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미술을 삐딱하게 보는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미술을 삐딱하게 보는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

$18.00
Description
이 책은 ‘미술을 삐딱하게 보는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똑같은 그림이라도 좀 다르게 보는 만화미학자의 미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술과 만화의 접점이 될 만한 18가지의 키워드를 뽑았다. 천지창조, 아름다움, 취향, 그로테스크, 죽음, 캐리커처, 여자 누드, 팜므 파탈, 풍자, 남자 누드, 리얼리티, 판타지, 로맨스, 나르시시즘, 포스터, 트릭 아트, 반전, 영웅 ….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미술가와 미술작품에 대한 정보, 그 미술작품에 대한 이유 있는 색다른 생각, 더 나아가 각 꼭지별로 키워드와 연관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미술작품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박세현

저자:박세현
철학과에서미학과미술이론을공부했으며,졸업후만화미학자로미술과영화,만화비평을했다.상명대학교만화영상학과대학원에서〈캐리커처의인물변형에대한연구〉로석사학위를,세종대학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대학원에서〈웹툰플랫폼의큐레이션구조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
이박사학위논문은웹툰큐레이션관련세계최초의박사학위논문으로,2021년한국출판학회올해의우수논문상,한국만화웹툰학회올해의우수학술상,2022년부천국제만화축제부천만화대상학술상을받으면서그가치를인정받았다.또한이론,산업,학계등만화생태계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장을받았다.
상명대학교와공주대학교,경기대학교에서미학과예술사,만화미학과만화비평을가르쳤으며,현재사단법인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장으로활동하면서,상명대학교만화애니메이션학과대학원에서미학과미술사를가르치고있다.
지은책으로《방구석그래픽노블》《만화미학아는척하기》《캐리커처의역사》《미술속만화만화속미술》《비어즐리또는세기말의풍경》《만화가사랑한미술》《만화로교양하라》《이원복》《세기말의그림은악의꽃이었다》(우수출판콘텐츠선정)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미학아는척하기》와프랑스그래픽노블《피노키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미술은일기이자자위다

1.천지창조:천지창조의원리는수학이다?
2.아름다움:대체아름다움은존재하는가?
3.취향:과연아름다움은취향일까?
4.그로테스크:추는왜그로테스크할까?
5.죽음:추는죽음이라는아름다움이다?
6.캐리커처:추의미학으로서캐리커처?
7.여자누드:여자누드는정말아름다운가?
8.팜므파탈:여자는어떻게살인자가되었나?
9.풍자:그림의진짜무기는시대풍자다?
10.남자누드:남자누드도완벽해야할까?
11.리얼리티:대체뭐가리얼리티인가?
12.판타지:그림은공상에빠진판타지다?
13.로맨스:로맨스는순수하기만할까?
14.나르시시즘:나는대체누구인가?
15.포스터:포스터는그림이맞는가?
16.트릭아트:미술은어떻게눈을속이는가?
17.반전:그림의생각이뒤집어졌다?
18.영웅:영웅은진짜용감했을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온라인문화매거진연구자의서재〈반디뉴스〉
인기연재칼럼!

18가지키워드로그림을삐딱하게보는
만화미학자의미술이야기!

미술과만화는비슷한미학적접점을가지고있다

이책의저자는대학에서미학과미술사를전공하였으며,현재대학원에서미학과미술사를가르치고있다.그러면서만화미학자로활동하면서사단법인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장을맡고있다.“아니만화에도미학이있나요?”“대체만화를미학을따져가면서봐야하나요?”라는질문을받기도한다는저자는,만화와미술은상호밀접한관계속에서각자발전해왔다고말한다.그러면서,다음과같은질문을오히려독자들에게던진다.

“원시시대의동굴벽화는과연미술의역사일까?”

프랑스의라스코나스페인의알타미라동굴에그려진벽화가미술의시작으로교육받았다.하지만이동굴들보다1만5천년전에만들어진프랑스동남부에서발견된쇼베동굴벽화에는동물의움직임과원근법등이잘표현되어있다.그래서쇼베동굴벽화는정지된순간을포착한회화보다움직임을표현한만화에더가깝다.
사실만화는미술에적잖은빚을지고있으며,미술의역사속에서만화의다양한표현기법과세계관을배웠으며,더나아가알레고리예술로서발달하게되었다.반면,중세시대종교개혁시기에는종교개혁진영이나반종교개혁진영모두만화같은시사적인그림,다시말해캐리커처를각진영의이데올로기를정당화하는프로파간다로활용했다.
근현대에와서는비어즐리,고야,도미에,콜비츠,피카소등많은화가들이캐리커처와회화를같이그리기도했다.현대미술이나팝아트,다다이즘은의외로만화의독특한표현기법에서적잖은영향을받아서탄생했다.
이처럼시각예술로서미술과만화는역사적으로많은접점을가지고있다.어쩌면만화는미술의한장르로서논의될수도있다.만화와미술의비교예술을연구하는학문이만화미학이다.그래서만화미학은만화에대한이론과역사,비평을다룰뿐만아니라,만화에적용된미술사의이론과역사,그리고화풍을비평하고연구하는학문이다.

