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인의 서양 건축사 : 예술과 함께하는 세계 건축과 도시 이야기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인의 서양 건축사 : 예술과 함께하는 세계 건축과 도시 이야기

$18.00
Description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근대까지,
서양 건축의 역사를 한눈에 읽다!

건축은 인간의 삶과 정서가 녹은 존재의 기록!
건축은 시대와 지역에서의 삶을 함축적 형태로 드러내는 상징과 같다. 재료, 구조, 형태 등과 같은 물질적 측면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역사와 사회, 문화와 철학 등과 같은 비물질적 측면까지도 포함하기에 시대의 예술과 기술을 종합하는 지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신전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바로크 시대의 궁전, 산업혁명 이후의 다양한 건축물, 근대의 바우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서양 건축의 역사를 담았다. 각 시대의 예술 양식을 이야기하면서, 어렵고 낯선 건축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낸 이 책은, 건축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삶을 지어가는 과정에서 생성하는 창조행위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저자

이민정

저자:이민정

건축학박사(Ph.D.inArchitecture).영국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얼스터대학교대학원에서수학하였으며,《아시아건축학회지(JournalofAsianArchitectureandBuildingEngineering)》최고논문상(BestPaperAward)을수상했습니다.동아대학교건축학과초빙교수,석당뮤지엄특별연구원,부산국제건축제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운영위원,일본외무성청소년교류사업JENESYS2019한국청년방일단제8단인솔,한국건축협회부산지회홍보위원회이사로활동했으며,월간《디자인》,월간《건축세계》,계간《건축평단》,《부산일보》등다양한매체에글을기고하고건축역사와이론을강의합니다.프리다이빙을좋아하여AIDA프리다이빙강사자격을취득한후알로하프리다이브(대표김울프)에서활동하며종종달립니다.건축의유동성과비장소성에관심이많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장고대그리스의건축과예술
고대그리스역사속으로:크레타문명과건축
미케네문명과건축
고대그리스예술의흐름
고졸기미소
나체남성조각상이많은이유
페르시아전쟁승리이후의그리스예술
그리스신전으로살펴보는그리스건축

2장로마의건축과예술
힘의표상,기술의결합
문화와엔터테인먼트의중심지,콜로세움
죽음이후에머무는공간,카타콤
원형홀이있는둥근지붕의건물,로툰다
공적모임을위한공간,바실리카
로마예술의흐름

3장중세시대의건축과예술
다양한민족과문화의혼재
로마네스크양식의등장과발전
고딕양식의등장과발전

4장르네상스시대의건축과예술
새로운전환의시대,르네상스
수학적원리기반의원근법투시도기법
우주와조화하는이상도시계획

5장바로크시대의건축과예술
종교개혁과바로크시대
보로미니의건축으로바라본이탈리아바로크건축
남부독일바로크건축의특징
귀족과왕가를위한대저택의등장
바로크건축의결정체이자신도시,베르사유

6장산업혁명시대의건축과예술
새로운변화
산업혁명과철의등장
세번다리와웨어머스다리
철과유리의건축
에펠탑과엘리베이터
1890년대건축의개척자들

7장근대건축과예술
20세기와신건축운동
바우하우스:삶의흔적으로서건축그리고디자인
르코르뷔제의건축
미스반데어로에의건축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삶의공간,건축

