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 세 자매 이야기

천체 : 세 자매 이야기

$17.00
Description
서방이 모르는 중동 문화와의
짧고도 매혹적인 만남!
2019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의 수상에 빛나는 아랍 작품 《천체 세 여자 이야기》는 두 가문의 삼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할아버지 히랄은 무기무역으로 부를 일구고, 아들 술레이만은 노예무역으로 거상이 된다. 술래이만이 낳은 아들 압둘라가 장로 아잔과 살리마 부부의 장녀인 마야와 결혼하게 된다. 이 소설은 압둘라가 주요 화자로 나오지만, 등장인물들이 한 번씩 나와서 그만의 사연을 풀어놓는다.
수상내역
2019년 오만 최초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저자

조카알하르티

저자:조카알하르티
영어로번역된소설을쓴첫오만작가이다.2016년소설《나린자》로문화,예술,문학부문술탄카부스상을받았다.《천체》는아랍어에서영어로번역돼2019년부커상인터내셔널부문에서수상한첫작품이다.그의작품은독일어,이탈리아어,세르비아어등으로번역되었다.에든버러대학에서고전아랍시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무스카트에있는술탄카부스대학에서강의를하고있다.

역자:박산호
한양대학교영어교육학과에서공부하고영국브루넬대학교대학원에서영문학을전공했다.영화<툼스톤>의원작소설《무덤으로향하다》번역을시작으로번역가로데뷔한이후스릴러의거장인로렌스블록의소설시리즈,영화<월드워Z>의원작소설인《세계대전Z》,영화<차일드44>의원작시리즈,여성첩보원시리즈<레드스패로우>의원작소설,영화<녹터널애니멀스>의원작《토니와수잔》,그래픽노블《사브리나》,《양들의침묵》을쓴토머스해리스의《카리모라》등다수의스릴러명작들을20년가까이번역하면서스릴러문법과구조를익힌스릴러마니아이면서소설가며에세이작가이기도하다.지은책으로는《오늘도조이풀하게》《너를찾아서》《소설의쓸모》《번역가모모씨의일일》(공저)《어른에게도어른이필요하다》《생각보다잘살고있어》등이있다.

목차


조카알하르티와부커상수상작
《천체》에쏟아진찬사들

영어판옮긴이의말

가계도

천체세자매이야기

출판사 서평

2019년오만최초부커상인터내셔널수상작!

‘오만의한강’으로불리는조카알하르티의
오만의격정시대를살아온세자매의인생서사시!

2024년6월29일서울국제도서전
‘은희경작가와의대담’행사를위해
한국첫방문결정!

서방이모르는중동문화와의
짧고도매혹적인만남!

한시대에서다음시대로넘어가는불안정한경계,
주인들과노예들의세계vs.인간과초자연적인정령의세계,
현실을사는것vs.악몽을살아가는것,
진정한사랑vs.상상한사랑,
한인간에대한사회의관념과자의식에대한
사회의관념이곳곳에서충돌하는소설.

《천체세여자이야기》는오만소설가이자학자인조카알하르티의두번째소설로오만최초로영어로번역되었다.또한2019년부커상인터내셔널수상의영예를안으면서세계적으로큰호평과찬사를받은작품이다.

천체는한오만가족의삼대에걸친이야기를따라가는구성으로,급격한사회변화와20세기,그중에서도특히1960년대이후로산유국이되면서부유해진오만인들의가치관이변화되는과정을면밀하게추적한이야기다.

아랍세계에서소설의하부장르중하나인역사소설이급격히늘어난가운데등장한이작품은독자들을환기하는역사를배경으로삼아이야기를서술한다.

천체의중심에는오만의한상류층가족이있다.이들은전통적인방식을유지하면서사회적변화는잠정적으로그리고아주미세하게수정한사회적행동만을받아들일것을요구받는다.

하지만사회적변화가자신에게미치는영향을통제하려고애를쓰는이가족은이제는사회적으로용납할수없는관계,다시말해주인과노예의관계로이뤄진,말로표현하지못한역사를숨기지못한다.

강력한가부장제체제는그동안여성과노예남성에게무자비한힘을휘둘렀고,그로인해세대가바뀔때마다각기다른개인이태어나고자라면서고통받거나그런현실에맞선다.

이소설에서우리는베두인여성과사랑에빠지는한유부남가장이혼인관계를파탄내는모습을목격한다.전통적인가부장제의고루한가치들을고수하는그의아내는손녀가자신보다낮은신분의남자와도저히용납할수없는관계를맺는식으로전통적인가치에도전하자그관계자체를부인하는식으로자신의권위를세우려노력한다.

여러세대에걸친사회적변화를전면적으로다룬이야기
짝사랑,살인,자살,불륜이예외가아니라
일상처럼보이는복잡다단한가족드라마의한복판에
독자를던져넣는다!

이소설에나오는세딸은급격한사회적·경제적과도기에사회가제시하는이상적인여성성에다양한방식으로대응한다.

큰딸인마야는부모에게대들고싶지않아서부유한상인의아들이한청혼을묵묵히받아들인다.둘째딸인아스마는배움을추구하고,화가지만친척이라서그런대로괜찮은사람과결혼한다.막내인칼라는어렸을때너는나의신부가될거라고계속말한사촌을기다리겠다고고집을피운다.막상그는캐나다로이주했기때문에끝없는희망고문에시달리면서도….

이소설에등장하는젊은세대는세계적인추세에따라고향마을에서수도인무스카트로이사하고,그들의삶은격변의연속이다.

이소설의구조는복잡하면서도매력적이다.각각의장들은이소설에등장하는인물중하나인압달라,다시말해마야의남편이해설자처럼이야기하는방식으로전개된다.

압달라의아버지는평범한상인이아니었다.그의부는법으로금지된후에도계속된노예무역에서나온것이다.압달라의인생은원인을알수없는친모의죽음으로항상그늘져있다.

아버지의노예인자리파가그를키웠기때문에자리파는엄마같은사람이다.압달라는아내인마야에게서정서적만족을추구하지만,아내를향한그의애정은보답받지못한다.

이렇게끈끈하게얽혀있는가족들의관계를세심하게추적하면서,작가알하르티는독자들이눈을떼지못하는흥미로운이야기를들려주는동시에,오만이라는국가가성숙해지는과정을그린하나의우화이자새로운기회와압력에직면한인물들의각기다른변화를보여준다.

이소설은아랍비평가들에게서각등장인물의섬세하고촘촘한묘사,역사적깊이와예리한묘사,독창적인서술구조로찬사를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