미술은일기이자자위다

저자는에곤실레나에드바르트뭉크처럼자의식이가득한화가들의자화상을보면서,미술은인간의역사를담고있기도하지만,인간이쓴일기라고생각하게되었으며,더나아가인간이만든미술이인간화가에게고통과위안,불쾌함과즐거움,고민과이상,오해와이해등무수한많은감정과인식을주기도한다.결국미술은인간이스스로누리는자위라는것을깨닫게되었다.
그런점에서이책은‘미술을삐딱하게보는어느만화미학자의이유있는궤변’이라는부제에걸맞게,똑같은그림이라도좀다르게보는만화미학자의미술이야기를담고있다.미술과만화의접점이될만한18가지의키워드를뽑았다.천지창조,아름다움,취향,그로테스크,죽음,캐리커처,여자누드,팜므파탈,풍자,남자누드,리얼리티,판타지,로맨스,나르시시즘,포스터,트릭아트,반전,영웅….
이들키워드는다양한주제와소재를다룬미술작품을보는관점이기도하지만,글과그림을통해서칸으로이야기를전달하는만화를분석하고비평하는만화미학에서도논의되는관점이기도하다.그래서이책은미술가와미술작품에대한정보,그미술작품에대한이유있는색다른생각,더나아가각꼭지별로키워드와연관된다양한작품들을통해서그동안우리가봐왔던미술작품을새롭게보는시각을제공할것이다.

18가지다른키워드로미술을색다르게읽다

이책을시작하는키워드는천지창조다.미술사에서천지창조를그린작품들은의외로많다.하지만그리스철학자들에게중요한논쟁거리가운데하나였던,세상만물의근원은무엇일까라는주제에맞는그림은누구의어떤작품일까?바로미켈란젤로가로마바티칸시스티나성당천장에그린〈시스티나성당천장화〉다.
이천장화에는여호와하나님이말로써천지를창조하고모래로만든아담에생기를불어넣어서인간으로만드는그림이있다.성경대로라면,여호와는아담의코가까이서생기를불어넣어야하는데,그림은정작아담과여호와가서로손가락을맞대고있다.왜일까?또한과연천지창조와인간창조는하나님의말과생기로이뤄졌을까?미켈란젤로의천지창조에대비되는작품이바로18세기시인이며화가인윌리엄블레이크의〈태고의그날〉이다.이그림에서천지를창조하는여호와하나님의손에는알수없는모양의기구가들려있다.이것은무엇이며,그는왜이것으로천지를창조하고있을까?

이처럼만화미학자인저자는미학과미술사를전공한덕분에,미술을그냥역사적인맥락으로써만이해하지않는다.뻔하게생각하고봐왔던그림들이다른각도로보이기시작하며,‘아름다움’이라는진정무엇이며,왜인간은아름다움을자신의취향이라고착각하면서열광하는지를,‘추’라는대척점이없다면‘아름다움’도없다는점.더나아가결국대중이공감하는아름다움의기본원리에는균형,비례,조화라는황금비율의수학적원리가그바탕에깔려있음을다빈치의〈모나리자〉에서찾아낸다.모든미술작품에는그탄생배경도있지만,같은주제를말하지만전혀다른방식의이야기를풀어내기도한다.

그외에도추는왜그로테크라고표현하는지,우리가터부시하는죽음은결국추의아름다움인지,추의미학으로서최초의그림인캐리커처가무엇인지,여자누드는정말아름다움의결정체인지,미술사에서여자를왜살인자로묘사하는지,그림의진짜무기가왜시대풍자인지,남자누드는정말완벽하기만한지,미술화파마다왜리얼리티를다르게표현하는지,그림은왜공상에빠진판타지인지,로맨스는과연정말순수하기만한지,나르시시즘이왜미술사에서중요한지,포스터는정말그림이맞는지,미술은눈속임예술인이유는무엇인지,그림에서반전은어떻게표현되는지,영웅은진짜용감했는지등18가지의이유있는,그러나다른관점의미술이야기를풀어놓고있다.이책은늘봐왔던뻔한미술작품을다루지만,조금다른시각으로본미술에세이다.