적이든부정적이든엄청난영향을끼쳤다.이는당장적에게굴복해서는안되었기에,각국정부가과학기술에전폭적인투자를했던결과다.제1차세계대전은신기술의무대가되면서전쟁의패러다임을완전히바꾸어놓았다.장교들은사관학교에서받은전술과교리는예전구식산물이되었고,새로운패러다임에대항할새로운전술과교리를개발해야했다.장교들은새로운것들을시도했고수많은실패를겪으며새로운패러다임을완성해갔다.물론그대가는너무도비참했다.실제로제1차세계대전동안완성된패러다임은후대로전해져제2차세계대전과냉전시대의전쟁에그대로적용되었다.
제1차세계대전이후한동안무기만정교해지고발전해졌을뿐,패러다임은그대로계승했으며보급과물량의싸움이라는틀안에서전쟁이일어났다.전쟁동안발전한기술은전쟁이끝난후인류에게편익을제공했다.전쟁동안별의별기술이개발되었으며,새로운기술을개발하는과정에서뜻밖의이익을찾아냈다.이는평화기에는사업성이없다는이유로투자도받지못했으며심지어사장될위기에처하기도했지만,이런기술들은전쟁시기에투자를받아혁신적인무기를개발하고전쟁물자를개발하는과정에서나왔다.그래서역설적으로인류에게필요하고편익을제공하는기술은,평화기에는무시당하다전쟁때에진가를드러내는경우가많았다.제1차세계대전은그동안자본가들에게외면당한기술이전쟁덕분에연구가재개되어인류에게유익한기술을제공한시기였다.

지금,우리에게편리하고유용한신기술은제1차세계대전동안발명되었다?

현재건설노동자가착용하는안전모,경찰관이나소방관이착용하고있는경찰모와소방모는,제1차세계대전에서프랑스의루이스아드리안장군이개발한아드리안철모에서발전된것이다.영국의의류기업버버리가만든트렌치코트는원래비가많이내린서부전선에투입된병사들이추위와비를이겨내기위해서군용으로만든것이었다.이군용코트가미국원정군들거쳐,미국의여성들사이에서인기를끌면서지금의명품버버리코트가되었다.지금우리에게지퍼는편리한기능이지만,지퍼가처음만들어질때는모양새가흉측하다고외면을받았다.그러다1913년스웨덴의발명가기드온선드백이개발한지퍼를미해군의군복에장착하면서셔츠,바지,치마,신발,지갑등에지퍼를다는것이일상화되었다.
엔진기술이발달하면서자전거에모터를탄오토바이가등장했지만,당시에는말과자동차로이동했기에오토바이의중요성이그다지높지않았다.하지만제1차세계대전동안각국의전보와편지를전달하기위해위험한자전거나구서구를활용하는것보다기동력있는오토바이를사용하게되었다.이덕분에전쟁이후오토바이는사람이나짐을실을수있는삼륜오토바이와우편물을전달하는집배원들의편리한교통수단으로발전했다.
전세계대부분의남자들은지위나계급을과시하기위해서,혹은남성성을자랑하기위해서수염을길렀지만,프랑스의생물학자파스퇴르가수염에있는세균을발견하고독가스전이난무했던전쟁에서수염에방독면착용에방해가된것을알자,남자들이수염을깎기시작했다.전쟁터에서도손쉽게수염을깎을수있는면도기가바로질테트기업이만든면도기였다.이처럼지금의질레트면도기가명성과부를얻게된것은바로이덕분이었다.
인간은약속이나일을위해서시간을확인했는데,17세기독일에서회중시계가발명되었지만너무비싸서귀족이나부르주아들의사치품이었다.그러다제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참호전에있는병사나전투기를조종하는공군들에게손목시계가보급되었다.전쟁후손목시계는부의상징이면서실용성과편리성을갖춘액세서리가되었다.
현재자동차사고에서운전자를보호하기위해서차에장착된안전벨트는사실,전투기조종사와당시비행기에서서기관총을발사했던사격수의안전을보호하기위해서만들어졌다.전쟁이후자동차에도안전벨트가장착되었지만,당시자동차의속도가60킬로미터를넘지못하면서사람들에게서외면을받으면서레이싱용스포츠카에만장착되었다.그러다자동차기술이발전하여속도가100킬로미터를넘기면서,자동차사고시운전자의안전을위해서안전벨트의중요성이높아지게되었다.
그외에도이책에는제1차세계대전동안발명되고개발된다양한기술에대한이야기가실려있다.전쟁기간동안에는이런기술들이인류를죽이기도살기도했지만,지금이런기술들은인류의유용한발명이되었다.전쟁보급과비행기조종사의안전을위해개발된낙하산,하늘에있는비행기와바다에있는전함을격추하기위해서만든항공어뢰에서발전한무인비행이가능한드론의기술,비행기의이착륙은물론,하늘길을통제하는항공관제교통시스템,야외나이동중에도음식을편리하고맛있게먹을수있도록만든음식통조림,바쁜와중에도언제어디에서나많은사람들과나눠마실수있는인스턴트커피나티백차,전쟁중부상한병사들을지혈하기위해서만든셀루코튼이발전한여성의생리대와휴대용화장지,몸속아픈곳을직접몸을열지않고도알수있는X선촬영법,죽어가는생명을살리는수혈과수술,그리고전쟁으로잃어버린얼굴을재건하는성형수술등이바로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