사람들은오늘을삽니다.지나간어느때를산사람이건,다가올어느때를살사람이건,사람들은모두오늘을살아갑니다.오늘을사는삶에는오늘을살기위한공간이있습니다.동굴이든,움집이든,저택이든,궁전이든,농가든,주택이든,아파트든,호텔이든,어떤형태의집이라할지언정오늘을사는사람들은오늘의공간에서자기만의감각에의지하여오늘의기억을쌓아갑니다.
이런상상해보곤합니다.어릴때놀이터담벼락너머를바라보며하던버릇처럼요.여행을가건,어떤집에초대받건,여기살았던사람은어떻게살았을까,어떻게살고있을까그려봅니다.건축을학문으로접하면서부터질문이하나더늘었습니다.집을지은이,건축가는어떤생각을하며이집을설계했을까하는질문이요.
답을찾으려하다보니사람들이어떤공간을왜,어떻게만들어서어떤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에관심을가지게되었습니다.아주오래전,언어로된기록이없는선사시대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사람들은어떤집에서어떻게살았는지공부하게되었습니다.한걸음나아가현재살고있는공간을보고미래의사람들은어떤집에서어떻게살면좋을까도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이책은서양건축사를다룹니다.사람들이지은여러종류의건물과짓기라는행위에관한이야기입니다.건축이야기는사람이야기이기도합니다.사람이야기에는사람의생각과감정을표현하는예술과문화이야기가빠질수없습니다.그래서건축과예술을함께들여다봅니다.그렇게해서다다를곳은다시사람과삶이라생각하면서건축이야기를나누고싶었습니다.이책을읽어주실때시절의삶을그려보고,또때에따라서로다른이름으로풀어졌다엮이며고정된형상없이흐르고있는우리의삶을그려볼수있을겁니다.

건축,삶을함축적형태로드러내는상징

건축은시대와지역에서의삶을함축적형태로드러내는상징과도같다는것입니다.재료,구조,형태등과같은물질적측면을포함할뿐만아니라역사와사회,문화와철학등과같은비물질적측면까지도포함하기에시대의예술과기술을종합하는지표기능을하기때문입니다.
돌과나무혹은흙처럼자연그대로가져오거나그것들을가공한벽돌이나타일같은재료들로지어지던건물들은19~20세기동안급격한산업화와기술발전으로크게변화합니다.건축에있어표준화와보편화가일어났으며,이른바국제주의로일컫는근대의대표건축양식이각지역의풍토,역사,문화,예술과무관하게전세계로퍼져나갔습니다.
건축은바라보고감상하는오브제가아닙니다.궁극적으로이용을목적으로합니다.그러기에견고한구조,공간이갖는실용성,합목적성을강조하는것은필연일수밖에없습니다.그러나산업사회로의이행과자본주의의발달에따라지나치게기능과경제성만을강조하며대량공급되는건축은더이상삶터에서거주하는인간존재와긴밀하게연계하는‘짓기’의행위가아니라,사회적·경제적·기술적변화에따른조건과틀속에서생산되는‘제품’으로변모해갑니다.근대건축이강조하던윤리와도덕의목소리도원래의힘을잃었습니다.
역사를살펴보는것은이런시대분위기속에서‘짓기’의건축을다시금숙고하게하는기회를마련하기에의의가있다고생각합니다.자동화와기계화된현대사회에서상품혹은재산가치로환산되는공간의현실가치를전적으로부정하자는의미는아닙니다.건축이‘부동산’을만들어내는건설행위로만이아니라,터에서살아가는인간존재가삶을지어가는과정에서만들어지는창조행위라는것을잊지않아야겠다는조용한다짐일수도있습니다.

이책은…

이책은고대그리스로마시대의신전부터,중세와르네상스시대의교회,바로크시대의궁전,산업혁명이후의다양한건축물,근대의바우하우스에이르기까지,서양건축의역사를담았습니다.각시대의예술양식을이야기하면서,어렵고낯선건축이야기를알기쉽게풀어낸이책은,건축은인간이라는존재가삶을지어가는과정에서생성하는창조행위의결과물이라는것을일깨워줄것입니다.

1장고대그리스의건축과예술
다양한문명들이공존했던고대그리스는신화의나라였습니다.크레타문명,미케네문명,에게문명등고대그리스의문화는유럽문화를형성했을뿐만아니라,유럽건축의기원을마련하기도했습니다.크레타문명은왕궁중심의도시문화로서,궁전의벽화에는기하학적문양,동식물,궁정생활등이상세하게그려졌습니다.한편신전은고대그리스건축문화에서빠질수없습니다다.깊은숲속에있을때혹은높은절벽같은끝에섰을때자신도모르게자연에대해경외감을느끼는것과마찬가지로높게우뚝선석조기둥들과화려한장식들,시각적으로엄중하게다가오는비례미와질서의감각,경로를따로공간이깊어질수록신성함과웅장미를느끼게합니다.

2장로마의건축과예술
로마왕국,로마공화정,그리고로마제국으로진화한로마는정치,군사,경제는물론,공학에서도우수한성과를이뤄냈습니다.로마를대표하는가장중요건축은바로도로입니다.현재까지도이탈리아의여러도시에보존되고있는도로는로마의건축이힘의표상이자기술의결합임을여실히보여줍니다.문화와엔터테인먼트의중심이라고할수있는콜로세움은엄격한계급문화,호전적인군사문화,모든계급들이환호하는대중문화를아우르는로마최고의건축물이라고할수있습니다.

3장중세시대의건축과예술
다양한민족과문화를유럽이라는거대대륙을지형적?사회적?종교적?정치적통합을이뤄낸중세시대에서건축과예술은신중심,교회중심으로형성되었습니다.그래서중세의건축은로마의그것과유사하면서도중세만의상징과세계관을담고있습니다.교회건축물의로마네스크와고딕양식은중세의역사적흐름에대한표상이면서,기독교의종교적가치와진리가세월이흐르더라도변함없이유지되면서종교적인의식을통해삶을표현하고전승해오는과정에서건축공간의구도또한전통으로이어져왔음을시사하고있습니다.

4장르네상스시대의건축과예술
새로운전환의시대라고할수있는르네상스시대는고대그리스로마의예술과문화로되돌아가면서,중세시대의종교성과르네상스의인본주의와과학성을함께보유하자는문화정신을담고있었습니다.르네상스문화예술의중심지인피렌체는이탈리아의고대그리스로마의도시문화와중세와고대그리스로마,그리고르네상스의건축예술을화려하면서웅장하게구현해낸도시였습니다.특히수학적원근법을기반으로한투시도기법은르네상스건축의건축미학을가능하게만들어주었습니다.

5장바로크시대의건축과예술
바로크예술과건축은가톨릭신앙의귀결성을강조하고신자들을감동시키는역할을했습니다.바로크양식은르네상스시대를이어서발전한예술및건축양식으로르네상스와대조되는양식으로발전하였으며,극도의화려함,과장된표현,입체적인공간구성등이특징입니다.무엇이든크고화려하며과장된형태로만드는극대주의경향은이시대의건축공간을더욱드러나게하고,인상적인외관과내부를통해종교의힘과권위를나타냅니다.

6장산업혁명시대의건축과예술
산업혁명으로인해공장들이급격한속도로생겨났습니다.여기에서일하는노동자들의수가특정지역에집중적으로몰리며도시화가촉진되었습니다.이에따라도시계획의중요성이부각되었으며,도시인프라와주택의수요가급증하면서도시계획자들은보다효율적이고건강한도시를설계하기위해노력했습니다.산업혁명은환경에도영향을미쳤는데산업화로인해공해물질이방출되고자원소비가증가하게되면서건강한거주환경조성에대한관심은물론환경보호와지속가능한건설의중요성이부각되었습니다.

7장근대건축과예술
20세기에는산업화와자본주의가무척이나발전합니다.예술에서도큰변화와혁신이일어났습니다.이시기에는새로운예술적비전과사회변혁의가능성을탐구한입체파와미래파같은예술운동이등장하였고형식적추상화와기술적이상화의경향이나타나게되었습니다.건축과디자인에서도큰변화가있었습니다.독일바이마르시대의예술가들은물건이나사물의본질적인특성으로서어떤것이가지고있는고유한특성,기능또는목적,객관적이고사실적인특성을강조하는즉물성,더나아가무엇인가를설계하거나사용할때그목적을달성하기위해필요한기능과효율성을강조하는합목적성을원칙으로하는신건축운동을주도했습니다.신건축운동은‘과학과테크놀로지의진보’를보여주는것으로여겨져이시대에서‘가장희망찬것들’중하나로평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